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 사건을 접하면서 단순히 사건하나만 볼것이 아니라, 위에 계신 하나님의 섭리를 볼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우리도 얼마든지 저런 일을 벌이고도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이런 일을 당하는 사람으로서는 억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없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제아무리 청렴하게 산다고 해도 죽은 영의 지배를 받고 있는한 죄를 안짓고 살수가 없다. 또한 성령이 아무리 충만한 자라도 그 마음속에서 죄를 짓게 하는 죽은 영을 몰아내지 않는한 죄를 안짓고 살수가 없다.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죽은 영은 죄악을 생산하는 공장과도 같은 존재다. 이것이 사람을 망치게 하고 있는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자임에도 불구하고, 밧세바를 차지하기 위해서 그 남편 우리야를 계획적으로 죽이고 말았다. 문제는 자기가 지은 죄를 지적 받았을 때, 어느 누가 그것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회개하느냐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자는 용서해주시지만, 지은 죄를 감추려 들거나 덮으려고 하는 자에게는 더더욱 무거운 벌을 내린다.

조목사님이 지은 죄는 다윗이 지은 죄에 비하면, 세발의 피다. 그런데 다윗은 한번의 징계로 모든 것이 끝나고 말았는데, 왜 조목사님의 문제는 오늘까지 계속되어 세간의 비웃음을 사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 여기서 바로 다윗과 조목사님이 비교가 되는 것이다. 조목사님은 스스로를 조다윗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다윗과 비교하여 그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이 사건을 접하는 기독교인들은, 조목사를 비난하기에 앞서서 자신을 깊이 성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당신에게도 언제 이런 일이 닥칠지 모르기 때문이다. 예루살렘 망대가 무너졌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죽은 것을 보고, 유대인들이 생각하기를 저들은 죄가 많아서 죽은 것이라고 생각하자, 예수께서는 그사람들이 죄가 많아서 죽은 것이 아니라, 너희도 회개치 아니하면 저렇게 될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결국, 죽은 사람을 통해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더 유익임을 말씀하시고 있다.

우리는 조목사님 사건을 보면서, 우리는 죄에서 절대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는 깨지기 쉬운 질그릇 같은 존재들이다. 따라서 우리가 죄에서 자유케 되는 방법은, 그리스도께서 영으로 내 마음속에 들어오실 때에야 비로소 우리가 죄에서 자유케 될 수 있다. 그러기 전에는 인간은 누구나 죄를 짓고 살수밖에 없는 것이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는 말이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니다. 따라서 우리가 죄에서 자유케 되기 위해너는 영적으로 오시는 하나님 아들을 기다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