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성령의 열매

하나님께서 메소보타미아지역에서 아브라함을 불러내 “너는 너의 본토 친척(親戚)아비 집을 떠나 내가 네게 지시할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 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창12:1-3)” 아브라함은 잘 알지도 못하는 하나님 말씀을 좇아서 아비 집을 떠나 하나님이 지시하신 곳으로 갔다. 아브라함은 하나님 말씀을 좇아서 왔지만 그에게 당장에 축복이 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여러 가지 환란만 더 겪게 된다. 어느 때에는 기근으로 말미암아 목숨을 연명 하려고 애굽으로 내려갔다가 자기 아내의 아리따움 때문에 혹시 자신이 죽게 될까봐 아내를 누이동생으로 속였다가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겨우 목숨을 부지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여러 가지 우여곡절을 겪고 난 아브라함은 그래도 끝까지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붙잡고 인내한다. 

그런 아브라함에게 하나님은 어느 날 찾아오셔서 후사가 있을 것을 말씀 하신다. 아브라함은 그때 나이 75세가 되었으나 그때까지도 자기 몸에서 난 아들이 없었으므로 아브라함은 일찌감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기 집에서 일하고 있는 엘리에셀를 후사로 삼고자 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 사람이 네 후사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자가 네 후사가 되리라(창15:4)”고 말씀하자 아브라함은 깜짝 놀라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하자, 하나님은 다시 한번“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창15:5)” 하신 말씀으로 약속하신다. 그 후 아브라함은 자기 아내 사라가 나이 많은 고로 이미 경수가 끊겨 아기를 생산할 수 없음을 알고 사라의 몸종인 하갈을 취하여 이스마엘을 낳지만 하나님은 그도 너에 후사가 될 수 없고 오직 사라에게서 난자만이 약속의 자녀가 될 것임을 재천명한다. 

아브라함과 그의 아내 사라는 다 늙은 나이에 아기를 가질 수 없다는 것 때문에 하나님 말씀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해서 하나님 말씀을 들었을 때 웃고 말지만, 하나님은 그들에게 다시 한번 말씀하시기를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정녕 네게로 돌아오리니 네 아내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창18:10)” 하는 말로 하나님의 단호한 의지를 나타내신다. 이렇게 해서 태어난 아들이 약속의 자녀 이삭이다. 이삭이 태어난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것처럼, 없던 것에서 있게 하신 하나님의 능력이다. 이삭은 다시 야곱을 낳고, 야곱은 이스라엘 12지파를 낳는다. 이것이 오늘날 이스라엘의 탄생과정이다. 여기서 우리가 깨달아야 할 것은 이삭은 하나님의 약속으로 태어난 자녀다. 다른 말로 하자면 하나님의 씨가 아브라함의 가정 이삭에게 심기어 진 것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불러내서 그에게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하신 후에 그에게 믿음을 심어주고 그가 무자(無子) 하였으나 아들을 주신 것은 전적인 하나님의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므로, 바로 이삭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 하신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씨를 뿌리고, 다시 하나님이 거두시는 것이다. 아브라함의 가정에 뿌려진 하나님 나라의 씨는 이삭과 야곱을 거쳐서 열두 아들들을 통해서 전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여름 실과로 자라게 되었던 것이다. 

우리가 봄에 농사를 짓기 위해서 먼저는 흙을 일구고, 그 다음 씨를 뿌리고, 싹이 올라오면 거름을 주고, 싹이 잘 자라도록 잡초를 제거해주면, 그 다음에는 열매를 맺게 되는데, 바로 이때 맺는 열매가 여름실과인 것이다. 여름 실과는 수분과 당도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무더운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리고 난 뒤 먹게 되면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해주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한 과일이다. 또 초여름에 수확하는 보리, 밀 등도 우리 몸에 얼마나 많은 영양분을 보충해 주는 곡물인가? 하나님은 가을 추수 때까지는 아직 기간이 많이 남아 있으므로 인간들에게 적절한 건강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무더운 여름철에 먹을 수 있는 실과를 준비 해주신 것이다. 

가을에 추수하는 곡식은 그야말로 알찬곡식이다. 봄에 씨를 뿌렸던, 여름에 심었던 가을에는 거둬들여야 한다. 농사가 잘되었든지, 못되었든지 한해 농사를 마무리해야 한다. 여름농사로 거둬들인 실과가 인간의 영양분을 보충하는 역할을 감당 하였다면, 가을에 추수하는 곡식은 한해를 마무리해서 황량한 겨울(세상 끝)을 맞이해야 하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시기이다. 물론 거기에는 알곡이 있을 것이고, 또 쭉정이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인은 쭉정이는 불사를 것이고 알곡은 곡간에 넣을 것이다. 가을에 추수하는 곡물은 여름 실과와는 좀 다르다. 여름 실과는 수분이 많아서 저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바로 먹어야 하는데 비해서, 가을에 추수하는 곡식은 오래 동안 두고 먹어야 하는 관계로 속이 알차야 한다. 속이 알차지 못하게 되면 썩을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을 하나님께서 식물로 비유하자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 여름실과요 이방인들을 포함한 전 세계 사람들이 가을 추수 때의 알곡이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아브라함 가정에 씨를 뿌려서 여름 실과 일부를 수확 하셨고, 이제 하나님 나라의 한해 농사를 마무리 할 가을 추수 때에 와 있는 것이다. 가을에 수확하는 곡식은 어느 것을 막론하고 속이 알차야 된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사람 농사도 마찬가지다. 이제 전 세계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알곡이 되어 주인 곡간에 들어가려면 반드시 속사람이 변화 되어 있어야 한다. 속사람이 변화되어 있지 못한 사람은 제 아무리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어도 자기 생각을 따라 했기 때문에 쭉정이로 분류되어 주인 곡간에 들어가지 못하고 오히려 불 못에 던져지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여름 실과로 표현한 성경 한 구절을 보자 “주 여호와께서 또 내게 여름 실과 한 광주리를 보이시며, 가라사대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가로되 여름 실과 한 광주리니이다 하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내 백성 이스라엘의 끝이 이르렀은즉 내가 다시는 저를 용서치 아니하리니(암8:1-2)” 본문 말씀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으나 결국은 한 광주리 밖에는 하나님께서 수확 할 수 없었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다. 

여름 실과를 수확하기 위해서 하나님은 아브라함 가정에 씨를 뿌렸고, 그 열매를 거두기 위해서 하나님은 당신의 종(선지자)들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내서 여름 실과가 잘 자라도록 은혜를 베풀었지만 그들은 자기들 멋대로 자라난 것이다. 하나님은 좋은 실과를 거두기 위해서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까지 보냈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실과를 내놓기는커녕 아들을 멸시하고 때리더니 나중에는 죽이더라는 것이다. 진노하신 하나님은 그들에게 로마군대를 보내서 진멸하고 그들 동네(예루살렘)를 불살라 버렸다. 

하나님은 처음에 분명히 아브라함 가정에 약속된 자녀인 이삭을 통해서 하나님의 씨를 심었다. 그런데 2000년의 시간이 흐른 후에는 전혀 다른 엉뚱한 열매가 달리게 된 것이다. 이것은 바로 어느 틈엔가 하나님의 능력이 사람의 생각으로 바뀌어져 하나님의 능력은 사라지고 대신, 사람의 생각이 하나님의 능력을 대신하여 마치 진짜처럼 위장하여 활동 했다는 증거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영락없이 여름 실과인줄 알았지만, 여름 실과를 거두러 오신 하나님 아들에게 비추어 보니 전혀 다른 엉뚱한 열매인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이방인들도 2000년이 지난 지금 이제 그 열매를 내어 놓아야 할 때가 되었다. 예수 그리스도로 시작된 하나님 나라는 이방인의 사도로 세움 받은 사도 바울에게 하나님 나라의 씨를 심어서 바울로 하여금 그것을 전 세계에 전파하도록 했다. 그 증거로 주님도 말씀 하시기를 “이 사람은 내 이름을 이방인(異邦人)과 임금들과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 전하기 위하여 택한 나의 그릇이라!(행9:15)” 고 했다. 또 사도 바울 자신도 자신을 가리켜서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로 표현하고 있다(롬8:23). 사도 바울이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라면 그의 복음을 들은 이방인들도 반드시 성령의 열매로 자라나야 한다. 지금까지는 자신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했던 간에 이제는 성령의 열매를 내 놓아야 할 때다. 만약 자기 자신이 성령의 열매로 만들어져 가고 있지 못하면서 만들어져 가고 있는 것 마냥 착각 하여 살고 있다면 스스로 자신에게 속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성령의 열매는 어떻게 만들어져 가며, 또 어느 누구를 기준 삼아야 할 것인가? 사도 바울이 성령의 열매는“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격동하고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갈5:22-26)” 성령의 열매는 한마디로 말해서 사랑이다. 이 사랑은 육신적이고, 정욕적인 사랑이 아니고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물려받은 희생적인 사랑인 것이다. 좀더 자세하게 설명 하자면, 사람 마음속에 죄악이 전혀 남아있지 않아야 되는 것이다. 
주님도 말씀 하시기를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했으니 사람 마음속에 악한 것이 있고서야 어떻게 온전한 사랑이 나올 수 있겠느냐(마15:18)”하시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니까 어떤 사람은 “어떻게 이런 사람이 있을 수 있소! 그건 예수나 그렇게 될 수 있는 거지!” 하면서 반문 하겠지만, ‘그럼 하나님은 할 수 없는 것을 하라고 하시겠습니까?’ “너희는 성령을 좇아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갈5:16)” 누구든지 성령께서 인도하는 대로만 따라 살면 누구라도 온전해 질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주님의 제자들이 모두 그런 사람들이며, 사도 바울도 자신을 가리켜 ‘온전한 자’라고 하는 말이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문제는 일반 성도들이 육신의 소욕을 이겨내지 못하고 거의가 다 성령을 거스르고 말았다는 것이다. 그러고도 본인 자신이 그것을 심각하게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의 소욕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의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갈5:16)” 성령을 따라 살지 못하게 되면 성령의 열매가 맺혀질 수 없다. “육신의 생각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 이는 하나님의 법에 굴복치 아니할 뿐 아니라 할 수도 없음이라, 육신에 있는 자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느니라(롬8:7-8)” 

하나님의 계획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서는 여름 실과를 거두어들이는 것이고, 이방인들을 통해서는 가을에 추수 때 온전한 알곡을 곡간에 거두어들이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지자를 보내서 여름 실과가 잘 자라기를 바라셨던 하나님은,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으로 감독자(목사)를 세워서 가을 추수 때 신실한 알곡을 거두기 위해서 그들을 통해서 끝임 없이 말씀을 보내 주셨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던 것처럼 이방인들도 겉모습은 그럴 듯 해 보였지만, 속은 전혀 변화되지 않은 상태가 되어 있다. 다시 말해서 성령의 열매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가을 추수 때는 다 되었는데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 주님께서 이스라엘 땅에 오셔서 여름실과를 직접 수확하셨듯이, 이방인들도 성령의 열매로 드러나기 위해서는 성령께서 직접 성령의 열매를 만들어서 추수하는 방법 밖에는 도리가 없게 되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이방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어떻게 주님 앞에 달려 나갔는가를 잘 알아야 한다. 그들도 좀 안다고 하는 자들은 주님 앞에 무릎 꿇지 안했다. 그러나 세리나 창녀 같은 자들은 주님 앞에 무릎 꿇고 살려 달라고 했다. 자신들은 죄인들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제 우리 이방인들 차례다. 차라리 소경 바디매오 처럼 “다윗의 자손 예수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하고 외쳤던 것처럼 “성령이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소서!” 하고 전심으로 찾고 찾아야 할 것이다. 주님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반드시 나타나 주신다고 했으니, 이렇게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주님은 반드시 성령으로 찾아 가실 것이다. 주님은 마지막 추수 때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 하신다.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수꾼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마13:30)”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들은 지금 알곡으로 자라가고 계십니까? 아니면 쭉정이로 자라가고 계십니까? 성령의 열매는 있으십니까? 아니면 없으십니까? 만약 자신이 쭉정이로 자라가고 있다고 느껴지거든 주저 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늦지 안했으니 회개하고 성령께 무릎 꿇고 간절히 구하십시오. 자존심, 체면 때문에 마지막 날 주님에게 버림 당하는 것보다 훨씬 낳을 겁니다. 이 말씀을 듣는 여러분 모두가 자신을 알곡으로 만들어 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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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2-06-07 00:00
조회
3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