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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말씀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니라!

그리스도의 주일 말씀

본문: 요한복음12:44-50

제목: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니라!

 

예수께서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유대인들에게 자신은 하나님께서 보내서 왔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여도, 유대인 어느 누구도 예수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이다. 그 이유는 유대인들 대부분이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믿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기 위해서는 율법을 뒤로 하고 예수를 믿어야 하는데, 이천년 동안 조상 대대로 지켜온 율법을 하루아침에 버리고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유대인들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유대인들에게 율법을 버리라고 하는 말은, 결국 여호와 하나님을 부인하라는 말과 같다. 그런데 이천년 동안 자신들과 함께한 여호와 하나님을 부인하고, 나사렛 촌놈을 믿는다는 것은 천지가 개벽하기 전에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유대인들이 예수 믿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던 것이다. 그래도 그들 중에서 그나마 예수 앞으로 달려왔던 자들은, 율법의 저주로 육체가 병든 자들과 세리와 창기들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 받기 위해서, 예수 앞으로 달려 왔던 것이다.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의 그림자요 참형상이 아니므로 해마다 늘 드리는바 같은 제사로는 나아오는 자들을 언제든지 온전케 할 수 없느니라!”(10:1). 성경이 말하고 있듯이, 율법은 장차 오는 좋은 일에 그림자일 뿐 참형상이 아니다. 다시 말해 율법으로는 인간이 죄에서 자유케 되지 못한다. 인간이 죄에서 자유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나님께서 보내신 아들을 믿어야 한다. 그래서 예수께서도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다. 하지만,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는 것 때문에, 유대인들 모두가 예수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것이다.

 

그렇다면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오늘날 기독교인들 또한 율법아래 살던 유대인들의 삶과 너무도 닮아 있다. 율법으로 구원 받았다는 것까지 똑같이 닮았다. 그러다보니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이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며, 예수를 믿지 않았던 것처럼, 오늘날 기독교인들 또한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며,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것이다. 율법아래 살던 하나님 백성은 죄인의 신분이라서, 빛 되신 그리스도가 오셔서 인간의 마음속에다 참 빛을 비춰 주시기 전에는, 자신이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존재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자신들에게 주신 '영적인 율법'과 '영적인 복음'에 대해 제대로 알았더라면, 이처럼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며 마음이 높아져 있지 않았을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자신이 예수 믿고 성령을 받았기 때문에, 구원 받은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 이방인들은 율법아래 살던 유대인이 아니기 때문에, 이스라엘 땅에 육체를 입고 오신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을 받아도, 마음속의 죄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구원에 이를 수가 없다. 기독교인들은 이런 말에 동의하지 않겠지만,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을 받았어도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아직 기독교인들이 구원 받지 못했다는 증거다. 사실이 이러한데도 끝까지 구원받았다고 우긴다면  어찌 되겠는가? 바리새인들이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며 끝까지 우기다가 멸망으로 가고 말았다.

 

하나님께서 예수 이름을 부르는 이방인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신 것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흘려주신 피의 효력 때문이다. 예수 이름 속에는, 예수께서 흘려주신 피는 효력이 들어 있다. 그 피의 효력 때문에 마귀를 멸하게 되는 것이다. 예수 피로 마귀를 멸하게 되면, 아담이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고 지은 원죄’가 해결된다. 이때 예수 이름을 부르게 되면, 이 세상 누구에게나 하나님께서 마귀 발아래서 나왔다는 증거로 '성령'을 선물로 보내주신다. 따라서 성령을 받은 자는 아담이 지은 '원죄'를 해결 받은 자들이다. 성령을 받은 이방인들을 영적인 하나님 백성이라 부르는데, 그 이유는 마음속에다 '영적인 율법'을 주셨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이방인들이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을 받아 하나님의 영적인 백성이 되었다면, 그때부터 성령을 받은 이방인들은 마음속으로 성령(영적인 율법)을 따라 살아야 한다. 그래야 영생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태어날 때부터 죄악 속에서 태어난 이방인들로서는,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악(죽은 영)때문에, 어느 누구도 성령을 끝까지 따라 살지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끝에 가서는 모두가 성령을 거역한 죄인이 되고 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성령(영적인 율법)으로는 어느 누구도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율법으로 구원에 이르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모르고 기독교인들 모두가 성령(율법)으로 구원 받았다고 믿고 있다. 이는 마치, 유대인들이 율법으로 구원 받았다고 믿고 있던 같은 이치다. 율법아래 갇혀 있던 유대인들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서 육체를 입은 예수가 오셨듯이, 이번에는 성령의 법아래 갇혀 있는 기독교인들을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신 것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영으로 계시기 때문에 사람의 육체를 입어야 말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부득불 이방인 중에서 한 사람을 택하여, 그를 통해서 이 땅에 다시 오신 것이다. 쉽게 말해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사도 바울 같은 자를 통해 다시 이 땅에 오신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며,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는 이유는, 이미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령은 기독교인들에게 영적인 율법 역할을 하실 뿐, 기독교인들을 죄에서 구원하지 않는다. 이는 마치, 유대인들에게 주신 율법이 유대인들을 의롭게 하지 못하던 것과 같은 이치다. 그런데 당시 유대인들이 율법으로 구원 받았다고 우쭐되더니, 오늘날 기독교인들 역시 율법(성령)으로 구원 받았다며 우쭐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기 위해서는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까? 기독교인들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기 위해서는 자신이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는 사실을 부인해야만,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다. 그런데 과연 기독교인들 중에 자신의 구원을 부인하고 그리스도를 믿을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예수께서도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신다. 이 말을 기독교인들에게 적용하면, 자신이 성령의 법아래서 신앙생활 하던 모든 것을 버리고, 그리고 죽을 각오를 하고 쫓아야만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다고 하는 말이다.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기 위해서는, 성전에서 소와 양을 잡아 하나님 앞에 제사 드리던 행위들을 모두 버려야 하듯이, 기독교인들 또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예배당에서 예수 이름으로 예배드리던 행위들을 모두 버려야 한다. 그런데 이천년 동안 유대교 생활이 몸에 배어 있던 유대인들이, 그것을 하루 아침에 버리고 예수를 믿는다는 것이 불가능 하였듯이, 오늘날 기독교인들 역시 이천년 동안 기독교 신앙생활이 몸에 배어 있는 그것을 하루아침에 버리고, 그리스도를 믿는 다는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이 또한 사람으로는 할 수 없으되, 하나님으로서는 다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신다. 이 말은 곧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면, 기독교인들도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믿을 수 있다는 말이다. 

 

예수께서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고 말씀하시고 있다. 하지만, 유대인이나 기독교인이나 모두가 묵은 포도주를 마시고 새 것을 원하는 자가 없나니 이는 묵은 것이 좋다고 한다는 것이다. 이를 직역하면, 두 백성들 모두가 옛 것을 좋아하고, 새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유대인이나, 기독교인이나 율법(옛 것)으로는 어느 누구도 온전케 될 수 없다는 것을 성경은 말하고 있다. 따라서 새 것(그리스도)을 받아들여야 영생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사도 바울은 옛 것에 사로 잡혀 있는 자들을 향해, 그리스도가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율법아래 있고자 하는 자들은, 율법의 저주아래 있는 자들이라 말하고 있다.

 

성경도 분명히 첫 것은 낡아지는 것이요 둘째 것이 완전한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다. 첫 언약이 무흠하였더면 둘째 것을 요구할 일이 없었으려니와!”(8:7). 이 말씀을 유대인들에게 직역하면, 만약 율법으로 유대인들이 구원에 이를 것 같았으면, 두 번째로 예수가 오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기독교인들 역시, 성령으로 기독교인들이 구원에 이를 것 같았으면, 두 번째로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유대인이나, 기독교인들이나 분명 세상으로부터 하나님의 선택을 받은 백성들이지만, 율법(성령)으로는 구원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에, 유대인들 앞에는 육체를 입은 예수가 오시는 것이고, 기독교인들 앞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다시 오신 것이다.  

 

이런 원리에 따라 이방인들 앞에 오신 그리스도께서도 "나를 믿는 자는 나를 믿는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비록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육체를 입고 오셔서 말씀하시고 있지만, 그의 마음속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계셔서 말씀하시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자신을 믿으라고 말했던 것도, 바울 마음속에 다메섹 도상에서 만난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계셨기 때문에, 그렇게 자신이 있게 말했던 것이다. 바울이 이방인의 사도로 보내심을 받고 왔다면, 이방인들 앞에 오신 그리스도 사역자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보내심을 받고 온 것이다.

 

그런데 이 세상에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하는 자가 없다보니, 이제는 예수로 둔갑한 귀신(이단)들이 그리스도의 흉내를 똑같이 내고 있다. 하지만, 그리스도가 세운 집이 아닌 자들은 태풍과 비바람이 불면 얼마 못가서 금방 무너지고 말게 된다. 귀신의 지배를 받는 자들도 성경을 인용해서 말을 하기 때문에, 말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그들의 끝은 완전히 다르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지배를 받는 자들은, 예수처럼 자신을 희생해서 남을 살리는 사역을 하지만, 귀신의 지배를 받는 자는 오직 자기 자신밖에 모른다. 다시 말해 자신을 희생하기는커녕 눈곱만큼도 자신을 희생하거나 손해 보려고 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귀신의 지배를 받는 자와 그리스도의 지배를 받는 자의 차이점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자신이 누구의 지배를 받고 있는지 자신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예수께서는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찌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지우느니라!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7:16-20). 이와 같이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을 받았더라도, 예수와 같은 삶을 살지 않는 자들은, 모두가 귀신(죽은 영)의 지배를 받는 자들이다.

 

성령 아래 살아도 이기적인 모습과 욕심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이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죄악의 특성 때문이다. 죄악을 벗지 못하면 누구나 이와 같은 삶을 살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인간 스스로는 이런 삶에서 자신을 절대 돌이킬 수 없다. 인간 스스로 아무리 노력하고 발버둥쳐도 죄악속에서 헤어 나올 수 없다. 기독교인들이 예배당에가서 아무리 많은 예배를 드려도 속 사람은 절대 변화되지 않는다. 기독교인들이 예수 이름으로 예배 드려서 속사람이 변화 될 것 같았으면, 굳이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다시 오실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인들 스스로는 자신의 속 사람을 절대 변화시킬 수 없기 때문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부득불 사람의 육체를 입고 다시 오신 것이다.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우리 마음속에 영으로 좌정하실 때만이, 우리의 이기적인 삶과 그리고 세상 모든 욕심을 버리고, 예수님처럼 남을 위해 희생하며 살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고,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태어나야 하는 것이다. -귀 있는 자는 그리스도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깨달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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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21-04-25 00:00
조회
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