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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난자들의 이야기

율법의 한계와 복음의 능력

율법의 한계와 복음의 능력

요한복음 5: 1~9

 

선하게 지음을 받은 아담과 하와가 마귀의 미혹을 이기지 못해 타락한 결과 그 후손인 모든 인간은 죄의 종이 되어 결국 죽어서 마귀를 가두기 위해 만들어진 지옥에 떨어질 운명에 처해 있다이를 안타깝게 여기신 하나님께서 아담이 타락한 그 시점부터 인간을 구원하실 계획을 세우셨는데그 방법은 참으로 놀랍고도 놀랍다하나님의 계획은 다름이 아니라 먼저 율법을 주셔서 선악을 알게 하신 후에자신이 선을 행할 수 없는 죄인임을 깨닫고 나오는 자들을 하나님의 아들을 통해 구원하시고자 하는 것이 바로 복음이다.

 

이를 다시 정리하면하나님께서는 마귀의 자식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 중 일부를 불러내서 법을 주셔서 그 법 따라 살게 하셨다이렇게 하나님의 법의 구속 아래 있는 자를 하나님의 백성이라 한다인간들을 법 아래의 삶을 살게 하신 이유는그 누구도 그 법을 완벽히 지키며 살 수 없는 존재임을 깨닫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하나님의 법은 죄를 깨닫게 하는 역할을 할 뿐그 누구도 잘 지켜서 의롭게 될 수가 없다.

 

성경은 율법과 복음에 대하여 분명하게 기록되어있다하지만 이것을 깨닫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데그 원인은 어둠 속에 있는 인간의 한계이기 때문이다유대인은 이 사실을 미리 알 수가 없었기에 힘들었고이방인은 성경에 기록된 내용을 오해하기 때문에 깨닫지 못하고 있다정확히 말하면구약 성경은 유대인의 율법을 신약은 유대인의 복음을 기록하고 있다오늘날 기독교인의 문제는 성경 말씀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유대인의 복음을 마치 자신의 복음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데 있다이것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대인이 왜 그 사실을 못 깨닫고 멸망으로 갔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이방인의 율법과 복음을 깨달을 수가 있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육체로 지켜야 할 것을 법으로 주셨는데이것이 바로 구약 성경에 기록된 율법이다율법은 십계명을 기본으로 제사법생활법 등 유대인 삶 전체에 지키고 따라야 할 규범이다보통 사람은 몇 가지 규범을 지키는 것도 어려운데유대인은 율법을 613가지로 세분화하여 이것을 지키고자 노력했던 대단한 사람들이다그들이 그렇게 했던 것은 하나님을 더 잘 믿어 보려고 했던 마음에서 출발하였다그러나 편하게 마음대로 살고 싶어서 하는 인간의 본성을 다 누르고 율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연초에 몇 가지를 지키겠다고 결심을 해 보지만 작심삼일이라고 그것을 지켜낼 수가 없는 것이 바로 우리인데유대인들은 감히 613가지를 지키겠다고 결심했던 사람들이다.

 

율법 자체는 선한 것이지만 이것을 지켜낼 수 있는 인간은 그 누구도 없다하나님은 이것을 잘 알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유대인에게 지키라고 요구하신 이유는 달리 있었기 때문이다구약의 내용만 보면 율법을 지켰을 때는 복을 주셨고 어겼을 때는 저주를 내렸기 때문에 유대인으로서는 감히 지키며 살 수밖에 없었다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점점 흐름에 따라 그 율법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약해지고 형식적으로 치우치게 되었다그 정도가 가장 심할 때 예수께서 오셨다그 당시 유대인은 끊임없는 이방 민족의 침입으로 먹고살기가 어려웠고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조차 없었기에 그 어느 시대보다 타락한 시대에 살고 있었다그래서 많은 유대인이 율법을 어겨 그로 인해 그들의 몸과 마음이 병들었고먹고 살기 위해 타락한 세리와 창녀 같은 자들이 많았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건을 보면수많은 병자가 베데스다 연못 옆에서 천사가 물을 동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음을 볼 수 있다가끔 천사가 와서 물을 동할 때 가장 먼저 들어간 자만이 그 병에서 나을 수가 있다이 상황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율법 아래의 삶이 얼마나 고달프고 또한 은혜를 받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그런데 거기서 놀라운 사건이 발생한다예수께서 38년 된 병자를 보고 그에게 다가가 네가 낫기를 바라는가 하고 물으셨다그때 예수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그 병자는 예수께 연못을 자신을 넣어달라고 간청한다하지만 예수께서는 그 침상을 들고 걸어가라고 하신다이 말에 순종한 그 병자는 놀랍게도 그 자리에서 일어나 바로 모든 병에서 해방되었다이것이 바로 놀라운 복음의 능력이다.

 

율법 아래에서 한계는 만에 하나 운 좋게 연못에 제일 먼저 들어가야 천사의 도우심으로 병이 나을 수가 있지만복음은 예수 앞에 나오면 그 어떤 문제도 즉시 바로 해결되는 것이다그런데 여기서도 걸림돌이 있었는데그것은 너무나 초라한 예수를 믿고 나와야 한다다행히 그 병자는 예수의 말씀을 듣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 병 고침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율법을 어긴 죄악까지 용서받았다성경 기록을 보면 그 병자가 나은 것을 그 주위 다른 병자들도 보았을 것인데도 예수 앞에 나와서 자신의 병을 고쳐달라고 애청한 자가 없었다병이 나은 자를 부러워만 했을 수도 있고 또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도 있었지만정작 예수께는 직접 나오지 않았기에 눈앞에 있는 예수를 보고도 자신의 문제를 해결 받지 못했다.

 

그들이 예수 앞에 나오기를 주저한 이유는 무엇보다 율법이었다왜냐하면 그 당시 철저한 율법주의자인 바리새인과 사두개인 등이 예수는 율법을 어기는 자로 매도하고 그를 믿고 따르는 자들은 출교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따라서 대부분 유대인은 예수의 이적을 보고도 그 앞에 나오기를 꺼렸고 그를 배척했다그러나 병의 정도가 너무 심각하여 이러한 외적인 어려움보다는 자신이 살고자 하는 의욕이 강한 자들이 그 모든 반대를 뚫고 나왔을 때 병 고침 뿐만 아니라 자 범죄를 해결 받고 나중에 원죄까지 용서받아 구원을 받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성경을 통해 알게 된 기독교인은 예수를 믿지 못한 유대인을 어리석고 악한 자라고 비난하고 있다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유대인을 버리고 이방인에게 구원을 문을 활짝 열어주셔서 자신들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믿고 있다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공평하신 분으로 유대인이나 이방인을 결코 차별하지 않으신다.

 

기독교인은 구약의 그 어려운 율법을 지키지 않고도 예수를 믿기만 하면 구원이라고 착각하고 있지만실상 하나님께서는 이방인에게는 또 다른 방법으로 법을 주셨다그것이 바로 성령의 법이다성령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려 주신 흠 없는 피의 공로로 예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을 마귀의 발아래에서 건져내시고 또한 그들의 영을 지배하고자 보내주신 하나님의 영이시다율법 아래 살았던 유대인은 예수의 이름을 믿고 자범죄를 해결 받은 상태에서 성령을 받게 되면그 성령 따라 살 수 있으며 이것이 바로 그들의 온전한 구원이다.

 

그러나 율법 없이 죄악을 먹고 마시며 살았던 이방인들도 예수 이름을 부르면 값없이 성령을 받았지만그 성령은 따라 살아야 할 의무를 갖게 된다따라서 성령을 받아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기독교인은 이제 비로소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지 하나님의 자녀로 온전히 거듭난 것이 아니다유대인들이 율법을 따라 살기가 어렵듯이 기독교인들이 성령 따라 사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구약의 율법은 육체로 지키면 되지만성령의 법은 더 엄격하여 마음으로 악한 생각을 하는 것까지 죄로 규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독교인이 성령을 잘 지켜서 온전한 구원을 받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보다 더 어렵다그렇다 하더라도 그들은 말씀 따라 살려고 온갖 힘을 다 쏟아야 한다그나마 예전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고 그 말씀 따라 살려고 노력하고 애쓰는 자들이 있었다하지만 이제는 하나님 말씀을 너무나 우습게 무시하고 자기 마음대로 살아가고 있다죄를 지어도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여 마음껏 세상을 탐하고 불신자과 똑같은 삶을 살면서 죄의식도 못 느끼고 감히 하나님의 자녀라고 말하면서 오만방자하게 살아가는 것이 오늘날 우리의 현실이다.

 

이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는 너무나 잘 알고 계신다유대인이 가장 타락한 시대에 예수께서 오신 것과 마찬가지로 지금이 바로 영적으로 가장 타락한 시대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다하나님께서는 그토록 엄격한 성령의 법을 우리에게 주셔서 따라 살라고 하셨는데이제 그 법을 너로서는 지킬 수 없으니 내가 보내 내 아들을 믿고 나오면 그 모든 것을 용서해주고 구원해 주시겠다고 손을 내밀고 계시는 것이다.

 

그런데 예수가 자신의 눈앞에 오셔서 이적과 표적을 베풀고 또한 놀라운 말씀을 하심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유대인이 그를 배척했듯이이방 기독교인들 역시 하나님의 아들을 믿고 따르기보다는 배척하고 멀리할 가능성이 너무 크다왜냐하면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여 외모가 수려하고언변이 뛰어나고또한 지위가 높은 자가 아니라 자신보다 더 초라한 외모를 가졌고언변도 뛰어나지 못하고지위도 높지 않은 너무나 평범한 사람의 모습이기에 그를 받아들이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그 외모를 보고 판단하면 백 프로 넘어진다이때에도 자신의 문제가 너무 심각하여 자기 스스로 해결할 수 없음을 깨닫고 그 말씀에 실오라기 같은 희망을 갖고 나오는 자들에게 하나님께서는 그 마음을 보시고 깨닫게 해 주실 것이다.

 

율법은 지키기가 너무 어렵고 복음은 믿기가 너무 어렵다어렵기는 매 마찬가지이다그러나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는 오직 마음을 원하시는 것이다율법은 자신의 의로 하고자 하는 것이기에 어렵고복음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기에 어려운 것이다하지만 성경 전체에서 우리에게 교훈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는 오직 그 사람의 마음 중심을 보고 계신다는 사실이다오직 진실만 통하는 것이 바로 하늘나라이다부디 마음을 낮추고 낮추어 주의 음성이 들리거든 그 말씀을 무시하지 말고 과감히 나아와 주님께 무릎 꿇고 모든 문제를 해결 받는 것뿐만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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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요한

등록일
2023-12-01 07:23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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