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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말씀

차라리 가서 말석에 앉으라!

주일 낮 설교
본문: 누가복음 14 : 7 - 11
제목: 차라리 가서 말석에 앉으라!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백성들이라는 것에 대해서 우월감이 대단했으며, 이것은 민족적 자긍심으로까지 이어져 그들은 어느 누구에게도 자신들의 자존심을 굽힐 줄 몰랐다. 그들은 율법을 따라 살았기 때문에 그것만이 하나님을 섬기는 최고의 예로 알고 살았던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율법을 통해서 죄를 깨달았어야 했었다. 그들은 율법을 통해서 자신들의 죄를 깨닫지 못하고, 율법을 지키며 살아온 것만을 내세워서 오히려 우월감만 키워 온 꼴이 되고 말았다. 그러니 그들이 얼마나 오만 방자한 행동을 했겠으며, 율법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그들은 서슴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일을 자행했던 것이다. 이런 일들은 위로 계급이 올라 갈수록 더 심하게 나타난다.


지도층에 있는 사람들일수록 그들은 세상의 엘리트 계층에 속하여 대우받으며 살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들은 항상 높은 자리에 앉기를 원했고, 시장이나 길거리에서도 항상 자신들의 위엄 있는 모습을 드러내 보이고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인물로 부각되기를 원했던 것이다. 이들은 한 마디로 말해서 하나님의 이름을 팔아서 세상에서 출세하려는 의도가 강했던 것이다.


그러면 과연 하나님이 이렇게 하라고 그들에게 가르쳤겠는가?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한 체 육신의 생각으로 하나님을 섬겨 왔던 것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이런 현실은 오늘날에도 육신으로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 속에서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큰 교회로 가면 갈수록 이런 현상은 더하고, 높은 지도층으로 가면 갈수록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것은 바로 이들이 진정한 주님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사리 사욕에 눈이 어두워 자기 욕심을 채우려는 데서 비롯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뭐라고 말씀하고 계시는가?
네가 정말 나로부터 은혜 입은 자라고 여기거든 이 세상에서는 낮아지라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큰 은혜 입기를 원하거든 더욱더 낮아져야 된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지 않은가? 어느 민족보다도 먼저 은혜 입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은혜 입은 것을 감사할 줄 모르고, 오히려 오만 불손하게 행동하다가 결국 멸망에 이르고 말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자기들에게 먼저 베푼 은혜를 감사하게 여기고, 율법을 통해서 죄를 깨닫고 ,오히려 겸손히 낮추는 행동을 하였던들 예수께서 오셨을 때 그들은 모조리 천국에 갈 수 있는 것을, 자신들을 낮추지 못한 것 때문에 오히려 복이 화로 변해 버리고 말았다.


우리는 여기서 선택받았다는 그 조건을 나의 의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하는 교훈을 깨달아야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았다는 것은 분명히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그 선택받은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더 겸손할 줄 알아야지, 선택받은 것이 내가 잘나서 선택받은 것처럼 행동하다가는 오히려 선택받은 것이 더 큰 화를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의로 된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깨닫고 오직 주님의 뜻에 따라 행동할 때, 오히려 주님께서도 우리에게 더 큰 은혜를 내려 주실 것이다.


우리는 오늘 본문이 주는 의미를 깊이 깊이 되새겨야 하겠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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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2-03-03 20:01
조회
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