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수를 믿고 받아들인다는 것은, 오늘날 또 다시 예수가 보내시는 성령의 종을 알아보고 믿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 부르는 선민의식과 율법의 의식만을 강조해온 그들로서는 예수가 하나님 아들이라는 사실에 대하여 전혀 깨닫지를 못하고 있었다. 당시 그들에게는 예수는 구세주요 선지자들이 오리라 그렇게도 외치던 메시아이다. 그런데 그런 메시아를 자신들의 생각에 맞추어서 판단하고, 오해하고 있었으니 사람들 사이에 얼마나 많은 억측이 난무 했겠는가? 

이런 것을 잘 알고 계신 예수께서는 제자들을 향하여 사람들이 자신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떠보시기 위해서 “사람들이 인자(人子)를 누구라 하느냐?”하시면서 사람들의 생각을 묻고 있다. 이에 제자들은 대답하기를 어떤 사람은 침례요한, 어떤 사람은 엘리야, 또 어떤 사람은 예레미야나 선지자 중의 하나라 하나이다. 하면서 대답을 말한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말하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그렇다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하시면서 이번에는 제자들의 의중을 묻고 있다. 

예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심은 결국 다른 사람들의 의중을 떠보기 위한 말씀이 아니라 결국 제자들의 마음을 떠보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럼 왜 예수께서는 제자들의 마음을 떠보려 했는가? 그 이유는 간단하다. 현재 예수와 동행하고 있는 사람이 예수를 얼마나 알고 있느냐에 따라서 다른 사람들도 가늠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예수와 동행하고 있는 사람도 예수에 대하여 잘 모른다고 한다면, 예수밖에 있는 사람들이야 더 이상 말할 것도 없기 때문이다. 제자들 말처럼 예수밖에 있는 사람들은 예수를 선지자 정도로 여겼다고 했다. 그것도 예수를 가장 좋게 봐서 하는 말이다. 예수를 선지자로 보게 되면 완전한 구원이 이루어 질 수 없다. 그렇게 되면 메시아는 또다시 와야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자신의 가르침을 받고 있는 제자들을 향하여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하시면서, 아주 중요한 질문을 제자들을 향하여 하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도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하면서 대답하자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하고 말씀 하시면서 자신이 메시아인 것을 알게 하신 이는 ‘베드로 네 스스로 아는 것이 아니라 결국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알게 하셨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너에게 나를 알게 하셨으니 너는 복이 있는 자로다.’ 말씀 하신다. 그러시면서 ‘너 같이 나를 제대로 알고 있는 자들 위에 내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말씀을 하신다.’ 이것이 바로 주님이 몸소 세우신 교회요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교회인 것이다. 주님은 이렇게 세운 교회에게 천국 열쇠를 맡겼다.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도 풀리리라” 

이것은 오늘날 주님이 보내시는 성령의 종을 통해서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다. 주님은 재림하시기 전에 성령을 통해서 당신의 종을 친히 세우시고, 당신이 직접 교회를 이끌어 가신다. 겉으로 보면 사람(주의 종)을 통해서 말씀하시나 그가 하시는 모든 말씀은 주님이 성령으로 하시는 말씀이다. 

그러니까 2000년 전에 이스라엘 땅에 오셔서 친히 말씀 하신 것이나, 현재 주의 종을 통해서 하시는 말씀이나 같은 성령을 통해서 말씀하시기 때문에 조금도 다를 봐가 없는 것이다. 예수께서 오시기 전까지는 참선지자들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스려 왔다. 오늘날에도 주님의 보내심을 받은 성령의 종이 오시기 전까지는 주님께서 세우신 성령의 은사 자들이 영적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관리 감독해 왔다. 그러나 이제 그들도 주님이 보내시는 성령의 종에게 주님의 양떼들을 넘겨주어야 한다. 그들은 부분적인 것만 알고 가르쳐 왔기 때문에, 성도들을 온전케 하는 일은 하지는 못했다. 주님이 보내시는 성령의 종은 성도들을 온전케 하는 일을 하실 것이다. 

선지자들 밑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온전치 못했던 것을, 예수께서 오셔서 그들을 죄를 깨끗이 했듯이, 성령의 종도 오셔서, 성령의 은사자들 밑에서는 온전치 못한 상태로 있던 성도들을, 그들 속에서 죄악을 빼내고 온전케 하는 일을 할 것이다. 그리하여 주님이 재림 하실 때, 온전케 된 양떼들을 잘 보호하고 있다가 주님에게 고스란히 넘겨주게 된다. 이것이 바로 주의 종으로서 맡은 봐 임무다. 주님이 보내시는 성령의 종이 왔는데도 만약 주님의 양을 자기 양이라고 우기고 넘겨주지 않는 자가 있다면 그는 순전히 사람의 양을 키운 것이지 주님의 양을 돌본 것은 아니다. 그런 자들은 자신뿐만 아니라, 자신 밑에 있는 양들도 모두 죽이게 될 것이다. 진실로 자신이 주님의 종이라면 주인이 왔을 때, 주인의 양떼를 넘겨줄 줄 아는 영안의 눈을 가진 자가 현명한 목자이다. 

더욱이 모를 일은 주님은 자신이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고 말씀 하신다. 그렇다면 오늘날에도 주님이 보내신 성령의 종을 아무도 알아볼 수 없도록 하실 것이다. 그를 알아볼 수 있는 자는 오직 주님의 성령을 의지하는 자라야만이 주님께서 알게 하실 것이다. 마치 아버지께서 베드로에게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알게 하신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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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2-12-22 19:55
조회
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