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서 정신질환 신자 다루는 훈련 거의 ‘전무’ | |
기독교 연구저널 발표...목사와 정신학자 이견으로 더 ‘헷갈려’ | |
목회자들을 길러내는 신학교에서 정신질환 신자를 다루는 훈련을 거의 받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독교교육연구저널(JRCE)에 실린 최신 관련 연구에 따르면 이에 따라 선의의 목회자들은 우선적으로 기도를 더 열심히 하라거나 정신건강 문제에 관련된 죄를 고백하라고 지시하거나 타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미국인들의 약 절반은 최소 평생 1회의 정신 문제 진단 결과를 받으며 일정기간(1년)동안엔 미국인들의 25% 이상이 그러하다. 매튜 스탠포드 교수(베일러대학교 심리학/신경학)가 주도한 최신 연구보고, '북미주 신대원생들의 중증 정신질환 관련 훈련과 교육'은 미국/캐나다/푸에르토리코 등의 14개 교파의 70개 신학교를 상대로 한 결과이다. 이전의 스탠포드 대 연구에 의하면 정신질환에 걸린 많은 가족들은 결국 교회를 떠나버리는데도 많은 교회들이 환자들의 필요에 대해 거의 무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국인들의 압도적 다수(95%)가 하나님을 믿는다고, 42%는 지난 주 교회에 나갔다고 밝혔다. 이 이슈를 더 복잡하게 만드는 요소는 목회자들과 정신학자들 사이에 갈등이 있다는 것이다. 목회자들은 정신학자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하지 못하는 데다 정신학자들은 전체 인구보다 덜 종교적이란 결과가 나와있다. 조사측은, 목회자들이 물론 정신감정을 한다고 나설 수는 없지만 그들은 적절한 전문인의 도움을 받거나 소개해 줄 순 있다고 지적했다. 목회자들은 흔히 정신적 스트레스에 죄가 작동할 수 있는 역할 등에 관심을 갖고 같은 신앙관을 가진 정신요법사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신학교에서 제공하는 클래스들 대부분은 혼전상담, 커플 상담, 가족상담 등에 집중하는 성향이 있다. 여론조사에 의하면 신학교들의 88%(59개)는 정신건강 관련 토픽이나 클래스를 다루지만, 꼭 상담코스는 아니다. 또 상담코스를 제공하는 신학교들 30개 가운데 21개만이 정신질환 관련된 특정 코스 또는 정신질환에 직접 관련된 내용을 그래픽을 주로 다루는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었다. 신학생들은 흔히 상담코스를 선택과목으로 택하는 요구사항에 응할 시간이 없다고 토로했고 또 설령 시간이 있더라도 목회자가 되려는 M.Div.(목회학 석사) 학위과정을 위한 상담 선택 과목 옵션이 결핍돼 있다는 평가이다. 또 신학교들은 다양한 인턴십을 제공하지만 학생들의 정기적으로 정신질환자와 상호활동을 할 수 있는 관련 조직체는 없었다. 신학교들은 흔히 정신질환 주제에 관한 공적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청을 받지만 그런 공적 입장이 '없다'고 응답하는 경우가 압도적이다. 이처럼 정신질환에 대한 타당한 신학적 입장이 없어 전국의 많은 회중들이 자기 목회자들로부터 모종의 추천이나 참고사항 또는 지원 등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결론지었다. 연구팀은 또 모든 정신질환은 영적 전쟁이나 개인의 실패의 결과라는 판에 박힌 의식에서 탈피해 교회가 함께 정신질환 문제를 논의하고 공적이고 조직적인 입장을 취하면서 생물학적이고 영적인 면모를 모두 감안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