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율법과 복음과 성령

율법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삶의 법칙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이 주어지기 전에도 죄가 있어왔지만, 율법이 주어지고 난후에는 전에 죄로 알지 못하고 행하였던 것이 오히려 율법이 오고난후로는 죄로 더욱 확연히 드러나게 된 것이다(롬7:7). 이렇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신 목적은 백성들을 의롭게 하시려는 목적 보다는, 율법을 통해서 인간이 얼마나 죄 속에 빠져 살고 있는 가를 깊이 깨닫고, 자신을 하나님 앞에 낮추며 겸손한 삶을 살도록 하려는데 목적이 있었다. 율법을 통해서 자신의 죄악을 깨달은 백성들은 겸손한 삶을 살게 되므로, 그때 하나님으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선지자는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 하면서, 죄악 속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장차 메시아가 오셔서 당신들을 죄악으로부터 구원하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힘들더라도 그때까지는 참고 견디어라!’ 하고 외쳤던 것이다.(사53:6;미5:3) 
그러나 선지자들의 이런 외침에도 불구하고, 율법을 통해서 죄를 깨닫지 못한 자들은 오히려 율법을 지켰다는 것을 의로 내세워(사실 율법은 누구도 온전히 지킬 수 없음)오만 불손하여 참선지자들이 외치는 소리는 들으려 하지 않고, 오히려 거짓 선지자들이 외치는 ‘평안하다’ ‘안전하다’ 소리만 즐겨듣기를 원했다. 이런 결과는 모두 멸망을 자초하고 말았다. 

선지자들이 수백 년 동안 그렇게도 외쳤던 메시아가 드디어 이스라엘 땅에 오셨다. 율법이 요구하는 죄 없는 자를 내 놓으라고 한, 율법의 요구를 들어주려 예수가 오신 것이다. 그러나 이미 율법의 본뜻을 저버리고 거짓 선지자들의 유혹에 넘어가 타락할 때로 타락해버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수는 더 이상 그들에게 구세주가 되지 못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죄악으로 말미암아 로마의 압제를 받아오면서도 회개하기 보다는, 예수를 향하여 ‘당신이 메시아라면 우리를 로마의 압제에서 구원하라 그리하면 우리가 당신을 구세주로 믿겠다.’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추파다. 율법의 선한 뜻을 상실하게 되자 그들은 이토록 타락해 있었던 것이다. 죄에서 구원받을 생각은 하지 않고, 한낮 죄악의 덩어리인 육신의 쇠사슬을 벗는 데만 급급하여 ‘우리를 로마의 압제에서 벗어나게 해주면 그때 당신을 구세주로 믿겠다.’참으로 어처구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구세주를 보냈고, 예수는 약속대로 오셨다. 예수께서는 오셔서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도리어 완전케 하러 왔노라” 하고 말씀 하신다. 이 말씀은 위에서 설명한대로 ‘율법을 통해서 죄를 깨닫고, 선지자의 말을 듣고 겸손하게 자신을 낮추고 살았던 자들에게는 내가 구원을 주러 왔다’는 말이다. 고로 ‘나는 율법이나 선지자들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라 도리어 그것을 완성하러 왔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시면서 예수께서는 더 강한 어조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일획이라도 없어지지 아니하고 반드시 다 이루리라” 이 말씀의 뜻은 율법의 깨달음이 없이는 결코 복음이 성공할 수 없다고 하시는 말씀이다. 결국 인간이 죄를 깨달아야 복음이 값진 것으로 드러나게 된다는 뜻이다. 복음이 좋은 것이지만, 율법 없이 복음 혼자만으로는 일할 수 없음을 설명하고 있다. 

또 복음(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을 받아드린 사람은 복음의 의미를 퇴색시키지 말아야 한다. 복음이 영생을 주는 좋은 것으로 알고 믿었거든 성령을 따라 살아서 예수를 내 속에서 완성시켜야 한다. 예수 믿는다고 하면서, 예수 이름만 부르고 있다면 그는 율법만 가지고 있는 결과나 마찬가지다. 복음(예수)이 성공하려면 성령을 따라 살아서 예수가 그 속에서 보존이 되어야 한다. 성령은 죄를 멀리하고 구원받은 영혼을 온전케 한다고 했다. 그런데 성령을 무시하고 자기 스스로 제 멋대로 살겠다면, 예수로 구원받은 영혼이 결국 다시 죄로 죽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까 율법 없이 복음이 성공할 수 없고, 복음 없이 율법혼자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것이다. 또 이방인들에게는 복음(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지 않고서는) 없이 성령 혼자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고, 또한 성령의 일하심이 없이는 복음(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심)이 결코 완성될 수 없다. 이렇듯 율법과 복음은 서로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으며, 이와 마찬가지로 복음과 성령도 상호 서로 보완적인 관계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삼위일체의 하나님이시다. 성부는 성자에게, 성자는 성령으로 하여금 마지막 하나님의 의도를 드러나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이것을 조명해 볼때, 우리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구원을 받았거든 예수가 우리 안에서 온전히 보존되게 하려면, 반드시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다. 우리가 이것을 무시한체 복음의 이름만 드높이고, 성령의 소리를 외면하게 된다면 결코 구원의 완성을 이룰수 없게 된다. 이것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만을 중요시 여기다가 복음의 소리를 외면해 버리는 이치와 같은 것이다. 주님은 복음을 받은 이방인들이 진리의 성령을 따라 살도록 그동안 성령의 은사자들을 세워서 그들을 인도해 왔다. 마치 구약의 선지자들을 세워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했던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선자자들 뒤에는 예수가 오셔서 그들을 구원해 주셨다.

이제 이방인들에게도 진리의 성령께서 인격적으로 오실 것이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예수 믿고 구원받은 영혼속에서 그리스도의 모습을 확실하게 드러내실 것이다. 인격적으로 오신 성령은 이제 우리들에게 죄를 멀리하게 하시고, 우리들을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다. 우리가 그 진리의 말씀을 받을 때, 비로소 우리 안에서도 복음(예수)이 꽃을 피우게 될 것이다. 우리는 성령으로 말씀 하시는 그 진리를 거부하지 말아야 하겠다. 주님이 이방인들에게 베픈 마지막 은혜로 깨닫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아서 순종 하여야 할 것이다. 성령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자에게 영생의 복이 있을 찌어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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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2-12-08 19:55
조회
2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