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주일 말씀

본문: 야고보서2:14-26

제목: 말만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것은 죽은 믿음이다.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더웁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약2:14-17).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을 쉽게 풀어 설명하면, 말만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다면 그것은 죽은 믿음이라는 것이다. 우리 속담에도 말로 떡을 하면 조선이 다 먹고도 남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말과 행동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그런데 예나 지금이나 인간들이 말은 쉽게 하는데,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자는 찾아보기 어렵다. 왜 그럴까? 말로 하는 것은 쉽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로 성경구절만 줄줄 외운다고 해서 믿음이 좋은 것이 아니다. 비록 성경구절은 줄줄 못 외우더라도 성경 한 구절이라도 실천하는 사람이 믿음 좋은 사람이다.  

예수께서도 말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는 자들을 책망하신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모세의 자리에 앉았으니, 그러므로 무엇이든지 저희의 말하는 바는 행하고 지키되 저희의 하는 행위는 본받지 말라! 저희는 말만 하고 행치 아니하며 또 무거운 짐을 묶어 사람의 어깨에 지우되 자기는 이것을 한 손가락으로도 움직이려 하지 아니하며 저희 모든 행위를 사람에게 보이고자 하여 하나니 곧 그 차는 경문을 넓게 하며 옷 술을 크게 하고 잔치의 상석과 회당의 상좌와 시장에서 문안 받는 것과 사람에게 랍비라 칭함을 받는 것을 좋아하느니라!”(마태복음23:2-7).

이런 일은 오늘날 교회에서 교인들을 가르치는 기독교 목사들도 마찬가지다. 교회에서 목사들이 성경구절을 인용하여 말은 그럴듯하게 한다. 그런데 정작 자신도 성경말씀을 지키지 못하면서 교인들에게만 말씀을 지키라고 강요한다. 다시 말해 자신도 성경말씀대로 살지 못하면서 교인들에게는 말씀대로 살 것을 강요하는 것이다. 이런 자들은 사람들에게 인사 받기를 좋아하고 옷술을 크게 하고 잔치의 상석에 앉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자신은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지 않으면서 교인들에게만 무거운 짐을 지우는 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께서는 이런 자들이 하는 말은 듣고 지키되 저들의 행위는 본받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기독교 지도자들이 이렇다보니, 그 밑에 있는 교인들은 성경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 줄도 모른 체 무조건 성경구절만 나열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오늘날 교회는 알곡은 없고 쭉정이 신자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가 세상 사람들로부터 비난과 조롱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말만 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가 사랑이 많고 좋으신 분이라는 사실은 불신자들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예수 이름을 부르며 성령까지 받은 기독교인들의 행동을 보면, 예수께서 보여주었던 삶과는 정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문명기가가 발달하여 성경책이 없어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얼마든지 성경말씀을 찾을 수 있다. 그러다보니 굳이 성경책을 펼치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열면 이 사람 저 사람이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려놓은 성경구절들이 줄줄이 펼쳐진다. 그런데 성경구절을 올려놓는 사람들이 과연 성경말씀대로 살아보고 그런 구절들을 웹사이트에 올리냐는 것이다. 만약 성경말씀대로 살아보지도 않고 말씀만 올려놓는 것이라면, 그런 자들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욕보이는 자들이다. 그 이유는 자신이 말씀대로 살아보지도 않고 성경말씀을 도적질해다 사용했기 때문이다. 결국 그들의 거짓된 행동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예수님이 세상 사람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게 된 것이다. 기독교인들 대다수가 이렇게 말만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지 못하기 때문에, 기독교가 세상 사람들에게 좋은 소리를 못 듣고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 이름으로 부르고 성령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말만 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그리스도 대신 ‘죽은 영’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죽은 영’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죄를 짓게 하는 영적인 존재로서, 태어날 때부터 이방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이런 영적인 존재가 이미 이방인들 마음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이방인들이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을 받아도 기독교인 어느 누구도 성령의 뜻대로 살지를 못하는 것이다.

참고로 ‘죽은 영’은 성령을 받아도 이방인들 마음속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성령은 하나님 영으로서 인간의 마음속에 오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영(靈)속에 오시기 때문에 이방인들이 성령을 받아도 '죽은 영'이 떠나지 않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이방인들이 성령을 받아도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죽은 영’이 방해를 하기 때문에, 기독교인 어느 누구도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끝에 가서는 모두가 타락의 길을 걷는 것이다. 기독교인들 마음속에서 '죽은 영'을 쫓아내주실 분은 오직 부활하신 그리스도 한분뿐이다. 이런 이유로 그리스도께서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오셔야 비로소 기독교인들도 온전케 되어 영생에 이르게 된다.  

인간이 죄를 해결 받지 못하고 죽게 되면 ‘죽은 영’ 또한 인간의 육체를 떠나게 되는데, 이를 두고 세상 사람들은 귀신(鬼神)이라 부른다. 세상에서는 귀신을 인간의 죽은 혼령(魂靈)이라 부른다. 육체를 떠난 귀신은 또다시 다른 육체 속에 들어가기를 힘쓴다. 그래야 자신의 특성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미 인간의 마음속에는 ‘죽은 영’들이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보니 함부로 들어가지 못하고 구천을 떠도는 것이다. 귀신들은 자신을 좋아 하는 자들 속에 우선적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대부분 자기 가족들 마음속에 들어가게 된다. 가게에 흐르는 저주를 끊어야 한다는 말도 알고 보면, 귀신이 가족들에게 더 이상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된다는 말이다. 좋은 예로 조상이 당뇨나 암의 병력을 갖고 있다면 후손에게도 똑같은 병력이 나타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기독교인들이 성령과 그리스도를 동일한 영으로 착각한 나머지, 성령을 받으면 그리스도로 거듭났다고 믿는 것이다. 그리고는 자기 마음속에도 그리스도가 계신 것으로 착각하여 하나님 자녀가 되었다고 좋아한다. 그러나 이는 기독교인들 모두가 ‘죽은 영’에게 완전히 속고 있는 것이다. 율법아래 살던 유대인들은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으면 그것으로 온전케 되어 구원에 이르게 되지만, 율법도 없이 살아온 이방인들은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을 받아도 온전한 구원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 이유는 성령은 기독교인들을 죄에서 구원하러 오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법도 없이 살아가던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의 '영적인 율법(성령의 법)'을 주러 오셨기 때문이다. 

이미 이 땅에 도적같이 오신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성령과 그리스도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서 절대 동일한 영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물론 죄가 없는 측면에서는 성령과 그리스도가 동일한 분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성령과 그리스도는 하시는 일도 각각 다르시고 또한 인간 속에 오시는 장소 또한 각각 다르시다. 성령은 하나님 영으로서 인간의 영(靈)속에 오시나,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영으로 인간의 마음속에 오신다. 이는 지성소에 하나님이 계시고, 성소에 예수가 계셔야 하는 것과 같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하늘의 법칙이다. 오늘날 어느 누구도 이런 하나님의 위계질서를 파괴할 수는 없다. 그런데 이런 하나님의 위계질서를 파괴한 자가 있으니 바로 마귀다. 마귀는 예수의 피흘림을 통해 세상 임금자리에서 쫓겨나게 되자, 이제는 귀신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위계질서를 파괴하고 있다. 오늘날 가정을 파탄에 몰아넣고 인간들을 이간질 시키는 자가 바로 인간속에서 주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죽은 영'들이다. 

마귀의 졸개인 '죽은 영'은 지금도 기독교인들에게 성령과 그리스도는 동일한 영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죽은 영'이 목사나 신학자들의 입을 통해 기독교인들에게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고 가르치는 것이다. ‘죽은 영’의 입장에서는 성령과 그리스도를 동일한 영이라고 가르쳐야 기독교인들이 구원 받았다며 좋아할 것이기 때문이다. 평생을 죽은 영에게 속아서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고 믿고 있는 기독교인들로서는,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오셔서 '내가 천국의 주인'이라고 아무리 외쳐도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것이다. 이미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는 사상에 세뇌되어 머리속에 뿌리박혀 있기 때문이다. 예수가 이스라엘 땅에 오셔서 '내가 천국의 주인'이라고 아무리 외쳐도 유대인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것과 같은 이치다. 오늘날 ‘죽은 영’들이 가장 좋아하는 말은, 기독교인들이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고 하는 말이다. 이 말처럼 '죽은 영' 자신을 보호해줄 보호막이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죽은 영’들이 기독교인들에게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며 지금까지 속여 왔다. 그런데 기독교 이천년 역사가 끝나자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사람을 통해 이방인들 앞에 도적같이 나타나신 것이다. 이때 아무것도 모르는 기독교인들은 공중에 재림할 예수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숨어 있는 ‘죽은 영’들은 그리스도가 이방인들 앞에 오셨다는 사실을 귀신처럼 아는 것이다. 예수가 이스라엘 땅에 오셨을 때에도 사람들은 예수가 하나님 아들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지만, 귀신들은 예수가 하나님 아들이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차렸던 것이다.

현제 기독교인들은 도적같이 오신 그리스도가 누구를 통해서 오셨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 하지만, 귀신들은 영적인 존재라 그가 누군지 다 알고 있다. 그리하여 어떻게 하든지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도록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막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그리스도를 믿게 되면, 자신의 정체가 탄로나서 더 이상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숨어 있지 못하고 떠나야 하기 때문에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믿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심지어 귀신들도 이단들을 통해서 자신이 재림예수라며 선수를 처서, 그리스도마져도 자신들과 똑같은 이단이라며 믿지 못하게 막고 있다. 그러나 마귀와 귀신들이 아무리 방해를 해도 믿기로 적정된 자들은 모두 그리스도 앞으로 달려 나와서 믿게 될 것이다.

성령의 법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게 되면, 그리스도께서 영으로 믿는 자의 마음속에 직접 들어가게 된다. 귀신도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가야 자기의 특성을 나타내듯이, 그리스도 역시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가야 당신의 특성을 나타내신다. 귀신은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인간을 죄짓게 하여 파멸로 몰아넣지만, 그리스도는 믿는 자의 마음속에 들어가서 죄를 짓게 하던 ‘죽은 영’들을 쫓아주신다. 그런 다음 믿는 자의 주인이 되어 주시는 것이다. 그리스도가 인간의 주인이 되시면, 그때부터는 죄악 된 옛 사람이 죽고 그리스도가 이끄는 삶을 살게 된다. 갈라디아 2:20절 말씀이 이를 두고 한 말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가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오면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모두 이루어 가게 된다.

좋은 예로 바울이 기록한 말씀을 우리가 성경으로 채택하여 읽는 것은, 바울 마음속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계셔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이에 반해 오늘날 기독교 목사들이 아무리 좋은 설교를 많이 하고, 신학자들이 아무리 많은 책을 펴내도 그것을 우리가 하나님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 마음속에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기 때문에 살아 있는 하나님 말씀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이다. 바울처럼 그리스도가 마음속에 계서서 말씀하신 것을 듣고 지키게 되면 죽은 자라도 다시 살아서 생명을 얻게 된다. 그러나 '죽은 영'의 지배를 받는 자가 전하는 말은 아무리 많은 설교를 들어도 죽은 자가 살아나지 않는다. 그리고 생명이 없는 자가 기록한 책은 아무리 많이 읽어도 육신의 지식만 쌓을 뿐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생명이 있는 자가 전하는 말씀과 죽은 자가 전하는 말씀의 차이점이다.  

오늘 본문에 야고보가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던 말을 번역하면,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그리스도가 없는 자는 이미 죽은 자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가 말과 행동이 다른 것은, 죽은 영은 인간의 입을 통해 쉽게 말을 하지만, 인간이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에 결국 거짓된 삶을 살게 된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우리 마음속에 계시게 되면 말과 행동이 일치하기 때문에 거짓 없는 온전한 자가 되는 것이다. 기독교 이천년 역사 마지막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이방인들 앞에 다시 오신 것은, '죽은 영'의 지배를 받고 있는 기독교인들을 비롯한 이방인들을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제아무리 능력이 뛰어나고 탁월한 재주를 가졌더라도 마음속에 그리스도가 계시지 아니하면 모두가 헛되고 헛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죽은 영'에게 속아 죄짓다가 지옥가기 위해서 사는 삶이기 때문이다. 죽은 영은 인간들로 하여금 날마다 거짓된 삶을 살게 한다. 그리고는 인간 사이를 이간질시켜서 서로 반목하게 만든다. 가정이나 사회가 이런 ‘죽은 영’들의 활동으로 말미암아 사회가 병들고 인간의 영혼이 병들어 가고 있다. 하지만, 이 세상 누구도 이를 해결하지는 못한다.

오늘날 수많은 교회와 기라성 같은 목사들이 즐비하지만, 기독교인 어느 누구도 인간의 병든 영혼을 치료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이 인간의 영혼을 치료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 마음속에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만이 인간의 영혼을 치료할 수 있다. 이방인들의 이런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다시 오셨다. 기독교인들을 비롯한 이방인들은 모두가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고 ‘죽은 영(죄)’으로부터 자유를 얻어야 한다. 이것이 죄악 속에서 태어난 인간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축복이다. -귀 있는 자는 듣고 깨달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