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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난자들의 이야기

나의 그리스도는 누구이신가?

나의 그리스도는 누구이신가?

마태복음 23장 10

 

본문 말씀을 보면 예수께서 너희의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하시며 자신이 그리스도이심에도 불구하고 삼인칭으로 호칭하는 것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예수와 그리스도의 관계에 대하여 깊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먼저 확실히 정의해야 할 것은 예수와 그리스도라는 용어의 의미이다. ‘예수는 이천 년 전 이스라엘 땅에 오셨던 오직 한 사람을 지칭하는 고유 명사이다그 당시 예수라는 이름을 가진 많은 사람이 있었기에 이를 구별하기 위해 출신지를 붙여서 나사렛 예수라고 호칭하기도 한다.

 

그리스도라는 말은 그리스어로 Χριστός라 하여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의미를 가진 보통 명사로 히브리어로는 메시아라고 한다이를 우리 말로 해석하면하나님께서 부여한 직책으로 인간을 죄에서 구원하실 구세주’ 또는 중보자라는 의미가 있는 말이다따라서 예수는 그리스도이시다는 말이 되지만 그리스도는 예수이다라는 말은 성립이 되지 않는다성경에는 수없이 그리스도라는 용어가 등장하는 데 이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 먼저 예수께서 어떻게 그리스도가 되셨는지를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그래야 이방인의 그리스도에 대하여 명확하게 이해를 할 수 있다.

 

오늘날 기독교인은 예수는 잠시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아들이기에 그 안에 무한한 신의 능력을 갖추고 있어 그의 모든 일을 쉽게 이루셨다고 생각한다그리고 세상 사람들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전혀 믿지 못하고 있는데자신은 이를 사실로 믿고 있다며 스스로 자랑스러워 한다언뜻 보면 믿음이 좋은 것 같지만그 이면에는 삼위일체의 한 분이신 예수께서는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하실 정도로 전능하시고 또한 사랑도 많으니 내 죄를 무조건 용서해 주시고 구원해 주실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그리하여 스스로 뭔가를 하기보다는 어떤 것이라도 예수의 이름으로 하나님께 기도만 하면 해결된다고 굳게 믿고 있다.

 

그렇다면 성경에서는 천국은 침노하는 자의 것이다”, “좁은 길로 가라” 등등 수없이 믿는 자가 행해야 할 것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는데이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더구나 제자가 되려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나를 좇으라고 하셨는데이런 말씀은 무시하고 오직 예수만 바라보고 기도만 해도 괜찮은지 생각할 필요가 있다이 모든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수가 어떤 분이며 그리고 그가 어떻게 그리스도가 되셨는지 그리고 이방인은 그냥 예수를 그리스도이심을 믿고 그의 이름만 불러도 구원이 이루어지는지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먼저 예수께서 어떻게 하여 그리스도가 되셨는지를 명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그분 역시 육체를 가진 한 인간이다는 관점으로 그의 행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예수께서도 자신을 인자라고 호칭하셨다그는 성령에 의해 잉태되어 그 속에 죄가 없으실 뿐육체와 성정을 가졌기 때문에 인간의 희로애락을 모두 느끼시는 분이었다그리하여 성령을 받기 전 30년 동안 한 유대인으로 할례도 받고모든 율법을 다 지키며목수 생활을 하며 평범한 생활을 하셨다예수는 30년을 평범하게 사시면서 율법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리고 율법을 어기며 살 수밖에 없는 유대인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실 수가 있게 되었다.

 

이렇게 평범하셨던 예수께서 때가 되어 성령이 그에게 임하자 제일 먼저 마귀의 시험을 받게 되셨다여기서 생각할 것은 마귀가 눈으로 보이는 존재로 나타나 예수와 대화를 하면서 시험한 것이 아니라마귀는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예수의 생각을 타고 시험을 했던 것이다이는 마치 마귀가 우리에게 죄를 짓도록 미혹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그때 예수께서는 분명 성령이 함께 계셨기에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잘 알고 있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실 수도 있었지만이러한 하나님의 능력을 자신의 육신의 유익을 위해 쓰지 않으시고 단호히 물리치셨다만약 예수께서 가진 하나님의 능력을 자신을 위해 썼다면 그는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하는 교만에 넘어져 결코 그리스도가 될 수가 없었을 것이다.

 

예수께서 한 인간이셨다는 것을 좀 더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죽음을 앞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신 기도의 내용이다예수께서는 다른 인간들과 똑같이 죽음의 공포를 느끼시고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가를 잘 알고 계셨다.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22:42]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겪어야 할 죽음의 고통이 너무 컸기 때문에 피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셨다얼마나 큰 고통을 심하게 느끼셨으면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를 하셨을까하지만 자신 생각을 꺾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대로 십자가에 매달려 그 모든 수치와 고통을 담당하신 것이다십자가에 매달려 너무 고통스러워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하시며 외치셨는데그 뜻은 나의 하나님나의 하나님 어찌 나를 버리셨나이까하는 의미이다이때 그와 함께하신 성령께서도 침묵하고 계셨기에 그 모든 고통을 예수 혼자 담당하셔야 했다.

 

사람들은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그 속에 죄가 없으셨기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그렇다면 죄없이 창조되어 하나님과 동행했던 아담이 마귀에게 넘어진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아담 역시 죄 없는 상태였지만그는 아내의 말을 듣고 결국 마귀에 미혹에 넘어졌고 그로 인해 그 후손인 온 인류가 하나님과 단절되어 죄악의 고통 속에서 살게 되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평범한 인간의 속성을 다 갖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것을 다 이루셨다우리와 똑같은 육체를 갖고 계셨기에 굶으시면 배가 고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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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요한

등록일
2023-11-30 07:22
조회
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