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구원에 이르는 말씀

원수를 사랑하라!

성경에 기록된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은 인간들 편에서 보면 모순이 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죄를 마음속에 담고 사는 인간으로서는 어느 누구도 원수를 사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던 것은, 인간은 모두 죄인이라는 사실을 강조하시기 위해서 하신 말씀입니다. 따라서 모든 인간들은 예수님 앞에서 죄인으로 손을 들라고 하신 말씀이기도 합니다. 세리, 창기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모르고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이나 오늘날 기독교인들이나 예수님 앞에서 모두들 죄인으로 손들기를 거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한답시고 평소에 등을 지고 원수처럼 살던 사람한테 찾아가서 겨우 화해하는 정도를 가지고 원수를 사랑했다고 당당하게 말하기도 합니다.


또 다른 쪽으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들을 보면, 오갈 데 없는 불쌍한 사람들을 데려다 밥 먹여주고, 재워주고 하는 것을 가지고 예수님께서 말씀 하신 “이웃 사랑”으로 착각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육신의 눈으로 보면 위와 같은 행동들이 분명히 이웃사랑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랑은 믿지 않는 불신자들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믿는 자들이라도 이기적인 사람들은 그나마 그런 도움마저 주지 않고 살아가는 자들도 있겠지만요.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예수께서 말씀 하셨다면, 그것은 이미 예수님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다른 말로 하면 인간의 구세주가 될 수 없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굳이 예수님께서 무엇 때문에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셔서 그렇게 말씀하셨겠습니까? 인간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인간들로서는 도무지 할 수없는 일이라야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의미가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러기 때문에 인간들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구요?


예수님께서 말씀 하신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이나,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은 모두 “네 목숨을 상대방(원수 혹은 이웃)에게 무조건 내어주라!”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목숨이 달랑 하나뿐인 인간이 어떻게 자신의 목숨을 원수나 이웃에게 선뜻 내어 줄 수 있겠습니까?


정신 나간 사람이 아니고서는 이런 짓을 할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들로서는 할 수 없는 그 일을 예수께서 대신 해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 아닙니까? 그런 일을 할 수 없는 인간들이기 때문에, 인간은 모두 예수님 앞에서 죄인으로 손들라고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바리새인들이 끝까지 자신을 의롭다고 여긴 나머지 예수님 앞에서 손들지 않고 있다가 모두 멸망으로 가지 않았습니까?


오늘날 우리는 우리자신이 원수 하나도 사랑할 수 없다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예수님 앞에서 손들게 되면 예수께서 우리대신 “원수를 위해서 혹은 이웃을 위해서” 대신 죽어 주시겠다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에서 말씀 하신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이요 “이웃을 네 몸과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예수를 모신 자는 그 대상이 원수이든, 이웃이든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버릴 줄 아는 것입니다. 자신의 목숨이 오늘 당장 끊어진다 하여도 생명의 주인 되신 예수께서 마지막 날에는 다시 살려주실 테니까요? 이것이 바로 원수를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다시 오시는 영적인 주님 앞에서 자신을 의롭다고 여기고 끝까지 자신을 죄인으로 손들지 않고 있다가는 영락없이 바리새인들 꼴이 되고 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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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23-10-31 21:09
조회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