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가서 네 남편을 불러오라!

예수께서는 유대인들이 가기를 꺼려하는 사마리아를 통과하여 갈릴리에 가시기로 결정하고, 수가라는 동네에 들어섰을 때, 거기에 옛적에 야곱이 팠던 우물이 있음을 보고 그곳에서 좀 쉬어가려는 참에, 마침 그곳에서 물을 깃던 사마리아 여자를 발견하고 그에게 “물을 좀 달라”고 하시자 사마리아 여자의 대답이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하니까”하면서 오히려 예수께서 이렇게 질문하는 것을 이상히 여긴다. 그것은 그 당시 유대인들이 사마리아인들을 개, 돼지 취급하며 상종도 하지 않고 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자신은 유대인이 아니고 하나님 아들로서 그 여인에게 질문하는 것임을 나타내시기 위해 그 여자가 이상히 여기는 것에 개의치 아니하시고,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하는 이가 누구인줄 알았다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고 하자 그 여자는 예수께서 영적으로 하신 말씀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문자적으로 받아드려서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물은 깊은데 어디서 생수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하고 대답하면서 자신들의 조상인 야곱도 이런 우물밖에는 자신들에게 물려주지 못했는데, “당신이 생수를 준다고 하는데 우리 조상 야곱보다 더 큰 자입니까?” 하고 반문한다. 예수는 계속해서 “이 물을 먹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예수께서 하신 이 말씀은 “너희 조상 야곱이 준 이 우물물은 목마를 때 마다 먹어야 하는 것이지만,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않은 영생하는 샘물이라는 것이다” 이 말씀은 곳 자신이 메시아임을 나타내는 말씀이다. 이 말씀을 들은 사마리아 여자는 그 의미를 깊이 깨닫지는 못하겠지만 아무튼 좋다는 것만은 사실인 것 같아서 “주여 이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라고 답변하자 그제야 주님은 그 여자를 구원하기로 마음먹고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는 말씀을 하신다. 그러자 여자는 대답하기를“나는 남편이 없나이다.”라고 대답하자 예수께서는 “네가 남편이 없다하는 말이 옳도다. 네가 남편 다섯이 있었으나 지금 있는 자는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하시는 것이다. 
우리가 여기서 짚고 넘어 갈 것이 있다. 예수께서 그 여자에게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는 것은 그 여자를 구원하는데 있어서 남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이는 다시 말해서 여자의 머리는 남편이기 때문에 여자를 구원 하려면 반드시 남편의 승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때 남편이 죽었거나 남편이 있어도 남편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여자의 머리가 될 수가 없기 때문에, 예수께서 바로 머리 역할을 하셔서 구원해주시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 사마리아 여자에게는 현재 남편이 있어도 남편이 나이 어린 관계로 남편 구실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경우다. 따라서 예수께서는 이 여자를 예수자신을 머리로 하여 구원하시려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에 기록되기를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는 말씀이 바로 이 말씀을 두고 하시는 말씀인 것이다. 
남편의 동의를 얻어 여자를 구원함에 있어서 남편의 동의는 결국 남편도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겠다는 언약이다. 이 약속은 곧 주님이 말씀하시는 모든 것을 남편도 믿고 따르겠다는 약속이다. 그런 약속의 바탕위에서 남편도 함께 구원을 약속받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구원의 비밀 가운데 가장 놀라만한 구원의 비밀이다. 
예수께서는 남편이 나이어린 관계로 따뜻한 사랑도 받지 못하고 얽매여 사는 사마리아 여인을 구원하시기로 작정하시고 그 여자에게 좀더 자신이 메시아이심을 구체적으로 설명 하신다. 드디어 주님의 본뜻을 알아차린 사마리아 여자는 메시아에 대한 확신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고하시리로다.”하는 말로 주님 마음을 흡족히 하시자 예수께서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으시고, “네게 말하는 내가 그로라” 하시는 말씀으로 사마리아 여자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신다. 우리는 예수께서 한 영혼을 구원하는데 어떤 절차와 어떤 마음을 가진 자를 건지시는가를 지금까지 자세히 살펴 보았다. 완전한 구원은 바로 이런 절차를 걸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우리는 깊이 깨달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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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2-09-22 19:48
조회
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