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한 알의 밀알이 되어라!

이 세상 만물의 이치에서도 낱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썩어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떨어져 썩어 죽게 되면 거기서 다시 새로운 싹이 나와서 많은 열매를 맺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은 만물을 창조하셔서 인간들에게 먹을 수 있는 것을 주시면서도, 그냥 아무 뜻 없이 주신 것이 아니라, 인간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만물을 통해서라도 인간들을 깨닫도록 배려하신 것이다. 이 세상 어느 것도 하나님이 뜻 없이 지으신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우리는 이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얼마나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신가를 깨달아야 할 것이다. 
예수는 겉으로 보기에는 우리 인간들과 조금도 다를 봐 없으나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속이나 겉이나 죄가 전혀 없는 분이다. 그런 분께서 전 인류를 살리기 위해서, 그도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죽지 아니하면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없다는 것을 아시고, 아무런 죄도 없는 분이 전 인류의 죄를 뒤 집어 씌고 아버지의 뜻에 따라 기꺼이 죽음을 맞이했던 것이다. 그분도 육신을 입고 있는 분인데, 왜 그분이라고 죽음이 고통스럽지 않겠는가? 그분도 육체에 물리적 힘을 가하게 되면 통증을 느끼는 분이요 그분도 제때에 음식을 먹지 아니하면 배고픔을 느낄 수 있는 분이다. 그러기 때문에 그분도 죽음을 눈앞에 두고는 “엘리 엘리 라마 사박 다니, 아버지여! 아버지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라고 하며 ‘이 죽음이 내게서 비켜 갈 수만 있거든 비켜가게 해 주시옵소서!’ 라며 절규를 했던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이런 절규에도 불구하고 “아버지! 그러나 내 뜻대로 마시옵고 아버지 원대로 하시옵소서!” 라고 하며 아들의 뜻대로가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원했던 것이다.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죽여서라도 영적인 아들을 많이 얻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죄인인 인간들이 죽지 않고 살아 있다고 할 때, 얼마나 끔찍한 일들이 계속되겠는가? 죄를 지닌 체 살아가는 세상 사람들의 말로를 보면 그 정황을 잘 알 수 있다. 그런데 예수 믿는 사람들마저 이 세상 사람들과 똑 같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지 못한 증거요 본인들에게는 대단히 불행한 일이며, 하나님 입장에서 볼 때는 엄청난 손실이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못 박히듯이 인간들도 십자가에다 자신을 못 박아야 한다. 그래야만이 인간 속에서 예수가 살게 되어서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게 된다. 예수 없이 거둬들이는 열매는 속빈 강정에 불과하다. 오늘날 교회는 속빈 강정들로 꽉 차 있다. 
사람들이 나 하나만 죽게 되면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섣불리 죽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육신을 죽인다는 것이 힘들다고 하는 말이다. 그래서 인간이 죽을 수 있는 이유 없이는 함부로 죽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진짜 예수 믿는 사람들이라면 죽을 수 있는 이유가 충분히 있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무얼 보여 주셨는가?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아버지 말씀에 순종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 주었다. 예수가 죽는 것이 고통스러워서 죽기를 거부했다면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 질 수 없다. 우리도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를 수 있는 자녀라면 아버지 뜻에 따라 우리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릴 줄 알아야 한다. 예수가 버리는 목숨은 인간의 죄를 뒤집어 쓴 것이었지만, 우리가 버리는 목숨은 우리의 죄악을 버리게 되는 것이다. 예수의 목숨과 인간의 목숨이 결코 같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예수의 목숨을 담보로 해서 생명을 얻은 자들이다. 영원히 죽지 않을 생명을 얻고서도 죄악으로 얼룩져 있는 나를 버리지 못한다면 이 얼마나 이율배반적인 행동인가? 내가 진정한 하나님 아버지 아들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나라고 하는 옛 사람을 십자에 못 박아야 한다. 내가 못 박히는 것은 내 죄가 못 박히는 것이요 내가 죽게 되면 예수는 내 안에서 살게 된다. 예수가 살게 되면 더 많은 열매를 거둘 수 있게 된다. 전 세계 방방 곳곳에서 예수가 살아서 역사하게 될 때 얼마나 많은 열매를 맺게 될 것인가? 지금 세계 도처에 흩어져 있는 열매들이 과연 예수로부터 맺혀진 진정한 열매들인가? 예수로부터 맺혀진 열매는 반드시 속이 꽉 찬 예수의 모습이 나타나게 되어 있다. 이것이 없는 열매는 모두 모양만 비슷한 쭉정이들이다. 여러분들은 현제 어떤 모습을 닮아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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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2-07-28 19:41
조회
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