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작은 겨자씨 한 알

아무리 좋은 씨앗을 밭에 뿌려놔도 밭이 좋지 못하면 뿌려 논 씨앗이 옳게 발육할 수 없다. 씨가 발아 과정을 거쳐 뿌리를 내리고, 뿌리를 내리면 줄기가 나오고, 그 줄기에서 잎이 나오게 된다. 그런데 이런 모든 과정이 원활히 이루어지려면 무엇보다도 밭에 있는 토질이 좋아야 한다. 먼저 씨가 흙 속에서 싹을 잘 틔우기 위해서는, 흙 속에 들어있는 수분과 온도가 알맞아야 한다. 수분과 온도가 알맞으면 싹을 틔우게 된다. 그리고 난후 뿌리를 내리게 되는데, 이때 내리는 뿌리는 너무도 연해서 흙이 부드럽지 않으면 쉽게 뿌리를 내리지 못한다. 뿌리를 내린 후에는 줄기가 나오게 되고 바로 이어서 떡잎이 나오게 되는데, 이 줄기와 떡잎 또한 너무 연하고 약해서 벌레들에게 씹혀 먹힐 염려가 대단히 많다. 씨가 땅속에 있을 때에는 단단한 껍질에 쌓여 있었기 때문에 그나마도 덜 위험 했지만, 이제 그 씨가 싹을 틔우고 세상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게 되면 도처에 적들이 널려있다.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새싹은 정신 바짝 차리지 아니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벌레나, 공중을 나는 새들에게, 혹은 들짐승들에게 뜯어 먹히고 말 것이다. 이런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어려운 과정을 거쳐서 연한 줄기는 점점 굵어지게 되고, 따라서 떡잎으로 시작했던 잎사귀도 점점 자라서 제법 나무모양을 갖추어 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나무 모양을 갖추었다고 해서 아직도 마음을 놓으면 큰일이다. 아직도 적들은 연한 식물을 필요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작은 겨자씨 하나가 어떻게 땅속에서부터 자라나서 어떻게 성장해 가는가를 살펴 보았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이와 비슷하다. 우리들에게는 아주 튼튼한 씨앗은 준비되어 있다. 밭도 아주 건실한 밭들이 준비되어 있다. 문제는 밭에 있는 흙이 아직도 수분과 온도를 적당히 머금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염려가 되는 것은 아직도 뿌리를 내릴만한 부드러운 흙으로 변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이 말은 아직도 우리의 굳은 마음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는 말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토질은 천국의 씨앗이 싹을 틔우기 위해서는 부적당하다. 우리가 갖고 있는 토질에서는 가라지는 잘 자랄지 모르겠지만, 천국이 자라기 위해서는 예수가 갖고 있는 토질로 바꿔줘야 한다. 천국은 오직 예수의 토양위에서만 잘 자라게 되어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흙의 성분을 살펴보면 수분도 적당하지 않고 온도도 맞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인간들이 지니고 있는 토양위에서는 천국이 온전히 뿌리를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씨를 심어 싹이 나왔다 할지라도 얼마 못가서 말라 죽어버린다는 것이다. 오늘날 예수 믿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있는 대도, 온전한 자가 없다는 것이 이것을 잘 증명해 주고 있다. 처음 예수 믿을 때는 천하가 다 자기 것인 것 마냥 잘 나가다가도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시들시들 하더니 언제부터인지 예수는 온데간데없고 예수 이름만 부르고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된다. 바로 이것은 그나마도 어찌 어찌 해서 싹은 잘 나왔는데, 뿌리가 땅속 깊숙이 내리지 못해서 그만 세상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결과이다. 이 말을 다른 말로 바꾸어서 말하자면 인간의 토질 속에서는 예수가 바로 자랄 수 없다고 하는 말이다. 예수가 바로 자라게 되려면 인간의 토질을 예수의 토양으로 바꿔서 그 속에서 완전한 뿌리를 내리게 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죄악 된 인간의 토질 속에서도 잘 자라는 것이 있다. 그것은 가라지들이다. 이 가라지들은 생김새는 알곡과 비슷하게 생겼는데 성장 속도가 엄청나게 빠르다. 그리고 이 가라지들은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는 게 특징이다. 그 모양과 생김새가 어찌나 비슷한지 겉으로 봐서는 알 수 없고, 오직 성령의 눈으로 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가려낼 수 없다. 가라지들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다. 그들은 시궁창 속에서도 잘 자란다, 그러나 천국은 아무 곳에서나 자라지 않는다. 반드시 예수의 토양위에서만 자란다. 우리는 이제 내 안에서 천국이 잘 자라나게 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토질을 모두 버리고 예수 토질로 바꾸어야 하겠다. 

여러분들은 지금 여러분의 마음 밭을 예수의 토질로 바꾸기를 원하고 계십니까? 바꾸기를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여러분들의 원대로 되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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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2-08-04 19:41
조회
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