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주일 말씀

본문: 로마서8:1-11

제목: 성령이 하시는 일과 그리스도가 하시는 일!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성령과 그리스도를 동일한 영으로 착각한 나머지 성령을 받으면 그리스도로 거듭나서 구원 받았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이는 기독교인들이 성령이 하시는 일과 그리스도가 하시는 일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다. 기독교인들이 온전한 구원에 들어가려면 성령이 하시는 일과 그리스도가 하시는 일이 각각 어떻게 다른지 그것부터 제대로 알아야 한다. 성령은 하나님 영(靈)으로서 기독교인들에게 ‘영적인 율법’을 주시나,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성령을 거역한 기독교인들을 죄(자범죄)에서 구원하는 일을 하신다.

쉽게 말해 성령은 기독교인들에게 ‘영적인 율법’을 주시고,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는 ‘영적인 율법’ 아래 갇혀 있는 기독교인들을 죄에서 구원하는 일을 하신다. 기독교인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성령과 그리스도를 동일한 영으로 착각한 나머지 성령을 받으면 무조건 구원받았다고 믿고 있는데, 이는 마치 유대인들이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고 믿는 것과 같다.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지게 되면 나머지 단추도 모두 잘못 끼워지게 되듯이,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깨닫기 위해서 성령을 주셨는데, 기독교인들이 이를 모르고 도리어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고 하면 어찌되겠는가? 이는 자기 영혼을 사단에게 내어주는 것이나 다름 없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육체에 율법을 주셨다면, 오늘날 이방인들에게는 마음속에다 성령을 통해 ‘영적인 율법’을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신 것은, 율법으로 의롭게 되라고 율법을 주신 것이 아니라, 유대인들이 육체로 지은 죄를 깨닫게 하려고 율법을 주셨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예수 이름을 부르는 이방인들에게 성령을 주신 것은, 기독교인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려고 성령을 주신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깨닫게 하려고 성령을 주셨다.

그런데 당시 유대인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며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신들을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오신 예수를 믿지 않고 배척하다가 멸망으로 가고 말았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기독교인들 역시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오늘날 기독교인들 역시 자신을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오신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 있다. 이렇게 되면 기독교인들도 마음속의 죄를 해결 받지 못해 멸망으로 갈 수밖에 없다.

우리가 알다시피 유대인들에게 주신 율법은 누구도 지킬 수 없다. 하나님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계신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율법을 주신 이유는 율법을 거역한 유대인들을 모두 율법 아래 가두어 놓기 위해서다. 그래야 유대교 2천 년 역사 마지막에 예수를 보내서 율법 아래 갇혀 있던 유대인들을 죄에서 구원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기라성 같은 율법 학자들이 유대 땅에 많이 있었지만 유대인 어느 누구도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마찬가지로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 ‘성령(영적인 율법)’을 주셨지만, 기독교인 어느 누구도 성령의 뜻대로 살지 못하고 있다. 하나님께서도 이런 사실을 잘 알고 계신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기독교인들에게 성령을 주신 목적은, 성령을 거역한 기독교인들을 모두 ‘영적인 율법’ 아래 가두어 놓기 위해서다. 그래야 기독교 2천 년 역사 마지막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오셔서 ‘영적인 율법’ 아래 갇혀 있는 기독교인들을 죄에서 구원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모르는 기독교인들이 성령(영적인 율법)으로 구원 받았다며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하나님께서 기독교인들에게 성령을 주신 목적이 모두 물거품이 되고 만다. 하나님 목적은 기독교인 모두를 ‘성령의 법’ 아래 가두어 두고 죄인이 되기를 바랬는데, 기독교인들이 죄인이 되기는커녕 도리어 성령(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며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런 자들이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자신을 의롭게 여기던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믿지 않고 배척하다가 멸망으로 가고 말았다. 마찬가지로 기독교인들 역시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며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다면 멸망으로 갈 수밖에 없다. 

서두에서, 이방인들에게 성령을 주신 것은, 기독교인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려고 성령을 주신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깨닫게 하려고 성령을 주셨다고 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로서는 이런 말이 쉽게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성경을 보면 예수 믿고 성령을 받으면 구원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왜 당신은 성령을 주신 것이 기독교인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려고 주신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깨닫게 하려고 주셨다고 말하냐며 항변할 수 있다.

기독교인들이 이렇게 질문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 말일 수도 있다. 그 이유는 기독교인들로서는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전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이런 항변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죄 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로서는 유대인의 구원과 이방인의 구원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이런 항변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인들도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오셔서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알려주셔야만 알 수 있다. 유대인들 역시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모르다 보니까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며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었다. 하지만, 예수가 오셔서 ‘나를 믿어야 구원’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셨을 때야 비로소 유대인들도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제대로 알 수 있었다.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모르면, 오늘날 제아무리 성경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진 자라도,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의 죄를 깨닫기 위해서 주신 성령(영적인 율법)을 가지고 구원이라고 엉뚱하게 가르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기독교인들 또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여 모두가 지옥 자식이 되고 만다. 바리새인, 서기관, 율법사들이 그토록 성경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모르다 보니까 율법으로 의롭게 되는 것이라고 잘못 가르치는 바람에 유대인들 대부분이 예수를 믿지 못하여 지옥 자식이 되고 말았다.

유대인들도 온전한 구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율법을 주신 목적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데, 당시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이것을 제대로 모르다 보니까 모두가 율법으로 의롭게 되려고 열심을 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그들의 의(義)가 하늘을 찌르게 되었고, 그들 믿에 있는 자들 역시 율법으로 의롭게 되려고 열심을 내다보니 도리어 예수를 배척하고 멸망으로 가고 말았다. 야고보가 말씀을 가르치는 선생들이 나중에 더 큰 심판을 받게 된다고 하는 말이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 또한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왜 성령을 보내주셨는지, 그 이유부터 제대로 알고 말씀을 가르쳐야 하는데, 이런 사실을 모르고 말씀을 가르치다 보니 오늘날 기독교인들 또한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교만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고 하는 자들이 과연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자신을 죄에서 구원해줄 분으로 믿으려 하겠는가? 자신이 죄인이란 사실을 모르게 되면 기독교인들 또한 절대 그리스도를 믿지 않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예수 이름을 부르는 이방인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신 것은, 이방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 성령을 보내주셨다. 오늘날 기독교인들 중에도 유명한 신학자와 목사들이 많이 있지만 어느 누구도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 말씀을 가르치는 자들이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모르고 성경을 가르치다 보니 당연히 성도들은 잘못된 길로 갈 수밖에 없다. 오늘날에도 성경을 잘못 가르친 자들은 더 큰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래서 야고보가 함부로 선생되지 말라고 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구원 섭리도 모르는 자들이 선생이 되어 가르치게 되면 모두가 지옥 자식이 되기 때문이다. 예수께서도 너희의 선생은 오직 그리스도 한 분 뿐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다.  따라서 우리의 선생은 오직 그리스도 한 분 뿐이다.

이방인들이 예수 이름을 부르게 되면,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흘려주신 피를 통해서 아담이 지은 ‘원죄’하나를 해결 받게 된다. 예수 피를 마시고 아담이 지은 원죄가 해결되면 마귀도 더 이상 인간의 영(靈)을 지배할 수 없게 된다. 마귀가 떠난 그 자리를 성령이 오셔서 인간의 영을 다시 지배하게 된 것이다. 참고로, 성령은 하나님 영으로서 인간의 육체를 입은 적이 없이 때문에 인간의 마음속에 오실 수가 없다. 따라서 성령은 인간의 머리 위에 임하여 인간의 영(靈)을 지배하신다. 그러나 예수는 인간의 육체를 입고 오셨다가 십자가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에, 부활하신 후로는 얼마든지 인간의 마음속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다메섹 도상에서 부활하신 예수께서 영(빛)으로 바울 마음속에 들어갔던 사건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오늘날 성령을 받은 이방인들은 모두가 성령의 뜻대로 살아야 한다. 만약 성령의 뜻대로 살지 못할 경우 모두가 ‘성령의 법(영적인 율법)’아래 갇히고 말게 된다. 그런데 이방인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미 마음속에 죄악을 가지고 태어나다 보니 기독교인 어느 누구도 성령의 뜻대로 살지를 못하고 끝에 가서는 모두가 타락의 길을 걷고 만다. 이렇게 하여 기독교인들 역시 모두가 성령을 거역한 죄를 짓고 현재는 ‘영적인 율법’ 아래 갇혀 있다. 이에 따라 기독교인들이 입으로는 예수 이름을 부르고 있지만 마음속에는 여전히 ‘죽은 영’이 주인 노릇을 하고 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이 성령을 받고도 성령의 뜻대로 살지 못하고 죄에게 종 노릇하며 살고 있는 것이다.

결국 하나님께서 예수 이름을 부르는 이방인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신 것은, 이방인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려고 성령을 보내주신 것이 아니라, 기독교인 모두를 ‘영적인 율법’ 아래 가두어 놓기 위해서 성령을 보내주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독교인들을 ‘성령의 법’ 아래 가두어 놓아야 기독교 2천 년 역사 마지막에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오셔서, ‘영적인 율법’ 아래 갇혀 있는 기독교인들을 죄에서 구원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가 오셔서 기독교인들을 죄에서 구원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기독교인 누구도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성령을 받았지만, 여전히 죄 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로서는 하나님의 구원 섭리를 알 수가 없다 보니, 신약성경에 기록된 내용만 보고, 우리도 예수 믿고 성령을 받았으니까 구원이라고 단정지어 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대단히 위험한 생각이다. 바리새인들이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며 단정 짓는 바람에 예수를 믿지 못하고 배척하다가 멸망으로 가고 말았다. 따라서 기독교인들도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고 단정 짓게 되면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여 멸망으로 갈 수밖에 없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율법을 보내주신 목적을 모르고 살다가 율법으로 의롭게 되었다며 예수를 믿지 않고 배척하다가 멸망으로 가고 말았다. 그리고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성령을 주신 목적을 모르고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며 우쭐되다가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지 못하여 바리새인들처럼 영락없이 멸망으로 가게 생겼다.

어쩌면 유대인이나 기독교인들 모두가 똑같이 자신의 죄를 깨닫기 위해서 보내주신 율법으로 구원 받았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믿지 않고 배척하다 멸망으로 갔던 일들이 기독교인들에게는 거울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기독교인들도 그리스도를 배척하지 않고 믿을 수 있다. 그러나 바리새인들이 앞서서 잘못된 길이 무엇인가를 분명하게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이 끝까지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며,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다면, 기독교인들 역시 바리새인들처럼 멸망으로 갈 수밖에 없다. -귀 있는 자는 듣고 깨달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