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내양은 내 음성을 듣고 따르느니라.

본문의 내용은 예수께서 주님과 인간관계를 사람과 양의 관계로 표현해 놓았다. 
동물을 연구하는 사람들의 말에 따르면 염소와 달리 양은 온순하여 주인 말을 아주 잘 따른다고 한다. 또한 양들은 한번 주인에게 길들여지고 나면 주인의 음성을 알아듣기 때문에 어디에서 풀을 뜯던지 주인이 부르면 언제든지 달려 온다고 한다. 한번 주인 목소리에 길들여진 양은 다른 사람이 아무리 불러도 꿈쩍도 안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양이 지니고 있는 특성이다. 이런 것 때문에 주님도 당신의 백성들을 양으로 표현했을 것이다. 그러나 염소는 이와 정반대의 행동을 한다고 한다. 생긴 것은 양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염소는 우선 수염이 나있는 게 벌써 건방져 보인다. 양과는 달리 염소는 주인이고 뭐고 자기 마음에 들지 않거나 화가 나면 무조건 들이받는 다는 것이다. 염소는 공교롭게도 암수 모두에게 뿔이 나 있는 것도 양과는 다른 모습이다. 양은 수놈에게만 뿔이 나 있어서 동물적 본능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때, 염소는 암수 모두에게 뿔이 나 있다는 것이 어딘지 모르게 미덥지 못하다. 
주님은 마지막 심판 때에,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 하듯이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마:25:33).’ 말씀 하신다. 

양이 주인의 음성을 듣고 따라 가듯이 오늘날 예수 믿는 사람이라면 주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 갈 수 있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믿음은커녕, 주님의 음성조차도 구분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벗어나 살다가 선지자들의 음성을 알아듣지 못해서 멸망으로 가더니, 바리새인들도 스스로 의로운 척 하다가 주님의 음성을 알아듣지 못해서 주님을 배척하고 말았다. 그런데 또 현제의 이방인들마저도 주님의 음성을 구분조차 못하고 있으니 어떻게 온전한 믿음을 소유할 수 있겠는가? 

각 교회마다 자기가 진짜 참 목자라고 큰소리 치고 있지만,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했으니 그들의 열매를 보면 그들이 참 목자인지 아닌지 금방 알 수 있게 된다. 그들에게서 나타난 열매들을 보게 되면 그들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면 그들의 정체를 금방 알 수 있다. 그들이 얻고자 하는 것은 영생이 아니라 그들은 이 세상에서 어떻게 하면 잘 먹고, 잘 입고, 잘 살수 있는 것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그들에게 영생하자고 속에 남아 있는 죄를 훌훌 털어 버리자고 호소를 해도 그들은 대부분 들은 척도 않는다. 
본성이 이미 죄로 물들어 있는 그들이 성령의 음성을 듣고 따라 살 리 만무하다. 성령은 진리의 영으로서 사악한 마음속에서는 역사하지 않는다. 주님의 음성을 제대로 들으려면 무엇보다도 내 안에서 죄로 물든 본 마음을 비워야 한다. 본 마음을 비우지 못하게 되면 끊임없이 세상 것에 욕심을 내게 되고 탐욕에 젖게 된다. 탐욕은 모든 죄의 근원이 된다. 그렇게 열심히 신앙생활을 잘 하고도 죄로 물든 본성 때문에, 천국 주인이 바로 앞에서 이애기 하는 대도 알아듣지 못했던 바리새인들을 보라! 우리는 이것을 보면서 인간들이 얼마나 우매하며 어리석은지를 깨달아야 하겠다. 

자기 자신이 보기에는 제 아무리 열심을 내서 신앙생활 했다 하더라도 성령의 완전한 지배를 받지 못하게 되면 절대 주님의 음성도 들을 수 없다. 주님이 지금은 눈으로 볼 수 있게 오신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오셔서 말씀하시기 때문에 오직 성령의 음성을 잘 알아들을 수 있는 자만이 주님의 음성을 듣고 잘 따라 갈 수 있다. 내게서 성령의 음성이 끊어지지 않도록 나 자신을 비우는 노력을 날마다 게을리 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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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2-07-24 19:40
조회
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