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주일 말씀
본문: 요한복음3:16-21
제목: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주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고 보내주신 것이 아니라, 세상 사람들을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아들을 보내주셨다. 다시 말해 하나님이 보내주신 아들을 믿고 세상 사람 모두가 영생에 이르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 말을 거꾸로 뒤집어 보면, 아들을 믿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께서 심판하시겠다는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는 율법을 주시고 율법아래서 살게 하셨다. 그러나 죄 가운데 태어난 인간은 누구도 율법을 온전히 지킬 수 없다. 그리하여 유대인들 모두가 율법아래 갇히게 되었다. 율법아래 갇혀있던 유대인들을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예수께서 오셨다. 그러나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지 않는 것이다. 예수를 믿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자신들이 율법을 거역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예수가 율법(안식일)을 거역하고 다녔기 때문에 예수를 믿지 못하였다.
예수님 입장에서는 율법을 완성시키러 오셨기 때문에 안식일에 병을 고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지만, 유대인들 입장에서는 안식일을 거역하고 다니는 예수를 구세주로 보고 믿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이런 상반된 주장 때문에, 유대인들 쪽에서는 예수를 이단의 괴수로 보고 죽이려 하였고, 하나님 쪽에서 보면 아들을 믿지 않는 유대인들은 심판의 대상이었다. 이런 시각을 가지고 오늘 본문말씀을 보게 되면, 보다 더 정확히 본문의 뜻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본문 말씀을 이방 기독교인들에게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본문 말씀을 보고, 이방인들이 우리도 예수 믿고 구원 받았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이방인들은 율법아래 살던 유대인이 아니기 때문에,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 이름을 불러서는 온전한 구원에 이르지 못한다.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는 오직 율법아래 갇혀 있던 유대인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오신 것이지, 율법도 없이 개, 돼지처럼 날마다 죄악을 먹고 마시는 이방인들까지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오신 분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 이방인들은 누굴 믿어야 온전한 구원에 이르게 된단 말인가?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을 받은 이방인들은,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악 때문에 모두가 성령을 거역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방인들이 성령을 거역한 죄를 해결 받기 위해서는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 이름을 불러서는 해결이 안 되기 때문에, 반드시 이방인들 앞에 사람을 통해서 다시 오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어야 성령을 거역한 죄를 해결 받고 영생에 이르게 된다.
이방인의 구원과정을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죄가 인간에게 어떻게 들어오게 되었는가를 먼저 알아야 한다. 아담의 범죄로 인간에게는 두 가지 죄가 들어오게 되었다. 첫 번째 죄는,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고 지은 원죄(原罪)가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죄는, 인간 스스로 지은 자범죄(自犯罪)가 있다. 그런데 이 두 가지 죄를 모두 해결 받아야 영생에 이르게 된다. 이 두 가지 죄악 중에서 한 가지라도 해결 받지 못하면 영생에 이르지 못한다. 죄인은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대인이나 기독교인이나 이 두 가지 죄 중에서 한 가지만 해결 받아도 천국에 들어가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이는 인간들이 악한 영에게 속아서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아담의 범죄로 말미암아 인간은 누구나 마귀와 귀신의 지배를 받고 있다. 아담이 지은 원죄로 말미암아 인간의 영(靈)은 마귀의 지배를 받고 있고, 인간의 마음은 죽은 영(귀신)의 지배를 받고 있다. 인간에게 들어온 이 두 가지 죄를 해결 받기 위해서는 인간의 흠 없는 피와 살이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인간은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죄인들이라, 인간의 피와 살로는 마귀와 귀신을 멸할 수 없다. 그래서 육체를 입고 예수께서 오신 것이다. 예수 피는 마귀를 멸하고, 예수 살은 귀신을 멸한다.
이방인들은 율법아래 살던 유대인이 아니라서, 예수 이름을 부르게 되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면서 흘려주신 피를 통해서 아담이 지은 원죄 하나를 해결 받게 된다. 아담이 지은 원죄를 해결 받았다는 증거로 이방인들도 성령을 받게 되었다. 이방인들이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을 받게 되면 첫째, 아담이 지은 원죄를 해결 받게 된다. 둘째, 마귀의 지배를 받던 인간의 영이 성령의 지배를 받게 된다. 셋째, 사단의 백성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이다.
성령을 받고 하나님의 백성이 된 이방인들은, 성령을 받는 그 순간부터 하나님이 주신 법을 따라 살아야 한다. 그래야 영생에 이르게 된다. 하나님이 기독교인들에게 주신 법이란? 성령으로 말미암아 기독교인들 마음속에다 영적인 율법을 주신 것이다. 다시 말해 성령을 받은 기독교인들은 마음속으로 영적인 율법(성령)을 따라 살아야 영생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태어날 때부터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죄악으로 말미암아 기독교인 어느 누구도 성령의 뜻대로 살지 못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기독교인 모두가 성령을 거역한 죄인이 되고 마는 것이다.
결국 기독교인들도 성령을 거역한 죄로 말미암아 모두가 영적인 율법 아래 갇히고 말았다. 그런데 신약성경에 기록된 말씀을 보고, 우리도 예수 믿고 성령을 받았으니까 구원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위에서 말씀 드렸듯이, 이방인들이 예수 이름을 부르고 해결 받을 수 있는 죄악은, 예수께서 흘려주신 피로 말미암아 아담이 지은 원죄 하나만 해결 되었을 뿐, 아직도 기독교인들 마음속에는 성령을 거역한 죄악이 그대로 남아 있다. 예수께서 흘려주신 피를 통해 이제 겨우 아담이 지은 원죄 하나만 해결되었는데, 기독교인들이 구원 받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누가 가장 좋아할까? 기독교인들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죽은 영(귀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기독교인들 또한 모두가 성령을 거역한 죄로 말미암아 죽게 생긴 것을 아시고, 기독교인들을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영적인 아들을 이방인들 앞에 보내주셨다. 영적인 아들이란? 사도 바울처럼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마음속에 모시고 있는 자를 일컫는 말이다. 따라서 성령을 거역한 기독교인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모두가 하나님이 보내주신 영적인 아들을 믿어야 한다. 그래야 성령을 거역한 죄를 해결 받고 영생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이 보내주신 영적인 아들을 믿지 않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이 보내주신 영적인 아들을 믿지 않는 이유는, 오늘 본문 말씀처럼 자신들은 예수 믿고 성령으로 거듭난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누구를 믿을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는 마치, 바리새인들이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기 때문에, 예수를 믿을 필요가 없다고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다. 결국 기독교인들 모두가 성령을 거역한 죄인이라는 사실을 전혀 느끼지 못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혹여 누가 자신들에게 구원 받지 못했다고 말하면, 신약성경을 들이 대면서, 자신들은 신약성경에 기록된 말씀대로 예수 믿고 구원 받았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육체에다 받은 유대인들 앞에는 육체를 입은 아들을 보내서, 아들을 믿고 나오는 자들을 죄에서 구원토록 하셨다. 그러나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적인 율법을 마음속에다 받은 기독교인들 앞에는 영적인 아들을 보내서, 영적인 아들을 믿고 나오는 자들을 죄에서 구원토록 하셨다. 그런데 유대인이나 기독교인들 모두가 율법으로 구원 받았다며 우쭐되고 있는 것이다. 바리새인들은 그렇게 율법으로 구원 받았다고 우쭐되다가 결국 예수를 믿지 못해서 멸망으로 갔다. 그런데 기독교인들마저도 유인들과 똑같이 성령(영적인 율법)으로 구원받았다며 우쭐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기독교인들도 결국은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지 못해서 멸망으로 가는 것을 불을 보듯 뻔하다.
따라서 오늘 본문 말씀에 “저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은, 율법아래 살던 유대인들은 육체를 입고 오신 예수를 믿어야 심판을 받지 않고 영생에 이르게 되는 것이고, 오늘날 성령의 법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어야 심판을 받지 않고 영생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귀 있는 자는 주님이 하신 말씀을 듣고 깨달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