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주의 날이 도적 같이 이르리라!

이스라엘 백성들은 메시아가 오면 모든 억압받던 곳에서 풀려나 자유를 구가하며 살게 될 줄로 알았다. 그리하여 그들은 그동안 이웃 여러 나라의 침략에도 불구하고 메시아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며, 로마의 수십 년간에 걸친 압제에도 굴복하지 않고 메시아가 어서 와서 학대받는 자기들을 구원해 주실 것을 믿음으로 간직하고 살았다. 그들은 메시아가 어디에서 태어나서 누구의 자손으로 오시는 것도 모두 알고 있었다. 그런 확신 때문에 그들은 더욱더 메시아에 대한 기대가 컸던 것이다. 기대가 크면 거기에 반비례하여 실망도 커지는 법, 그들이 그렇게 기다리던 메시아가 왔지만 그들은 정작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으려 하였다. 그것은 예수가 너무 초라한 모습으로 그들 눈에 비춰졌기 때문이다.


그들이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도 메시아가 자신들의 뜻대로 해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메시아가 오면 반드시 로마를 이스라엘 땅에서 몰아내고 자기들도 예배를 마음 놓고 들여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또한 생활에도 자유를 얻어 마음대로 거리를 활보하며 살게 될 줄로 믿었는데, 메시아라는 자가 나타나서 하는 일이 고작 세리와 창기들을 만나고 다니며 죄나 들먹거리고 있었으니 그들은 도저히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이 만큼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며, 영적인 것과 육적인 것도 이정도 차이가 나게 되는 것이다.


현재의 이방인들인 그리스도인들도 지금 주님의 재림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주님이 어서 속히 오셔서 자신들을 영원히 죽음이 없는 곳으로 데려가시기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세상 살기가 어려울수록 또는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일수록 주님의 재림을 기다린다. 물론 주님도 반드시 다시 오셔서 구원받은 무리들을 공중에서 영접하시겠다고 말씀 하셨다.


그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재림에 관하여, 우리는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살펴보아야 한다. 그 첫 번째 것은 주님도 오늘 본문에서도 말씀 하셨듯이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이와 같이 너희도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人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일이 다 이루리라” 주님이 하신 이 말씀 속에서 무화과나무는 육적인 이스라엘을 나타내는 것이며,“무화과나무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알라”고 하신 말씀 또한 육적인 이스라엘의 회복을 나타내는 말씀이다. 이 말씀은 이미 이루어져 이스라엘은 1948년5월14일 독립을 선포하여 한 국가를 형성하였다.


그런 반면에 오늘 말씀을 영적으로 살펴보면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냈다”는 것은 이미 주님일이 이 땅에 도래하였음을 나타내는 말씀이기도 하다. 다시 말해 영적으로 이미 주님은 자신이 세운 종에게 모든 권한을 부여하고 성령으로 주님 일을 대행케 하셨다는 말씀이다. “이 모든 일을 보거든 인자(人子)가 가까이 곧 문 앞에 이른 줄 알라”고 하신 말씀이 곧 이것을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주님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종은 성령을 통하여 그리스도인들 속에 남아있는 죄악(사악한 영)들을 몰아내고 그들을 온전케 하는 일을 할 것이다. 그리하여 전 세계에서 온전한 하나님의 자녀들을 불러 모아 주님이 재림 하실 때까지 그들을 보호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내 오른손에 일곱별의 비밀과 일곱 금 촛대라 일곱별은 일곱 교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회니라(계1:20)” 주님은 일곱 영을 통해서 일곱 교회를 다스리시겠다고 분명히 말씀 하셨다.


주님께서 두 번째 뜻으로 하신 말씀은, 이렇게 전 세계에서 불러 모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주님이 직접 천사들을 거느리고 영광된 몸을 입고 오셔서 공중에서 그들을 영접 하시겠다는 말씀이다.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저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마24:29-31)” 이것이 바로 주님이 최후로 재림하셔서 하나님의 자녀들만 공중으로 불려 올리시겠다는 말씀이다.


우리는 주님이 두 가지 뜻으로 말씀하신 이 재림에 관한 일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왜냐하면 어느 한 가지만 알고 있어도 되지 않고 반드시 두 가지 모두를 알고 있어야 되며, 또 먼저 되어질 일과 후에 되어질 일에 대하여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이 밖에도 주님이 성령을 통해서 인자(人子)의 모습으로 오시겠다는 말씀은 성경 여러 군데에서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


또한 주님이 인자의 모습으로 오실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는 “네가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 하는 때가 이르리니 사람들은 자기를 사랑하며돈을 사랑하며자긍하며교만하며훼방하며부모를 거역하며감사치 아니하며거룩하지 아니하며무정하며원통함을 풀지 아니하며참소하며절제하지 못하며사나우며선한 것을 좋아 아니하며배반하여 팔며조급하며,자고하며쾌락을 사랑하기를 하나님 사랑하는 것보다 더하며,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 자니, 이 같은 자들에게서 네가 돌아서라(딤후3:1-5)” 사도 베드로는 주의 날이 도적같이 이를 것임을 강조 하면서 “사랑하는 자들아 ! 너희가 이것을 바라보나니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서 나타나기를 힘쓰라, 또 우리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기라(벧후3:14-15)”


베드로도 주님께서 최후에 재림 하실 것을 말하고 있다. “사랑하는 자들아 !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 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우리는 그의 약속대로 의의 거하는 바 새 하늘과 새 땅을 바라보도다(벧후3:8-13)”

우리는 지금까지 주의 재림을 두 가지 뜻을 가지고 살펴보았다. 어느 한 가지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성경에는 이 밖에도 하나님의 자녀가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 되는가? 주의 종들은 어떻게 해야 장차 주님으로부터 잘 했다 칭찬을 들을 수 있는가? 하는 내용들이 수도 없이 기록되어 있다. 이제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앞으로는 이런 내용들도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여러분 모두는 도적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깨어 있는 사람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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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2-09-29 19:48
조회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