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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말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그리스도의 주일 말씀

본문요한복음20:19-23

제목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예수께서 또 가라사대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말씀을 하시고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요한복음20:21-23).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자당시 예수를 따르던 제자들이 가장 위급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당시 유대관원들 눈에는 그동안 눈엣 가시처럼 여기던 예수가 죽었기 때문에, 그를 따르던 제자들을 잡아들일 좋은 기회가 생겼던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 입장에서는 예수 믿는 자들을 잡아들인다는 말이 쉽게 납득이 되지 않겠지만당시 예수는 율법을 범하고 하나님을 모독한 죄로 낙인 찍혀 있었기 때문에그를 따르는 제자들 또한 모두 예수와 똑같은 죄를 짓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로도 제자들과 40일이나 이 땅에 함께 계셨던 것도 아직 제자들에게 성령이 임하기 전이라, 제자들로 하여금 두려워 떨지 않게 해주시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예수께서 하늘로 승천하시자, 제자들이 관원들 눈을 피해 마가다락방에 숨어 벌벌 떨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 성령이 제자들에게 임하게 되자, 그제야 제자들이 담대함을 얻어 다락방을 뛰쳐나가 예수가 하나님 아들이라는 사실을 이스라엘 전역에 전파하고 다녔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던 예수께서 제자들이 관원들 눈을 피해 숨어 있던 곳에 부활의 몸으로 다시 나타나신 것이다당시 제자들로서는 기쁘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였지만, 당시 제자들로서는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났다는 사실이 쉽게 믿기지 않았다그리하여 어떤 자는 예수의 유령이 나타난 것이라며 두려워 떨기도 하고 또 다른 제자는 부활이 의심되어 예수 옆구리에 손을 넣어보고 믿는 자도 있었다.

 

제자들이 모여 있는 곳에 나타난 예수께서는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찌어다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저희를 향하사 숨을 내쉬며 가라사대 성령을 받으라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이는 장차 제자들에게 이루어질 말씀을 하신 것이지만, 당시 예수께서 하신 말씀은 실로 엄청난 말씀이다그 이유는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하나님으로부터 인간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세를 받은 자가 없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땅에 기라성 같은 수많은 선지자들이 있었지만그때까지 어느 누구도 인간의 죄를 사해줄 수 있는 권세를 받은 자가 없었다모세나 엘리야가 그토록 큰 능력을 받아 활동을 하였지만, 그들 역시 인간의 죄를 사해줄 수 있는 권세는 받지 못했다. 그래서 모세가 그토록 큰일을 하고도 하나님 집에서 사환(종)으로 일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다. 모세가 사환(종)으로 일했다는 말은 하나님 집에서 심부름 꾼으로 일했다는 말이다. 심부름 꾼은 종일뿐 하나님 아들이 아니다. 이에 따라 종은 인간의 죄를 사할 수 없다. 인간의 죄는 오직 하나님 아들만 사할 수 있다.


이런 일은 오늘날 기독교 목사들도 마찬가지다. 오늘날 목사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자를 고치고, 큰 교회를 운영하던 목사라도 하나님 집에서 사환(종)으로 일하는 자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기독교 목사들 또한 교인들의 죄를 사해주는 일은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기독교인들의 죄를 사해주는 일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보내심을 받고 오신 자만이 할 수 있다. 다시말해 부활하신 그리스도로 거듭난 자만이 인간의 죄를 사할 수 있다. 그런자를 성경은 하나님 아들이라 일컫는다. 그리고 종은 아직도 죄아래 살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 아들이 될 수 없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고 있지만, 아직 기독교인들 마음속에는 '양자의 영(그리스도 영)'가 계시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 아들이 될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당신의 아들에게만 인간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세를 주셨다. 이에 따라 하나님 아버지는 믿는 백성들에게 법을 주시나, 백성들이 그 법을 지키지 못하여 모두가 율법아래 갇혀 있게 된 것을, 하나님 아들이 오셔서 율법아래 갇혀 있는 백성들을 죄에서 구원하게 된다.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고 오신 아들이 하늘나라 위계질서를 어지렵힌 마귀를 멸하기 위해 십자가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이다. 그리고는 제자들 앞에 나타나 너희가 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다. 다시 말해 제자들에게 인간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세를 주신 것이다. 이는 실로 엄청난 말씀이다. 지금까지 이 세상 어느 누구에게도 이런 권세를 주신적이 없기 때문이다.

 

예수가 하늘로 승천하신 후 제자들이 성령을 받고 이스라엘 전역을 돌아다니며예수가 하나님 아들이라는 사실을 똑똑히 전해주었다이때 제자들의 말을 믿고 나오는 자들은 율법을 거역한 죄를 사함 받아 영생에 이르게 되었고제자들의 말을 멸시하거나 거부하는 자들은 죽은 후에는 영벌에 처해졌다. 열두제자 외에도 수많은 제자들이 있었지만, 그들 가운데 유독 열두제자들만 사도라 부르는 이유는그들이 인간의 죄를 사하는 권세를 가졌기 때문이다열두제자 외에 사도로 부름 받은 자가 또 한명 있었는데그가 바로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의 영으로 오신 예수를 만난 사도 바울이다.

 

사도 바울은 바리새파 출신으로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하거나 붙잡아다 옥에 가두는 일을 하던 자이다. 그러던 자가 다메섹 도상에서 빛()으로 찾아오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난 뒤 180도 회심한 후 이방인들에게 천국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었다바울이 예수를 만났다는 말은 단순한 만남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과정을 보면, 환상이나 계시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바울은 그렇게 예수를 만난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예수께서 영으로 바울 마음속에 직접 들어가셨던 것이다. 예수가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가신 사건 또한 창세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바울 마음속에 들어가신 후예수께서는 바울을 통하여 이방인들에게 천국복음을 전해주셨다이때 바울이 전하는 말씀을 믿고 나오는 자들은 죄사함을 받아 영생에 이르게 되었으나바울의 말을 믿지 않는 자들은 겉모습은 기독교인의 모습이었으나 속사람은 쭉정이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 이유는 바울의 말을 믿지 않는 자들은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사함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바울이 이런 사역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바울 마음속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계셨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그러니까 바울은 예수께 육체만 제공했을 뿐 실지로 일하신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열두제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 바울을 이방인의 사도로 삼았던 것은,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해주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그 보다는 장차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 앞에 다시 가실 때도 바울같은 인간을 통해서 가시겠다는 것을 미리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바울이 아무리 큰 일을 했더라도, 바울 역시 유대인이라서 이방인들의 속사정을 헤아리는 대에는 한계가 있다이에 따라 바울도 이방인들 앞에 오실 그리스도의 실체가 아니라, 장차 다시 오실 그리스도의 모형에 불과했던 것이다.


우리속담에 과부가 과부의 속사정을 알고홀아비가 홀아비의 마음을 알 수 있다고 하듯이이방인 출신이라야 이방인의 속사정을 잘 알 수 있다가령 죄를 다루어야 하는 문제에 직면 했을 때바울은 율법아래 살던 유대인이라 율법의 잣대로만 이방인들을 판단하게 되면, 율법없이 살아온 이방인들로서는 한 사람도 불쌍함이나 긍휼함을 입을 수 없다. 그런 일을 피하고자 예수께서는 이방인 중에서 한 사람을 선택하여 사도로 삼았던 것이다. 이방인들의 속사정을 알려면, 이방인 출신이라야 잘 알 것이기 때문에, 그런 자를 사도로 택하여 죄를 사하는 권세를 주신 것이다. 

 

그러나 이방인들 앞에 그리스도의 보내심을 받고 오는 자 역시, 바울처럼 육체만 제공할 뿐 모든 일은 마음속에 계신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이루어 나가신다. 이때 그리스도의 보내심을 받고 오는 자를 믿는 자는자신의 모든 죄를 사함 받고 영생에 이르게 될 것이나그를 믿지 않는 자는 보내신 자(예수)를 믿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죽은 후에는 죄로 말미암아 영벌에 처해지게 된다.


그러니까 이방인들이 처음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을 받았던 것은, 사단의 백성에서 하나님 백성으로 신분만 바뀌게 되었을 뿐, 그것으로 구원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사실 기독교인 모두가 성령을 받아 사단의 백성에서 하나님 백성이 된 것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를 모르고 무조건 성령만 받으면 구원 받았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이는 결국 기독교인 모두가 사단에게 속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인들로서는 그리스도께서 보낸자를 믿는 것이 진짜 예수를 믿는 것이다. 진짜 예수를 믿어야 비로소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사함 받고 영생에 이르게 된다.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예수를 이스라엘 땅에 보내서율법을 거역한 죄를 짓고 율법아래 갇혀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죄에서 구원토록 하셨다면,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께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로 거듭난 자를 이방인들 앞에 보내서성령을 거역하여 '영적인 율법'아래 갇혀 있던 이방인들을 죄에서 구원토록 하신 것이다. 그러니까 이방인들은 그리스도의 보내심을 받고 온자를 믿는 것이 곧 예수를 믿는 것이고, 그 예수를 믿는 것이 곧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아버지는 아들을 이스라엘 땅에 보내시고 유대인들을 죄에서 구원토록 하셨다면, 아들은 또다시 그리스도 거듭난 자를 이방인들 앞에 보내서죄 아래 갇혀 있는 기독교인들을 죄에서 구원토록 하셨다그런데 하나님 법아래 살고 있는 백성들로서는 이런 사실을 알 수가 없다. 그러다보니 자꾸만 법을 지켜서 구원에 이르려 하고 있다. 좋은 예로, 바리새인들이 그토록 신앙생활에 열심을 내던 자들이었지만, 마지막에 오신 예수를 믿지 않음으로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아무리 성령을 충만하게 받은 자라도 또는 아무리 오랫동안 신앙생활을 열심히 잘 했던 사람이라도그리스도가 보낸 자를 믿지 아니하면 기독교인들 역시 쭉정이로 전락하고 만다. -귀 있는 자는 듣고 깨달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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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22-05-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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