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구원에 이르는 말씀

알곡과 쭉쟁이!

곡식에도 보면 알곡이 있고 쭉정이가 있듯이, 신앙생활하는 사람들 가운데도 알곡이 있고 쭉정이가 있다. 그럼 어떤 사람들이 알곡에 해당되는 사람이들이고 또 어떤 사람들이 쭉정이에 해당되는 사람들인가? 이것을 사람들 속에서 찾기 위해서는 먼저 곡식에서 알곡과 쭉정이를 찾아내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농사를 짓는 농부가 봄에 모(논)판에 볍씨를 뿌려서 벼가 어느정도 자라나면 그 모를 이논 저논에다 옮겨 심는다. 그리고 여름에 되면 김매기를 열심히해서 온갖 잡초들을 제거한다. 그리고 벼가 잘자라도록 비료도 주고, 병충해를 입지 않도록 농약도 열심히 뿌려준다. 

벼가 자랄때는 보면 꼭 피(가라지)도 함께 자라게 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 피라는 녀석은 어찌나 벼와 흡사하게 생겼는지 그냥 일반 사람들 눈으로 봐서는 벼인지 피인지 전혀 구분이 안된다. 여름에 보면 밀짚모자를 깊이 눌러쓰고 농부들이 논에 들어가서 피사리라고 하는 일을 하는데, 그것은 이 가리지가 벼에 양분을 모두 빼앗아 먹어 버리기 때문에 그것을 조금이라도 방지하고자 하여 미리 피를 뽑아 주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전문 농사꾼들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행여나 농촌일손을 돕겠다고 농사도 지어보지 않은 도시 풋내기들이 논에 들어가서 이짓을 하다가는 영락없이 멀쩡한 벼를 죄다 뽑아놓게 된다. 그만큼 이 피라는 녀석을 골라내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 녀석은 꼭 벼포기 사이에서 자생을 하는데 뽑아보면 오히려 벼보다 뿌리도 튼튼하고 줄기도 단단하게 생겼다. 그러다보니 병충해를 입는다해도 벼가 먼저 죽지 이 녀석이 먼저 고사하지는 않는다. 

이렇게 농부가 뿌려준  양분을 모두 빼앗먹고 무럭무럭 자란 가라지도  가을이 되면 어김 없이 열매를 맺기위해서 고개를 내밀게 되는데, 그 모양을 보면 벼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농부들도 여름에는 분간하기가 힘들어 그냥 놔 두었다가 가을이 되어 피들이 고개를 내밀때 쯤에는 어김없이 논에 들어가서 그들의 목아지를 뽑아내서 모조리 불살라 버린다. 그리하여야 다음해에 또 다시 논에서 자라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다음해에도 어김없이 피는 자라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하나의 식물을 통해서 알곡과 쭉정이의 성장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러나 이런 장면은 우리의 신앙생활도 조금도 다를것이 없다. 그래서 예수님도 가라지의 비유를 들어서 알과 쭉정이의 성장과정을 설명해 주셨다. 예나 지금이나 가라지는 언제나 진짜보다 더 확실하게 뿌리도 튼튼하고 줄기도 튼튼하게 보인다. 그래서 진리에 서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거짓목사에게 속고, 거짓신자들에게 속아서 그들을 따라 나선다.

예수님 당시에도 보면, 알곡인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쫓는 사람들보다는 쭉정이에 속하는 자들의 말을 듣고 쫓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고 또한 쭉정이들이 훨씬 더 세상에서도 득세하고 있었음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오늘날도 마찬가지다. 자신들이 진리에 서 있지 못하다보니 자기보다 나아보이고 수천 수만의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 마치 하나님께서 축복해 주신줄 알고 그리로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논에서 가라지가 자랄 때 그의 모습을 살펴 보았듯이 가라지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이 우매한 것은 자신이 현재 가라지에 속해 있는지 또는 참에 속해있는지도 모르고 거짓들을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정체라도 볼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자신의 얼굴을 비쳐줄 영적인 거울이 이 세상에 없다보니, 자신의 존재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고 거짓들을 따라살고 있는 것이다. 설사, 빛 되신 하나님 아들이 오셔서 자신의 신분이 누구인가 빛을 비쳐주려해도 그것을 받아들이기 싫어하는 것이 어둠속에 살고 있는 인간의 모습이다. 

그러나 이제 이런 일들도 가을이 되면 모두 고개를 내밀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가 누구인가 확연히 들어나게 될 것이다. 아까 논에서 벼와 함께 자라던 피라도 가을이 되니까 어쩔 수없이 고개를 내밀어 자신의 정체를 밝히듯이, 인간들 또한 가을이 되면 누구나 할 것이 고개를 내밀어야 하기 때문에 자신의 정체는 백일하에 들어나게 된다. 그때는 피할길이 없다. 또한 아니라고 변명할 길도 없다. 이미 고개를 내밀고 가라지라는 열매가 맺혔는데 아니라고 땡깡을 부린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들은 아까 농부가 논에 들어가서 미리 피의 목아지를 뽑아내서 모조리 불살라 버리듯이, 쭉정이 신자들을 미리 골라내서 불속에 처넣게 된다. 믿는 자들이 불신자들보다도 먼저 심판을 받게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불신자들은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니까 하나님 백성들을 더괴롭히기라도 했지만, 믿는 자들은 오히려 믿는다는 그것으로 하나님의 자녀들을 더욱더 괴롭혔기 때문이다. 또한 맛있는 양분은 죄다 빼앗먹고 자랐기 때문에 이에 따르는 심판 또한 크다는 것이다.

열매가 맺히기전에 원수들이 뿌려놓은 씨를 받아서 가라지로 성장하면 큰일이다. 우리는 이제부터라도 영생의 주인이 들려주는 말씀에 순종해서 내안에서 주인이 보시기에 합당한 열매를 내야 한다. 그렇지 아니하면 나 역시 불심판을 피할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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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23-10-30 21:17
조회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