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빛의 사자들

주일 낮 설교(1월6일)

본문: 마태복음 23 : 25-28

제목: 빛의 사자들

 

  당시에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누구보다도 율법과 전통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그것들을 준수하려고 무척 노력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의 행위가 지나칠 정도로 사람들을 의식한 형식적이고 위선 적이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 그들은 외적으로는 지극히 거룩하고 경건하며 의롭고 선해 보였지만, 내적으로는 더럽고 불의하며 악했던 것이다.

 

이에 사람의 외모를 보고 판단치 아니하고, 사람 중심을 보시는 예수께서는 그들의 위선적이고 형식적인 신앙에 대해 엄히 책망하시며, 그것에서 끝까지 돌이키지 아니하면 마지막날에는 너희들에게 화(火)가 있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하고 있다.

 

여기에 비추어서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인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예수께서 우리의 죄악을 감당해 주었다는 것 하나만으로, 그저 오늘날에는 아무렇게나 신앙생활하고, 아무렇게나 살아가도 괜찮은 줄로 알고 신앙생활하고 있는데, 이것은 구약 시대보다 더 큰 죄악을 저지르는 일이며 방종이다. 구약 시대는 그래도 율법을 따라 살았기 때문에 겉모양이라도 깨끗이 할 수 있었겠지만 오늘날의 그리스도 인들은 성령을 따라 살지 아니하면 겉모습은 고사하고 속 사람까지도 더럽기 때문에 더 큰 화(火)를 당할 수밖에 없다.

 

오늘날은 예수 이름을 부르는 그것 때문에 오히려 겉으로는 더 고상한 척 하며, 의로운 척 해보지만 속 사람이 변화를 입지 아니한 상황이라면, 모두가 예수 이름을 빙자한 허울좋은 이름만 가지고 신앙생활하고 있을 뿐이다. 성경에도 이르기를 “너희가 살았다는 이름은 가졌으나 실상은 죽은 자로다”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 그리스도 인들은 어떻게 하든 속으로부터 시작되는 어둠을 벗어야 한다. 이 어둠을 벗지 아니하고는 신앙생활이 온전히 될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빛이신 주님 앞에도 나아갈 수도 없다는 것이다. 주님이 주시는 생명의 양식을 받아먹으려면 반듯이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하는데, 내게 있는 어둠 때문에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없다면 내 영혼은 주려 죽을 수밖에 없다. 오늘날 그리스도 인들이 이것을 모르고 신앙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은 그저 예수 이름만 부르면 모든 것이 다된 줄 알고 방종을 일 삼고 있는데, 이것은 무서운 화(火)를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그리스도 인들이 가정이 편안하고, 육체 또한 별탈이 없으니까 영혼도 덩달아서 잘 되고(자라고)있는 줄 알고 있는데, 이것은 자신이 세상을 지배하는 마귀에게 완전히 속고 있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이다. 구약 시대에는 죄를 범하면 그 죄가 육체를 통해 즉각 나타났지만, 영적인 시대에는 그것이 겉으로 들어 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서 자리잡기 때문에 마지막날에는 자기 영혼에게 치명타를 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 이르기를 마지막 날에는 “불의 한자는 불의 한대로, 더러운 자는 더러운 대로 의로운 자는 의로운 대로” 심판을 받게 하신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예수 이름을 부르고 있다면 겉과 속이 잘 조화를 이루어야 진짜 그리스도 인이라 할 수 있다. 알곡이란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겉만 번지르르한 그리스도 인이라면 우리는 경계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런 자들은 겉으로는 예수를 믿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시기와 질투, 미움, 음란, 거짓이  가득차 있어서 마귀의 하수인 노릇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 모이신 여러분들은 이제 머지않아 주님께서 빛의 일꾼들로 임명하실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님 앞에서 자신을 낮추고 또 낮추는 훈련이 필요하다. 빛의 사자는 어둠을 물리치는 일 뿐 아니라 그리스도의 대사로서 사명을 잘 감당해야 한다.

 

오늘날 예수 이름을 부르고 있으면서도 마음의 욕심 때문에 어둠에 사로잡혀 있는 자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주님이 주시는 권세를 가지고 가서 그들에게서 어둠을 몰아내고 어둠 가운데서 신음하고 있는 형제들을 건져내어 빛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피값을 주고 산 형제들을 한 사람이라도 더 건져내어서 주님께로 인도해야 할 것이다.

“빛의 사자들이여 일어나 빛을 발하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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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2-01-06 21:51
조회
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