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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말씀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주일 낮 설교 요약(3월17일)
본문: 누가복음5:1-11
제목: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주님은 이 땅에 사람의 몸을 입고 오셔서, 요단강에서 침례 요한으로부터 침례를 받고 올라오시면서 성령이 임하시자,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하나님 일을 드러내기 시작하셨다.


주님께서 이 땅에서 하신일 가운데는 눈멀고, 귀신 들린 자를 고치시는 일도 하셨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일은 주님의 일을 대행할 자들을 찾아내서 그들을 훈련시키는 것도 아주 중요한 일중의 하나였다. 제자들은 장차, 주님께서 온 인류의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삼일 만에 부활 하셔서 아버지 곁으로 가셔야 하시기 때문에 제자들의 임무는 그야말로 막중한 것이었다.
그럼 주님께서 어떠한 사람들을 주님의 제자로 부르셨는가?


당시에 이스라엘은 바리새인, 서기관, 율법사들이 신앙의 지도층에 있었기 때문에 따라서 이들의 권력은 대단할 수밖에 없었다. 누가 뭐라고 해도 하나님의 일을 대행 할 자라고 한다면 당연히 이들 바리새인, 서기관, 율법사들이 주님 일을 대행할 자들로 여겨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주님은 이들 중에서 제자들을 부르지 아니 하셨다. 당시 가장 천박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던 사람들 중에서 제자들을 부르신 것을 볼 때에, 역시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아니하시고 사람 마음 중심을 보시고 취하신다는 것이 여실히 입증이 된다. 이것은 이새의 아들들이 위로 일곱 명이나 있었어도 그들을 선택하지 아니하고, 이새의 막내아들인 다윗을 보시고 “내 마음에 합한 자”라고 여겨 그를 선택해서 갈고 다듬어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삼으신 것을 볼 수 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어부 출신의 베드로가 어떻게 해서 주님으로부터 부르심을 입게 되는가를 우리는 눈여겨보아야 한다. 당시의 어부는 가장 천박한 직업 중에 하나였다. 이스라엘 사람 하면 원래 그들은 목축업을 하던 유목민들이었기 때문에 양치는 목자 출신이라면 몰라도 고기 잡는 어부는 그들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 이었다. 그러나 주님은 적어도 현제 이스라엘 사람이라면 그가 무엇을 하는 사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적어도 그가 자기 자신을 얼마나 깨닫고 있느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다. 직업으로 보면 주님도 공생애를 시작하시기 전에는 가장 천박한 직업이라고 할 수 있는 목수 일을 하고 계셨다.


오늘 본문에 보면, 베드로는 밤이 맞도록 고기를 잡았으나 그날따라 한 마리의 고기도 잡지 못하고 허탈감에 젖어서 바다가로 돌아와서 그물을 씻고 있는데, 그곳에 주님께서 오시더니 시몬의 배에 오르셔서 따르는 무리들을 가르치기 시작하고 나서는, 시몬에게 이르시되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 고 하자 시몬은 평소에도 자기주장이 강한 사람이라 마음이 내키지 않았지만,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자” 자기 자신도 깜짝 놀랄 만큼 많은 고기가 잡힌 것을 보고는 베드로는 주님의 무릎아래 엎드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라는 말로 주님에게 자기 자신이 한낮 보잘것없는 인간임을 드러내며 “내가 당신을 잘못보고 마음속으로 당신을 비웃었으니 나는 당신을 볼 면목이 없는 사람입니다”하고 솔직하게 인정하자 주님은 그 마음의 중심을 보시고 그를 단번에 제자로 부르시면서 “너는 나를 따르라! 이제부터 너는 고기 잡는 어부에서 사람들의 영혼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자가 될 것이다.” 라는 말씀으로 그를 부르시고 선택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잘 알다시피 베드로는 그 후로 주님을 따라다니면서 얼마나 주님으로부터 책망을 많이 듣고, 야단을 많이 맞았는가? 주님을 도와준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주님 일을 방해하는 일만 저질렀고, 베드로의 다급한 성미는 주님으로 하여금 곤욕스럽게 까지 하였다.
그러나 주님은 이런 베드로를 끝까지 버리지 아니하시고 그를 잘 다듬어서 훗날에 큰 제목으로 만들어서 주님의 수제자로 삼으시고 그에게 큰일을 맡기신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주님이 어떤 사람을 부르고 쓰시는가를 잘 알아야 한다. 절대 자기 자신의 죄악을 깨닫지 못 한자는 주님과 동행 할 수없다. 그래서 주님도 자기 자신을 부인하고 나를 좇으라고 말씀 하시지 않았던가?


오늘날에도 하나님을 잘 안다고 하는 자들을 보게 되면 성경과는 반대로 자기 자신을 죄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속에는 죄악으로 얼룩져 있으면서도 좀처럼 자기 자신이 드러내 놓고 죄인이라고 인정하려 들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 자들은 겉으로는 거룩한 척 해보이지만 실상은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과 비교해서 조금도 낳을 것이 없는 사람들인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속을 들여다 보면서 오늘 본문의 베드로처럼 “주여! 나는 베드로보다 더 악한 죄인입니다. 내속은 지금 시기와 질투와 분노로 가득차 있습니다.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주님을 뵐 면목이 없는 죄인입니다.” 라고 고백하는 것이 훨씬 주님으로부터 긍휼을 입을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겠는가?
깊이깊이 깨달아야 하겠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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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2-04-09 22:08
조회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