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주일 말씀

본문: 갈라디아서3:1-14

제목: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마치겠느냐?

“어리석도다 갈라디아 사람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너희 눈앞에 밝히 보이거늘 누가 너희를 꾀더냐? 내가 너희에게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은 율법의 행위로냐? 듣고 믿음으로냐?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갈3:1-3)

바울이 갈라디아 사람들을 향해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책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처음에는 성령으로 시작했지만 끝에 가서는 모두가 육체로 돌아가서 자기 뜻대로 살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갈라디아 사람들은 시작과 끝이 달랐을까? 그들은 바울이 전해준 복음을 통해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은 받았지만, 바울처럼 마음속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다보니 육체의 소욕을 이기지 못하여, 결국 성령의 뜻을 저버리고 자기 뜻대로 살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성령을 받은 사람들인데, 시작과 끝이 똑같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일까? 기독교인들 역시 처음에는 성령으로 시작했지만 끝에 가서는 모두가 육체로 마치는 삶을 살고 있다. 왜 시작과 끝이 다를까? 기독교인들 역시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은 받았지만, 바울처럼 마음속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다보니, 육체의 소욕을 이기지 못하여 성령의 뜻을 저버리고 자기 뜻대로 살기 때문이다. 오늘날 아무리 성령을 충만하게 받은 자라도 마음속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계시지 아니하면, 끝에 가서는 결국 옛 사람으로 돌아가 육체로 마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시작과 끝이 다른 삶을 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이 성령을 거역한 죄인이라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유대인들처럼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런 교만한 자들 앞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오신다한들, 과연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을 수 있을까? 기독교인들 또한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는 생각 때문에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절대 믿지 않을 것이다.

유대인들이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믿는 바람에, 자신들의 죄를 해결해 주기 위해서 오신 예수를 배척하다가 멸망으로 가고 말았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이 자신이 잘못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돌이킬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잘못 되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다보니 죄에서 돌이키지 못하고 망으로 가고 말았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기독교인들 또한 자신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기라도 한다면 가던 길에서 돌이킬 수라도 있겠지만, 자신이 잘못된 길을 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게 되면,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여 결국 멸망으로 갈 수밖에 없다.  

오늘날 이단에 빠진 자들이 그들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예수로 둔갑한 ‘귀신’에게 속아서 그들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악어가 한번 먹잇감을 물면 절대 놓아주지 않듯이, 악한 영 또한 자기 발아래 들어온 인간의 영혼을 쉽게 놓아주지 않는다. 오늘날 기독교인들 또한 아직도 마음속에는 죄악이 가득하여 영혼이 구원 받지 못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성령만 받으면 무조건 구원 받았다고 믿게 되자, ‘죽은 영’이 자신을 성령이나 예수 영으로 속이고 기독교인들을 자기 하수인으로 삼아 종으로 부리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 당시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하고 옥에 가두는 일을 하던 바울 또한 ‘죽은 영’의 지배를 받아 예수 믿는 자들을 잡아 옥에 가두는 일을 하던 자였지만, 예수께서 그를 이방인의 사도로 삼았던 것은, 바울이 믿음이 좋아서 혹은 온전한 자라서 그를 이방인의 사도로 삼았던 것이 아니라,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장차 바울 같이 더러운 죄인을 통해서 이방인들 앞에 다시 가시겠다는 것을 예표로 미리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러니까 바울은 장차 이방인들 앞에 다시 오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예표하고 있는 자이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앞으로 되어질 일들을 미리 예표로 보여주신 후, 다음일을 진행하신다. 마찬가지로 예수께서도 장차 이방인들에게 되어질 일들을 미리 바울을 통해 예표로 보여주신 것이다.    

이에 따라 바울이 기록한 성경을 보면, 예수께서 하신 말씀과 거의 진배없는 말씀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바울 마음속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계셨기 때문에, 바울이 그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이다. 바울은 본래 예수 믿는 자들을 핍박하던 자였으나, 다메섹 도상에서 빛(영)으로 찾아오신 예수를 만나 180도 회심한 자이다. 그런데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성령을 받으면 바울처럼 되는 줄 착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방인들이 아무리 성령을 충만하게 받아도 바울과 같은 말을 할 수가 없다. 그 이유는 성령과 그리스도 영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독교인들 마음속에는 바울처럼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기 때문에 바울과 같은 말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성령만 받아서는 결코 바울처럼 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그런 바울이 당시 갈라디아 교인들을 향해 “너희가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며 갈라디아 사람들을 책망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갈라디아 사람들로서는 당시 바울을 마음으로 믿지 않으면,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마칠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갈라디아 사람들이 바울이 전해준 복음을 듣고 예수 이름을 부르게 되면, 하나님께서는 갈라디아 사람들 누구에게나 성령을 보내주셨다.

이때 성령을 받은 갈라디아 사람들이 자신들도 유대인들처럼 구원 받았다며 뛸 듯이 기뻐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바울의 말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당시 성령을 받았더라도 바울의 말을 듣지 아니하면, 본인의 마음속에 들어 있던 죄를 해결 받을 수 없다. 성령을 받았더라도 바울을 통해 본인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해결 받지 못하면, 그는 온전한 구원에 이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육체의 소욕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끝에 가서는 결국 육체로 마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바울이 이를 두고 “너희가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며 갈라디아 사람들을 책망했던 것이다.

그런 바울이 AD65년경에 죽고 말았다. 하지만, 바울이 이방인들에게 전해준 복음(예수이름)은 온 세상에 널리 퍼져서, 이방인들 누구나 예수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남녀노소를 불분하고 성령을 보내주시는 것이다. 하나님 백성도 아닌 이방인들에게까지 성령을 보내줄 수 있게 되었던 것은, 순전히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흘려주신 피를 통해 세상 임금인 마귀를 멸하여 주셨기 때문이다.

그동안은 마귀가 이방인들의 영(靈)을 지배하고 있었지만, 예수를 죽인 마귀가 불법자로 전락하여 세상 임금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자, 에덴동산에서 아담의 범죄로 인간 곁을 떠났던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오셔서 다시 인간의 영(靈)을 지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하여 이방인들이라도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하나님께서는 이방인 누구에게나 성령을 보내주셨던 것이다. 그러니까 이방인들은 예수를 마음으로 믿었던 것이 아니라, 입술로 예수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성령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방인들이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까지는 받았지만, 이방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는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그 이유는 성령은 하나님 영으로서 인간의 마음속에 오시지 않고, 인간의 머리위에 임하여서 인간의 영(靈)만 지배하시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성령을 받으면 자신의 모든 죄가 사라지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기독교인들이 성령만 받으면 무조건 구원 받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성령을 받아도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는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고 믿게 되면 도리어 사단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게 된다. 생각해 보시라! 성령을 받아도 마음속의 죄가 사라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데, 기독교인들이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고 믿게 되면,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숨어 있던 ‘죽은 영(죄악)’이 쾌재를 부르며 좋아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기독교인들을 자기 하수인으로 삼아 종으로 부리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 모두가 죄에게 종노릇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거하고 있다.

결국 이방인들은 바울이 전해준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까지는 받을 수 있었지만, 마음속의 죄까지는 해결 받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에 따라 기독교인들도 성령으로 시작은 하였지만, 끝에 가서는 기독교인 모두가 마음속의 죄악을 이기지 못하여 육체로 마치고 마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의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 기독교 2천년 역사 마지막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육체를 입고 다시 오신 것이다.

아까 위에서 바울은 장차 이방인들 앞에 오실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예표라고 말했던 이유가 바로 이방인들 앞에 다시 오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두고 하는 말이다. 성경에서는 이를 두고 “보라 내가 도적 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가 복이 있도다”(계16:15)말하고 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공중에 재림할 예수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이는 하나님의 섭리를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다. 만약 이 시점에서 예수가 공중에 재림하게 되면, 기독교인들은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 때문에 한 사람들도 들림 받지 못하고 모두가 땅에서 쭉정이로 버림받고 말게 된다. 이런 패단을 막고자하여 예수께서는 공중 재림에 앞서서, 이 땅에 도적같이 먼저 오셔서 죄 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을 알곡으로 인(印)는 작업을 먼저 하시게 된다. 그런 후 이 세상 마지막 날 공중에 재림하셔서 땅에서 알곡으로 인(印)친 자들을 공중으로 불러 올라가게 된다.

기독교 2천년 역사 마지막에 이 땅에 도적같이 오신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을 믿고 나오는 자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사해주시는 일을 하게 된다. 아까 갈라디아 사람들이 성령만 받아서는 안 되고, 바울을 마음으로 믿어야 마음속의 죄를 해결 받고 구원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듯이,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바울 같은 자를 통해서 다시 오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어야 본인의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해결 받고 영생에 이를 수 있다. 성경은 이런 자를 두고 알곡이라 부른다.

오늘날 성령의 법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마음으로 믿게 되면, 그리스도께서 영으로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직접 들어가서, 그동안 기독교인들 마음속에서 죄를 짓게 하던 ‘죽은 영(터줏대감)’을 쫓아내고,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주인이 되어 주신다. 그리스도가 인간의 주인이 되어 주시면, 그때야 비로소 기독교인들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성령의 뜻대로 살게 된다.

결국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이방인들 앞에 다시 오신 이유는, 성령을 거역하여 ‘영적인 율법’아래 갇혀 있는 기독교인들은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신 것이다. 이렇게 그리스도가 오셔서 기독교인들이 몰랐던 사실을 알려주는데도, 끝까지 자신은 성령으로 구원받았다며 자기 고집을 꺾지 않는 자들은 자신이 지은 죄악으로 말미암아 멸망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께서도 유대인들로서는 도저히 알 수 없는 구원의 비빌을 알려주셨다. 하지만, 끝까지 자기 고집을 꺾지 않고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믿었던 자들은 결국 멸망으로 가고 말았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기독교인들 앞에도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오셔서 기독교인들로서는 도저히 알 수없는 구원의 비밀을 알려주는데도, 끝까지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고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고 하는 자들은 멸망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귀 있는 자들은 듣고 깨달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