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설교

본문: 레위기 23 : 1 - 21

제목: 성령의 열매를 수확 하라(맥추절의 의미).

맥추절은 칠칠절 혹은 오순절이라고 합니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때를 기억하여, 가나안 땅에 들어와 농사를 짓고 풍요로운 결실을 맺게 하신 것을 감사드리며, 그 첫 열매를 놓고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그 첫 열매로 보리와 밀을 수확하기 때문에 맥추절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맥추절은 한 해 농사의 첫 열매인 보리와 모맥을 추수한 직후에 거행되는 감사의 절기입니다.

본격적인 추수를 시작하기 전, 곡물의 첫 이삭 한 단을 제사장에게로 가져가면 제사장은 안식일 이튿날에 하나님께 제물로 바쳐드립니다. 그리고 그 날로부터 세어서 50일이 되면 새로운 제사를 하나님께 드렸습니다. 그래서 맥추절은 유대인들의 전통적인 절기인 칠칠절, 즉 오순절과 관련을 갖고 있습니다.

오순절이라 함은 본격적인 추수를 시작하기 전 곡식의 첫 이삭 한 단을 하나님께 바치는 유월절 후 첫 안식일로부터 50일째 되는 날로, 이 날은 7주전에 시작한 곡물 추수를 무사히 마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제사를 드리면서 하루를 거룩하게 보내었습니다. 이것이 맥추절입니다.

그럼 구약의 맥추절과 오늘날 우리들의 신앙생활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대인들의 유월절은 그들의 조상들이 애굽에서 종살이 할 때에 어린양을 잡아 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그리고 그것을 모두 불에 구워먹고 애굽을 탈출 하던 날을 기념하여 제정된 것입니다(출12장).

이것은 신약에 와서 예수께서 어린양이 되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모두 성취되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3일 만에 부활하신 후에도, 40일 동안을 이 땅에 계시다가 하늘로 승천 하셨습니다. 승천하시면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위로부터 능력이 입히울 때까지 이 성을 떠나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로부터 정확히 10일후에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하고 있던 제자들과 120문도들에게 강한 바람소리와 함께 모여 있던 사람들에게 하늘로부터 성령이 임하였습니다. 이것이 오순절 성령 강림 사건입니다.

이것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적용시켜보면 이렇습니다. 애굽을 탈출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 처음으로 농사를 짓게 되었는데, 첫 곡물을 수확하기 전에, 맨 처음 곡물을 먼저 하나님 앞에 드리고, 그리고 그다음부터 수확을 하게 되는데, 백성들은 50일(7×7=49일 다음날) 동안에 모든 수확을 무사히 마쳐야 합니다. 그리고 그 기간 내에 모든 수확을 무사히 마치게 되면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리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맥추절의 의미입니다. 다른 말로는 7이 일곱 번 들어있다 해서 칠칠절이라고도 부릅니다.

이것을 주님께 적용시켜보면 이렇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예수는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입니다. 맨 먼저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구원 받을 자들의 처음 것이 되어 하나님 앞에 드려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다음부터 추수가 시작 되는데, 50일째 되는 날, 바로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있던 주님의 12제자들과 또 함께 있던 120문도가 바로 성령을 받게 되어 주님의 알곡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그 후에는 주님의 제자들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남은 백성들을 추수하는 시기 입니다. 이제 이것은 이미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모두 적용이 되어서 모두 이루어 졌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현재의 그리스도인들인 이방인들에게만 적용시킬 일만 남아 있습니다.

이제 이것이 어떻게 여러분들에게도 적용될 것인가 하는 것이 여러분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 일 것입니다. 그 시기는 강단에서부터 정해질 것입니다. 그러니까 강단을 통해서 오신 영적인 예수께서 그 첫 영적인 열매로, 어느 시점에 하나님 앞에 드려질 것이냐에 따라서, 여러분들의 추수도 시작될 것입니다. 이 추수가 시작되면 맥추절의 개념대로 50일 안에 여기 있는 여러분들도 추수가 마무리 되어야 합니다. 그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강단에서도 정확히 말씀드릴 수없습니다. 이 기간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은 주님과 제자들의 사역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 해답이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먼저 추수되고 난 후에 나머지 이방백성들도 여러분들의 손에 의해서 추수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수확기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이며, 이 기간동안에 알곡으로 택정되어지지 아니하면, 모두가 쭉정이로 버림받게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에게 주어지는 맥추절은 50일 동안에 모든 수확을 무사히 마쳤다는 감사하는 의미가 들어있는 만큼, 우리들도 본격적인 추수가 시작되기 전에 내가 잘 익은 곡식이 되어 있으려면, 내 죄악을 깊이 깨닫고 하루빨리 내가 죽어야지만 주님께서 나를 알곡으로 추수해 주실 것입니다. 반대로 내가 죽지 않고 살아있게 되면, 주님은 결국 나 같은 존재는 거들떠보지도 않고 그냥 지나칠 것입니다. 주님에게 발견 되어지려면 우리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 것은 이제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줄 믿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잘 알았거든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