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내가 긍휼을 원하고 제사(祭祀)를 원치 아니 하노라!

인간들이 타락한 이후로 하나님과의 교통이 끊기게 되자 인간들에게서 ‘의’는 찾아볼 수 없게 되었고, 타락한 본성은 ​끊임없이 인간을 지배하도록 하여 죄악으로 물들게 해서 인간으로 하여금 죄를 짓고도 무감각에 빠지게 해서 나중에는 회개조차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린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에게서 이것을 해결해 주시려고 그 아들 예수를 이 세상에 보내 주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먼저 부르셔서 그들에게 율법을 주어서 인간들로 하여금 율법을 통해서 먼저 죄를 깨닫도록 하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받아서 자기들 삶 속에 적용시켜 살려고 했을 때, 인간은 온전히 율법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99번 잘하다가도 그 중에 하나라도 율법을 범하게 되면 모두가 허사가 되고 율법을 범하는 꼴이 되고 말기 때문이다. 
혹자는 왜 이런 지키지도 못할 법을 인간에게 주었느냐고 힐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이 이런 법을 인간들에게 주었다고 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나쁘다고 말할 수 있겠느뇨? 그럴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잘 못된 것이 아니라, 인간들이 하나님 말씀을 어기고 죄를 지어서 모든 인간의 성품이 죄로 물들어 있기 때문에 법을 지킬 수 없다고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목적은 순전히 인간들이 죄를 깨닫고 겸손해 지라는 것이다. 자신의 죄를 깨닫는 자는 자신의 처지가 어떻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그 다음에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다. 이것은 마치 사형선고를 받은 자가 자신이 저지른 범죄 때문에 내가 죽게 되었구나! 하는 것을 깨닫고 있듯이, 인간들도 하나님이 주신 율법을 통해서 자신이 얼마만한 죄인인가를 깨닫고 있으라는 것이다. 사형선고를 받은 자는 자신의 목숨이 언제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기분이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는 사형수에게 갑자기 사형을 면제하고 무기수로 살아갈 것을 권고 한다면, 아마 그 사형수는 사형을 감면해준 그분에게 평생은혜를 잊지 못할 것이다. 율법을 통해서 죄를 깨닫고 자신의 죄악 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그들을 하나님은 당신의 아들이라도 죽여서 죄악을 감당 시키시는 분이다. 그런데 무정한 인간들은 앞에 나오는 사형수만도 못한 존재들인지 은혜를 깨닫기는커녕 오히려 오만 불손하다.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으로부터 이렇게 은혜를 입은 자들이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의 죄악을 깨닫지 못하고 오히려 하나님 아들을 핍박하다 못해서 죽이려고 까지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본문에 나타나 있는 바리새인들을 보면 이들이 얼마나 무례한 인간들인가를 자세히 알 수 있다. 그들은 마음중심이야 어떻든 성전에 나와서 하나님 앞에 제사(祭祀)만 드리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다 되는 줄 알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들 법에 따라 하지 않는다고 오히려 예수를 욕하며 힐난하고 책잡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죄악으로 눈이 멀어버린 그들 눈에 어찌 선한 것이 보이겠는가? 개 눈에는 똥만 보인다고 죄인들 눈에는 선한 것도 악한 것으로만 보이는 가보다. 그들 말대로 만약 하나님이 그런 하나님 이었다면 오늘날 힘없고 줄 없는 자들은 한사람도 천국근처에도 못 갔을 것이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바리새인들은 오늘날 한국 교회 안에도 얼마든지 있다. 세상적인 힘의 논리로 돈 많고, 세상지식이 많은 자에게는 굽실거리고, 돈 없고, 힘없는 자들에게는 마치 제왕처럼 군림하려는 못된 인간의 죄악 된 근성이 자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이런 바리새인 근성은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계속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본문 말씀을 통해서 깊이 깨달아야 한다. 나는 사형선고를 받은 사형수 입니다. 그런데 지금 그 사형수를 불쌍히 여기셔서 사형집행을 잠시 중단하고 무기수로 살게 하셨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나는 한없는 은혜를 입은 자입니다. 어찌 나 같은 사형수가 높은 마음 품고 살아가게 씁니까? 나를 무기수로 감면하여 살게 하여 주신 주님! 이 몸은 이미 주님 것입니다. 나는 이미 죽은 몸입니다. 하오니 주님! 뜻대로 하셔서 이 몸을 통해서 주님 영광만 드러나신다면 나는 또 다시 죽는다 하더라도 여한이 없습니다. 오직 나는 주님 것입니다. 오직 주님 뜻대로 하시옵소서! -아멘- 
여러분 모두에게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긍휼하심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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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2-06-09 18:46
조회
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