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주일 말씀

본문: 마태복음15:1-20

제목: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고, 율법아래서 전통을 따라 조상대대로 살아온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과는 떼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모든 것이 하나님 위주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의(義)와 인이 사라지고, 형식적인 제사만 드리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신령과 진정이 사라진 예배를 드리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이스라엘 백성들만 그런 것이 아니다. 오늘날 성령의 법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 또한 처음 예수 이름을 부르고 성령을 받았을 때는 눈이라도 빼줄 것처럼 호들갑을 떨더니, 어느 순간부터 입술로만 하나님 이름을 부를 뿐, 그들 마음 중심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없는 것이다. 이런 기독교인들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이다.

그럼 왜 두 백성 모두가 처음과 달리 끝에 가서는, 이렇게 마음도 없는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일까? 그것은 유대인이나 기독교인이나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악을 해결 받지 못한 상태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도 없이 형식적인 예배를 드리고 있는 것이다. 두 백성 모두 처음에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받을 때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받았지만, 육신의 소욕을 이겨내지 못하고 끝에 가서는 모두가 악에게 져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된 것이다.

유대인들은 이방인들과 달리 태어날 때부터 율법을 보호를 받고 태어나기 때문에, 처음에는 유대인들 마음속에 죄가 없었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하나 둘씩 율법을 거역하게 되자, 죄가 유대인들 마음속에 침투해 들어가게 된 것이다. 유대인들 마음속에 죄가 침투해 들어가게 되자, 죄로 말미암아 죽음에 이르는 자도 있었지만, 어떤 자는 그것이 육체에 병으로 나타나는 자도 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병든 자가 많았던 것이다.

그러나 613가지나 되는 율법 가운데 율법을 거역해도 육체가 병들지 않은 죄도 있다. 이때 육체가 병들지 않은 자들이 자신을 의롭게 여긴 나머지, 육체가 병든 자들을 보고 죄인이라며 정죄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죄인과 의인으로 나누어지게 되는 것이다. 율법은 누구도 지킬 수 없는 법이라서, 하나님 쪽에서 보면 둘 다 똑같은 죄인이데, 한쪽은 육체에 나타난 병으로 말미암아 죄인(罪人)이 되고, 한쪽은 육체가 병들지 않았다는 것으로 의인(義人)이 되는 것이다.

율법아래서는 이렇게 죄인과 의인으로 나누어 살았지만, 예수가 오시게 되면 전혀 다른 상황이 펼쳐지게 된다. 그 이유는 예수는 죄인을 구원하러 오셨기 때문에, 자칭 의인이라고 하는 자들은 설 자리가 없는 것이다. 예수가 유대인들 앞에 오셨을 때, 율법을 거역하여 육체가 병든 자들이 고침받기 위해 예수를 찾아왔다. 예수께서는 자신을 찾아온 그들의 병든 몸을 단번에 고쳐주셨다. 이는 단순히 병을 고쳐주신 것이 아니다. 율법의 완성자로 오신 예수께서 율법을 거역한 자들의 죄를 해결해 주시고, 그들을 죄에서 구원해 주신 것이다.

유대인들의 병든 몸이 치료되었다는 말은, 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가 해결되었다는 말이다. 따라서 마음속의 죄를 해결 받은 자들이 끝까지 예수를 믿게 되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흘려주신 피를 통해 아담이 지은 ‘원죄’를 해결 받았다는 증거로 마지막에 ‘성령’을 받게 되는데, 이것으로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으면, 유대인들은 그것으로 온전케 되어 영생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자신을 의롭게 여기던 자들은, 자신의 몸이 병들지 않았기 때문에, 굳이 예수를 찾아갈 필요를 느끼지 못하였던 것이다. 자신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굳이 예수를 믿어야 할 이유를 느끼지 못했던 것이다. 그들은 자신의 육체가 병들지 않았기 때문에, 율법을 잘 지켰다고 믿은 것이다. 바리새파 출신인 사도 바울도 율법으로는 흠이 없는 자라고 말하고 있다. 만약 그가 다메섹 도상으로 찾아오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했다면, 그는 지금쯤 지옥에서 통곡하며 울부짖고 있었을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율법은 누구도 지킬 수 없다. 하나님께서도 이 같은 사실을 잘 알면서도 율법을 주신 것이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두 율법아래 가두어 놓기 위해서다. 그래야 마지막에 당신의 아들을 보내서 율법아래 갇혀 있는 유대인들을 죄에서 구원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던, 바리새인들이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며, 예수를 배척했던 것이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적인 율법을 마음속에다 받은 기독교인들 또한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악으로 말미암아, 어느 누구도 성령의 뜻대로 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끝에 가서는 기독교인들 모두가 성령을 거역하고 마는 것이다. 처음 성령을 받고 신앙생활을 시작할 때만 해도 너무 좋아 어쩔 줄 몰라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성령의 뜻대로 살기 보다는 육신의 소욕을 좇아 살다보니, 하나님과 점점 거리가 멀어지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는 율법을 육체에 주셨다면, 이방인들에게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적인 율법’을 마음속에다 주셨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영적인 율법을 받은 기독교인들은 누구나 할 것이 없이 모두가 마음속으로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한다. 만약 성령의 뜻대로 살지 못하면, 기독교인들은 그에 대한 형벌로서 마음속이 병들게 된다. 마음이 병들게 되면, 온전한 신앙생활을 지속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온갖 정신적인 병에 시달리게 된다. 겉으로 들어나지 않아서 그렇지, 오늘날 기독교인들 중에 이런 병에 시달리는 자가 한 둘이 아니다.

성령의 뜻대로 사는 것이란? 예수께서 신약성경에 말씀하신 대로 사는 것을 성령의 뜻대로 사는 것이라 말한다. 기독교인들이 예수께서 말씀하신 대로 살면 영생에 이르게 된다. 그런데 마음이 부패한 기독교인들이 성경 말씀대로 산다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다. 하나님께서 그걸 아시면서도 성령을 보내주신 것은, 기독교인 모두를 영적인 율법아래 가두어 놓기 위해서다. 그래야 마지막에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보내서 죄에서 구원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유대인과 달리 태어날 때부터 마음속에 죄악을 가지고 태어난 이방인들로서는, 어느 누구도 성령의 뜻대로 사는 자가 없다. 처음 성령을 받으면 얼마동안은 말씀대로 사는 것 같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옛날로 돌아가고 마는 것이다. 그 이유는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악(죽은 영)이 날마다 방해를 하기 때문에, 성령의 뜻대로 살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처음과 달리 끝에 가서는 모두가 성령을 거역한 죄인이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런데 기독교인들 중에서도 성령(영적인 율법)으로 구원 받았다고 하는 자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성령은 기독교인들 마음속에다 영적인 율법을 주시고,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영적인 율법을 따라 살 것을 말씀 하실 뿐,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없이 해주지 않기 때문에, 성령으로는 누구도 구원에 이를 수 없다. 그런데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고 하는 자들이 나타난 것이다. 이는 마치, 바리새인들이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기독교인들이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고 하는 말은, 영적인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하는 말과 같다. 기독교인들이 성령(영적인 율법)을 온전히 따라 살았다면,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고 해도 맞는 말이다. 그러나 마음이 부패한 기독교인들로서는 어느 누구도 성령의 뜻대로 살 수가 없다. 그런데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고 말하면 어찌 되겠는가? 바리새인들이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말하자, 사단이 그들을 자기 하수인 삼아 예수를 죽는데 내어주고 말았다.

현제 성령을 거역한 기독교인들 마음속에는 죄악이 가득하여, 이런 상태로는 하나님 앞에 누구도 나아갈 수 없다. 죄인은 하나님을 보는 즉시 죽임을 당하기 때문이다. 기독교인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려면,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해결 받아야 한다.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해결 받으려면, 기독교인들은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 이방인들은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어야 마음속의 죄를 해결 받을 수 있다. 그 외에 어떤 다른 방법으로도 마음속의 죄를 해결 받을 수 없다.

기독교인들이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게 되면, 그리스도께서 영으로 믿는 자의 마음속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스도께서 믿는 자의 마음속에 들어가게 되면, 지금까지 기독교인들 마음속에서 죄를 짓게 하던 ‘악한 영’을 몰아내고 그리스도께서 주인이 되어 주신다. 그리스도가 나의 주인이 되어 주시면, 그때부터 세상 어느 누구의 가르침을 받지 않아도 된다. 그리스도께서 선생이 되어 자신을 이끌어 가기 때문이다. 기독교인들은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자신의 마음을 지배하셔야 비로소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된다. -귀 있는 자는 그리스도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깨달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