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사람

세상에서 가장 미련하고 어리석은 사람이 누구일까? 무식한 사람, 가진 것 없는 사람, 공부를 잘 못해서 미련한 사람, 남 앞에서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 얼굴이 못생긴 사람, 머리가 잘 안돌아 가는 사람인가? 아니다. 성경에서는 그런 사람을 어리석다고 말하지 않고 있다. 이제 성경에서 말하는 가장 어리석은 사람은 누구인가? 

오늘 성경본문에 나타난 이 사람은 그야말로 세상에서 흠이 없을 정도로 완벽한 사람에 가까운 사람이다. 이 사람은 혈기 왕성한 젊은 청년이다. 이 청년은 선한 것이 무엇이며, 악한 것이 무엇인지도 알고 있는 청년이다. 그런데다가 이 청년은 재물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세상말로 하자면 그야말로 장래가 촉망되던 청년이다. 그래서 그는 예수를 찾아와서도 

“선생님이여!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을 수 있으리까?” 하고 당돌하게 말하면서 오히려 예수께 ‘선한일이 무엇이냐고 묻고 있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그 청년의 의중을 아시고,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한 분이시니라!”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심은 그 청년으로 하여금 ‘네가 나에 대하여 알고 있느냐?’ 하시는 말씀이다. 이어서 예수께서는 “네가 생명에 들어가려면 계명들을 지키라!”라고 말씀 하시자, 이 청년은 예수께서 그렇게 말씀하기를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가로되 어느 계명이오니까?’하면서 자신의 당당함을 예수께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 예수의 다음 질문을 기다리고 있다. 

이윽고 예수께서는 십계명중 위로 제4계명은 빼놓고, 아래로 제6계명을 나열 하면서 자세하게 말씀 하시자, 이 청년은 이것 또한 기다렸다는 듯이 “이 모든 것을 내가 지키었사오니 아직도 무엇이 부족하니이까?” 이 청년은 아마도 자신이 행한 것들이 온전한 것인 줄 알고, 이제 선한 선생이라 할지라도 이 정도면 할말을 잃고 자신을 칭찬 할 줄 알았던 것이다. 

그러나 하늘나라는 그것만으로는 결코 갈 수 없다. 예수께서는 이 청년을 향하여 “네가 온전(穩全) 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을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쫓으라!” 그렇게도 기세당당하던 이 청년은 주님의 마지막 질문 앞에 그만 말문을 잃고 근심 하면서 떠나갔다고 했다. 이 청년이 무엇 때문에 근심 했는가? 바로 재물(財物)때문이다. 이 청년은 정말 영생을 소유하고 싶었지만, 그만 재물 때문에 영생을 포기해야 하고 말았으니, 한편으로는 안타깝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얼마나 어리석은 사람인가? 세상에 이보다 더 어리석은 사람이 있을까? 그까짓 재물이 무엇이 관대 영원히 살수 있는 길을 포기한단 말인가? 우리도 말은 이렇게 쉽게 하지만, 막상 이 청년처럼 질문을 받게 되면 재물을 포기하고 주님을 따를 자가 과연 몇이나 될지 의문이다. 

성경은 이것을 교훈하는 말씀이 여러 군데에 기록되어 있다. 우선 딤전6:17-19에 보면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財物)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 또 야고보서5:1-5절에도 보면 “들으라 부한 자들아! 너희에게 임할 고생을 인하여 울고 통곡하라, 너희 재물은 썩었고 너희 옷은 좀먹었으며, 너희 금과 은은 녹이 슬었으니 이 녹이 너희에게 증거가 되며 불같이 너희 살을 먹으리라 너희가 말세에 재물을 쌓았도다. 보라 너희 밭에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며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 너희가 땅에서 사치하고 연락하여 도살의 날에 너희 마음을 살찌게 하였도다.” 

우리는 이들처럼 재물을 이 땅에 쌓아두고 영생을 포기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아야 하겠다. 특히 예수 믿는 사람들 중에 재물을 포기하지 못하여 신앙에서 넘어지는 자들이 무수히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도 말씀 하시기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어려우니라. 내가다시 너희에게 말하노니 약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쉬우니라.” 

여러분들은 재물과 영생 중에서 어느 것을 포기하시고, 어느 것을 택하시겠습니까? 절대 두 가지는 모두 한꺼번에 가질 수 없습니다. 꼭 한 가지만 선택해야 합니다.  

공유하기
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2-12-01 19:54
조회
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