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동산에서 타락해버린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시고, 그에게 믿음을 심어주신다음 그를 의롭게 하신 후에 그를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셨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뿐 아니라 이방인들까지도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을 갖는 자들에게는 영생의복을 주시겠다고 약속 하신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 할지라도 믿음이 없이 사는 자들에게는 영생의 복은 고사하고, 오히려 저주만이 그 가정을 지배하게 될 것임을 말씀 하신다. 이렇게 하여 구약은 영생의 복 개념이 눈에 보이는 물질로 나타나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율법을 잘 따라 살게 되면 물질의 복이 주어질 뿐 아니라 육체도 건강하여 병도 들지 않게 된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율법의 핵심을 아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목적은 율법을 통해서 인간들이 죄를 깨닫고 자신을 낮추라는 것이다. 실지로 율법을 접해보면 율법에는 용서가 없기 때문에 무섭다. 그래서 율법을 통해서 보는 하나님은 무서운 하나님으로만 보여 진다. 하나님이 이렇게 율법을 먼저 보내신 것은 인간들에게 더 큰 은혜를 베풀기 위해서다. 그것이 바로 예수로 말미암은 은혜의 복음이다. 

율법아래 갇혀있던 이스라엘 백성들과 영생도 없이 살아가던 이방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가장 큰 은혜를 베푸신 사건은 바로 하나님 아들이신 예수를 이 세상에 보내주신 일이다. 바로 오늘 본문 말씀에 나오는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예수라 하라!그는 자기 백성을 저희 죄에서 구원할 자이심이라” ‘예수’는 이스라엘 백성들뿐 아니라,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이방 백성들에게 유일한 구세주이시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수는, 그동안 율법아래 갇혀서 죄 때문에 벌벌 떨며 살아오던 것을 단번에 벗어버리고 자유를 누리며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그들은 애석하게도 자신들의 교만과 높아진 마음 때문에 예수를 목수의 아들정도로만 보고 그를 믿으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수는 2000년의 신앙생활을 마무리하는 여름 실과(포도)를 수확하는 이치나 똑같은 원리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아들을 주어서 죄에서 나올 수 있는 마지막 큰 은혜를 베풀었지만, 그들은 그만 그 은혜를 배은망덕으로 갚고 말았다. 그것은 그들이 아브라함의 믿음을 본받으려 하지 않고, 오직 육신에 의지해서 혈통적으로만 아브라함을 의지하려 하였기 때문에 빚어진 결과이다. 

예수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2000년의 신앙생활을 결산하는 여름 실과로 오신 것이라고 한다면, 이방 백성들에게는 가을 추수 때를 기다리며 여름에 모내기를 하는 것이나 같은 원리로 오신 분이다. 지금은 가을 추수 때가 되었는데, 지난여름에 심어논 벼가 아직도 자라지 않고 그대로 있거나, 아니면 가라지가 되어 자라고 있다면 참으로 큰일이 아닐 수 없다. 농부가 분명히 자기 논에 벼를 심었는데 나중에 보니까 벼는 안보이고 맨 가라지만 자라는 것을 보고, 한숨을 쉬어 보지만 이미 인간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모든 것을 하늘의 뜻에 맡기고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으로라도 알곡으로 만들어 달라고 기도하는 방법 외에는 달리 도리가 없게 되었다. 이제 이방 백성들에게도 2000년의 시간이 다되어서 하나님은 가을 추수 때가 됨을 아시고 알곡을 가지러 당신 아들을 보내실 것이다. 아들이 오시기 전에 주님은 당신의 종을 보내서 알곡 만드는 작업을 하신다. 그것이 바로 성령으로 당신의 종을 일하시게 하시는 것이다. 원수가 심어논 가라지 투성이 속에서 알곡이 되기를 희망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신분여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게 자신을 낮추고 모든 것을 믿고, 모든 것을 맡기는 자세로 성령의 가르침을 따라 살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자신의 기분에 따라 스스로 살다가는 알곡 근처에도 못가보고 쭉정이로 드러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예수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관계를 통해서 익히 알고 있다. 당시 예수를 목수의 아들로만 보았듯이,오늘날에도 주님이 성령으로 보낸 종을 똑 같은 주의 종 정도로만 여기고 말씀을 무시하다가는 틀림없이 쭉정이로 버림받게 될 것이다.여러분들은 제발 이런 사람들 틈에 끼지 말기를 간곡히 당부 한다.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 찌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