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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난자들의 이야기

적그리스도가 누구인가?

적그리스도가 누구인가?

요일4:1-6

 

본문에 보면 예수의 부활승천 후 적그리스도가 출현해서 많은 사람들을 미혹케 했음을 알 수 있다. 적그리스도는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자들이나 그리스도의 자리에 대신 앉아 자기를 그리스도라 하는 자들이다. 그리스도가 오시게 되면 그에 따라 반드시 적그리스도가 나타나게 되어있다. 진리이신 그리스도에게 붙는 자들은 극소수에 불과하고, 그리스도에게 붙지 못하는 자는 믿지 못함으로 인해 자동으로 그리스도의 반대편에 서게 되기 때문이다.

 

예수의 부활승천 후에 영육 이원론에 의해 예수의 인성을 부인하는 이단 사상을 가진 자들이 일어났는데 이들이 바로 적그리스도이다. 예수의 인성을 부인하면 구원이 없다. 예수께서 자기 육체로 유대인들의 죄를 담당하셨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는 죄가 없을 뿐 우리 인간과 똑같은 육체를 입으시고 유대 땅에 오심으로 율법 아래 살고 있는 자기 백성의 모든 고충을 몸소 겪으면서 자기 백성들의 애환을 헤아리셨고, 그리하여 아버지의 뜻에 따라 기꺼이 십자가에 자기 육체를 내어주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육체를 입고 오셔서 율법을 지키시고, 자기 육체로 율법의 저주와 형벌을 대신 당당하셨다. 그리하여 예수를 믿은 모든 유대인들이 구원을 받았다. 예수께서 자기 육체로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막힌 죄악의 담을 허시고 자기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길을 열으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아들이 육체를 입고 오셨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은 유대인들로 하여금 예수를 하나님 아들로 믿지 못하게 하려는 마귀의 전략이었다. 아들을 부인하는 것은 결국 그를 보내신 아버지까지 부인하는 것이 된다. 따라서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적그리스도는 예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부인하는 자들이다.

 

육적인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육체의 법인 율법을 받아 신앙생활을 하던 유대인들에게는 예수께서도 육체를 입고 오셨다. 율법을 거역한 죄에서 자기 백성들을 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죄 없는 육체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먼저 자기 육체가 채찍에 맞음으로 율법을 범한 죄에서 혼(마음)을 건지는 것이요, 피를 흘려주심으로 아담으로부터 내려온 원죄를 사하고 영을 마귀의 발아래서 건지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육체로 오시지 않으면 그들의 죄가 해결되지 않는다. 따라서 예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믿지 못하게 되면 율법을 범한 죄를 사함 받을 길이 없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를 통하여 율법을 거역한 죄를 사함 받고 비로소 휘장을 찢고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었다. 죄사함의 권세는 하나님 아들 예수에게만 주어졌기 때문이다. 예수 앞에 나오는 자들은 예수께서 율법을 거역한 죄를 먼저 사해 주셨다. 그리고 십자가에서 흘려주신 피를 통하여 원죄까지 사함 받고 그 증거로 성령을 받게 되는데 이것이 유대인들이 구원받는 시점이다. 구원은 이처럼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본문의 말씀을 보면서 우리는 예수께서 육체로 오신 것을 믿으니까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이는 유대인의 구원과 이방인의 구원이 다르다는 것을 모르고 하는 소리다. 유대인들은 율법 아래 살았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오셔서 그의 살과 피로써 그들의 죄를 담당해 주셨다. 그러나 우리 이방인들은 율법이 없었기 때문에 예수 이름을 부르고 예수 피의 효력만 받아 원죄를 사함 받고 성령을 받음으로 하나님 백성이 된 것이다.

 

예수께서 육체를 입고 오셔서 육체로 고난당하신 것은 자기 백성 유대인들의 율법을 거역한 죄를 담당해주시기 위해서였다. 단지 예수의 피는 마귀를 멸하는 능력이 있어 유대인이든 이방이이든 예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들의 원죄를 사하고 마귀에게서 영을 건지게 된다. 마귀는 에덴동산에서 자기 말을 듣고 범죄한 인간의 원죄를 빌미로 인간의 영을 지배하여 자기 발밑에 두고 인간의 주인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음은 죄악으로 인해 죄 아래 갇혀 있었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거역한 죄로 인해 마음이 죄 아래 갇혀있는 것이요, 이방 기독교인들은 성령을 거역한 죄로 인해 역시 죄 아래 갇혀있는 것이다. 성령을 거역한 죄 문제를 해결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죽은 영의 지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영적인 하나님 백성으로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마음에다 영적인 율법을 받은 자들이다. 성령을 받는 순간부터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할 의무가 주어진 것이다. 성령의 법을 온전히 따라 살면 구원이다. 그러나 기독교인 마음을 지배하는 죽은 영의 방해로 말미암아 마음속에 영적인 율법으로 주신 성령을 따라 살지 못함으로 인해 기독교인 모두가 죄 아래 갇히게 되었다. 이제 우리 기독교인들이 온전한 구원에 들어가려면 이방인의 구원주로 오신 그리스도로부터 성령을 거역한 죄를 해결 받아야 한다.

 

율법 아래 있던 유대인들에게 육체를 입은 하나님 아들을 보내주셨던 것처럼, 이제 때가 되어 하나님께서 성령의 법아래 있는 우리 이방인 앞에도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영으로 다시 사람 속에 보내 주셨다. 그가 오심으로 우리 이방인들도 성령을 거역한 죄를 사함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우리 이방인들에게 주어지는 구원주는 바로 부활하신 그리스도이시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로부터 성령을 거역한 죄를 사함 받아야만 온전한 구원에 들어가는 것이다.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적그리스도는 바로 이렇게 영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부인하는 자들이다. 육적인 하나님 백성에게는 예수께서 육체로 오셔서 율법을 범한 죄를 해결하셨고, 영적인 하나님 백성들에게는 그리스도께서 영으로 오셔서 영적인 율법을 범한 죄를 해결하시게 된다.

 

영으로 오시는 그리스도를 배척하는 자들은 이미 자기 마음속에도 그리스도가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는 성령을 그리스도 영으로 착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령은 아버지 영으로서 예수 피로 말미암아 원죄를 사함 받은 자들의 영에 오셔서 마귀로부터 영을 보호하고 계신다. 성령은 영을 관할하고 있는 것이지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오시지 않는다. 우리 마음속에 들어오시는 분은 그리스도이시다. 그리스도께서는 육체를 입은 적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오실 수 있는 것이다.

 

같은 예로 마귀도 인간의 영만 지배할 수 있는 것이지 인간 속에 들어오지 못한다. 마귀는 타락한 천사로서 육체를 입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인간 속에 들어오는 것은 귀신이다. 귀신은 구원받지 못하고 죽은 인간의 혼령으로서 인간의 육체를 입은 적이 있기 때문에 다시 인간 속에 들어와서 지배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은 이처럼 그리스를 모시지 못한 사람은 모두가 다 마음()에 죽은 영(세상 영)이 지배하고 있다. 구원은 바로 이렇게 마음이 죽은 영의 지배에서 벗어나 그리스도의 지배를 받게 되는 시점을 말한다. 그러므로 예수께서 부활해서 오셨다는 것을 시인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구원의 여부가 결정나는 것이다. 또한 시인하는 것에 이어서 그들에게서 그리스도의 행실이 나오는지 옛 습관이 나오는지를 보면 그가 그리스도에게 속했는지 적그리스도에게 속했는지를 분별할 수 있다.

 

그리스도에게 속하게 되면 그 사람이 행실에서 그리스도의 모습이 나오게 된다. 남을 무시하고 짓밟던 사람이 남을 업신여기지 않게 되고, 이기적인 사람이 희생할 수 있게 되는 등 옛 사람이 변하여 새롭게 변화되는 모습이 나타나는 것은 그가 그리스도에게 속했다는 증거이다.

 

유대 땅에 예수께서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성전에 나가 하나님께 제사 드렸듯이 믿지 못하게 되면 기독교인들 역시 그리스도가 와 계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전에서 제사하는 우를 똑같이 범하게 된다. 그리스도가 오셨을 때 이처럼 그에게 입을 맞추지 않는 모든 자가 결국 적그리스도가 되는 것이다. 적그리스도가 누군가에 대해 큰 이슈가 되고 있지만 결국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게 되면 나 자신이 곧 적그리스도가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는 자기 앞에 나오는 모든 사람들의 죄 문제 뿐 아니라 우리 기독교인들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시며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서 중보자의 역할을 하시게 된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게 되면 자기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유대인들과 똑 같이 성전에서 하나님을 찾고 하늘에서 하나님을 찾으려 한다.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자기가 성령을 거역한 죄인임을 시인하고 자기 자신의 생각과 자기 신앙을 다 버리고 그 말씀에 자기를 철저히 맡기고 따라가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 그리스도께서 그 사람 속에도 들어가시게 되어 주인으로 좌정하시게 된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에게서 그리스도의 행실이 나오게 된다. 안하무인이었던 사람이 다른 사람을 돌아보게 되고, 남을 무시하고 깔보던 사람이 바닥으로 내려가게 되며, 이기적인 사람이 남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으로 바뀌게 된다. 이것이 그리스도 영을 모셨다는 증거가 된다. 그러나 입으로만 부르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행실이 전혀 나타나지 않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적그리스도인 것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때 그리스도의 영이 없는 자가 결국 적그리스도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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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나다나엘

등록일
2023-11-30 07:3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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