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너희 형제를 업신여기지 말라!

그리스도의 주일 말씀

본문: 마태복음18:1-14

제목: 너희 형제를 업신여기지 말라!

 

제자들이 길을 가다 갑자기 예수께 질문을 한다. “선생님 천국에서는 누가 큰 자입니까?” 그러자 예수께서 어린아이 하나를 불러 세우고,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이가 천국에서 큰 자니라!”예수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과연 어떻게 받아들일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마음을 가져야 천국에 갈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말씀하신 뜻은,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생각하는 그런 정도의 수준을 놓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당시 천국에 대한 적절한 비유가 없어서 어린 아이들을 불러 세우고, 어린아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자가 천국에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지만, 당시 예수께서 말씀 하신 뜻은,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한 이야기가 아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뜻을 기독교인들이 이해하려면, 자신의 죄로 말미암아 한번은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태어나야 이해 될 수 있는 말씀이다. 자아가 죽기 전에는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이해한다 해도, 그것은 육신으로 이해하는 것에 불과하다.

 

삼가 이 소자 중에 하나도 업신여기지 말라 너희에게 말하노니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18:10). 예수께서 하신 이 말씀도, 기독교인들은 ! 작은 자를 업신여기지 말라는 뜻이구나!”하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예수께서 말씀하신 뜻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말씀이 아니다. 소자(小子)라는 뜻이 작은 자를 가리키는 것은 맞지만, 예수께서 말씀하신 소자라는 뜻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소자를 두고 하시는 말씀이 아니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소자란? 바울처럼 자신이 말할 수 없는 죄인이란 사실을 깨닫고 가장 낮은 곳에 내려가 있는 자를 두고 소자(小子)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저희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뵈옵느니라!” 말씀을 두고, 어린 아이들은 천사가 동행하기 때문에 업신여기면 안 된다고 말하는데, 어린 아이라고 해서 무조건 천사가 동행하는 것이 아니다자신을 죄인으로 낮추고 사는 자는 부활하신 그리스도로 거듭난 하나님 자녀라서 천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지, 어린 아이라고 해서 무조건 천사가 동행하는 것이 아니다. 히브리서1:14절에 모든 천사들은 부리는 영으로서 구원 얻을 후사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이 아니뇨?”히브리서 말씀처럼 구원 얻은 후사만 천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지, 어린 아이라고 해서 무조건 천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다.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해석하는 것과 그리스도께서 성경을 풀어주는 것에 현격한 차이가 있는 것은, 기독교인들은 성경을 육신의 생각으로 풀기 때문에, 육신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예수께서 미워하지 말라! 미워하면 살인하는 것이다그리고 여자를 보고 마음에 음욕을 품으면 그것은 이미 간음한 것이다기독교인들은 이런 말씀도 그냥 하나의 교훈으로 받아서 몇 번 실행해보다가 안되면 그냥 유야무야 하고 넘기고 만다. 기독교인들은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유야무야 하고 그냥 넘겨서는 안 된다.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그냥 넘기게 되면, 말씀을 주신 것이 아무 의미가 없게 된다. 기독교인들은 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실행에 옮기려고 애쓰고 힘써야, 자신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절대 지킬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죄인으로 느끼게 된다.

 

우리는 사람을 죽여야만 살인이라고 말하는데, 예수께서는 미워만 해도 살인이라고 말씀하신다. 그 이유는 남을 미워한다는 것은, 곧 자기 마음속에 살인하는 영적인 존재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께서 미워만 해도 살인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여자를 보고 음욕만 품어도 간음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또한 음란의 영이 이미 인간의 마음속에서 음욕을 품게 만들었기 때문에 간음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는 죄가 겉으로 들어나서 실행에 옮겨야 죄라고 인정하는 반면, 예수께서는 마음속으로 생각만 해도 죄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율법을 주신 목적은, 율법으로 유대인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려고 주신 것이 아니라, 유대인들의 마음속에 들어 있던 죄악을,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뿌리 뽑은 다음,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율법을 주신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 기독교인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신 목적 또한 성령으로 기독교인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려고 성령(영적인 율법)을 보내주신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악을, 장차 오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통해서 뿌리 뽑은 다음, 기독교인들을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성령(영적인 율법)을 보내주신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이런 죄악을 날마다 밥 먹듯이 먹고 마시고 있으면서도, 누구 하나 이것을 죄로 여기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기독교인 어느 누구도 이것을 죄라고 가르쳐 주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신약성경에 하신 말씀을 기독교인들이 지키려고 발버둥을 처야 자신의 한계를 깨닫고, 자신이 더러운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텐데, 이것을 죄로 느끼지 못하고 살다보니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는 생각이 앞서다보니 누구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바리새인들이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며,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던 것과 같은 이치다. 마귀는 교만한 자들을 자기 하수인으로 삼아 종으로 부리고 있다.

 

기독교인들 마음속에는 아직도 죄악이 가득하다. 그런데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며 우쭐되고 있으니, 누가 가장 좋아하겠는가? 당연히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죽은 영(귀신)’이다. 기독교인들이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며 마음이 교만해질수록 죽은 영들은 더욱더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된다. 인간이 교만해질수록 죽은 영들은 인간의 마음속에서 건고한 집을 짓는다. 예수님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를 대적했던 것도 모두 악한 영들이 교만한 자들의 마음을 붙잡고 조종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도 죽은 영들은 종교 지도자들 마음속에 똬리를 틀고 앉아서 그리스도를 대적하게 될 것이다. 그들을 겉으로 보면 사람이지만, 실상은 죽은 영이 인간의 마음속에서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그리스도를 대적하게 만드는 것이다. 악한 영들은 교만한 인간들을 자기 종으로 부린다.

 

오늘 말씀 제목인 너희 형제를 업신여기지 말라!”는 말씀도 절대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하나의 교훈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말로 남을 비판하고 정죄하는 것만 업신여기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예수께서는 마음속으로 상대방을 깔보는 것만으로도 남을 업신여기는 것이라 말씀하신다. 내 지위가 남들보다 좀 높으면, 우리는 상대방을 깔보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가령, 성경 구절을 좀 더 많이 알고 있다면 그렇지 못한 자를 무시하게 되고, 기도를 많이 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자를 깔보게 되고, 십일조를 많이 하는 사람은 그렇지 못한 자를 낮게 보는 것이다. 이 모두가 남을 깔보고 업신여기는 행동이다.

 

우리가 상대방을 업신여기지 않으려고 아무리 애를 쓰고 노력을 해도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이것이 내 속에서 튀어 나오는 것이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악 때문이다. 인간의 마음속에서 죄악을 먹고 사는 영적인 존재가 죽은 영이다. 죽은 영이 내 마음속에서 상대방을 깔보게 하고 업신여기도록 부추기는 것이다. 이런 영적인 존재가 기독교인들 마음속에서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이끌어 오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이런 사실을 모른 체 무조건 예수 믿고 성령만 받으면 구원이라고 외치고 있으니, 악한 영들이 얼마나 기독교인들을 비웃고 있겠는가?

 

기독교인들 마음속에서 이런 영적인 존재를 뿌리 뽑기 위해서, 예수께서는 신약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기독교인들에게 주시고, 그 말씀을 지키며 살도록 하신 것이다. 성령의 법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신약성경에 기록된 말씀대로 살아야 영생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죄 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로서는 어느 누구도 신약성경에 기록된 말씀대로 살지 못한다. 그렇게 하여 기독교인들 모두가 현재는 영적인 율법아래 갇히고 말았다. 이를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사람을 통해 오셨다. 이제 성경말씀대로 살지 못한 기독교인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그리스도를 믿어야 영적인 율법에서 자유케 되어 영생에 이르게 된다. 구역성경이 유대인들에게 육적인 율법 역할을 하였다면, 신약성경은 기독교인들에게 영적인 율법 역할을 하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사람을 통해 오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게 되면, 바울처럼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 영으로 믿는 자의 마음속에 직접 들어가게 된다. 그리스도가 믿는 자의 마음속에 들어가게 되면, 지금까지 기독교인들 마음속에서 죄를 짓게 하던 죽은 영들이 모두 떠나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주인이 되어 주신다. 죽은 영이 떠난 그 자리를 그리스도께서 차지하신 후 인간을 이끌어 가시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때부터는 남을 미워하거나, 남을 깔보지 않게 된다. 그 이유는 그리스도가 남을 미워할 수 없고, 그리스도가 남을 깔보거나 업신여길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령을 받은 기독교인이라도 그리스도가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계시지 아니하면, 인간은 죽은 영에게 종노릇을 할 수밖에 없다. 기독교가 불신자들에게 개독교 소리를 듣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예수께서 신약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기독교인들에게 영적인 율법으로 주셨다면,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는 영적인 율법의 완성자로 오신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그토록 지키려고 애쓰고 힘썼던 신약성경 말씀을, 그리스도가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오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그것들을 모두 이룰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가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오시게 되면, 기독교인들이 그토록 해결 받고 싶어 했던 미움, 시기, 질투, 분노, 음란, 탐욕, 정욕등과 같은 죄악이 모두 사라지기 때문에 마음이 평안을 누리게 된다그리스도만이 우리에게 진정한 평안을 주신다. 이것이 바로 우리 영혼(靈魂)이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는 영원한 안식이다.

 

부활히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에게는 이 세상 어떤 누구도 함부로 정죄할 수 없다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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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20-05-24 12:09
조회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