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예수의 피와 살

주일 낮 설교

본문: 요한복음6:52-59

제목: 예수의 피와 살


애굽에서 430년을 바로 밑에서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를 따라 홍해 바다를 건너 광야에 이르렀을 때, 그들에게는 사방을 둘러봐도 온통 모래벌판뿐 먹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럴 때 그들에게는 하나님께서 만나를 내려주셔서 먹게 하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반석을 쳐서 물이 나오게 하여 마시게 하신 것이다. 이것은 그들에게 이미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경험하게 하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예수의 모형에 불과 하기 때문에 그들은 하늘에서 내려주신 만나와 반석에서 나온 물을 마시고도 광야에서 죽어갔다. 그들에게 예수에 대하여 좀더 확실한 모형은 성막을 중심으로 하여 살아가던 그들 생활 속에서 엿볼 수 있다. 그들은 성막에서 짐승을 잡아 피는 제사장이 성소에 가지고 들어가서 법궤와 단위에 뿌리는 의식을 행함으로써 영혼의 죄를 속죄하는 의식절차를 거쳤으며, 짐승의 고기는 번 제단 위에서 모조리 불태움으로 육신에 전가된 죄가 모조리 불태워져 죽게 되고 피 뿌림의 역사로 다시 살게 된다는 예수 그리스도의 완전한 모형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런 완벽한 모형을 주시고, 그 다음에 예수를 보내 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예수를 배척하여 죽이고 말았다. 그것은 그들이 예수에 대하여 잘 몰라서 그랬던 것이 아니고 그들의 교만한 마음과 오만불손함으로 마음이 높아져 있었기 때문에 결국 그들의 죄악이 자신들의 눈을 가려서 천국의 주인이 왔는데도 눈으로 볼 수 없었고, 천국의 주인이 오셔서 부르는데도 교만한 마음으로 인하여 귀가 막혀서 들리지 않았던 것이다.


오늘 본문에도 보면 예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하여 얼마나 간절하게 그것을 설명해 주시는지 모른다. 내용인 즉은 “너희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모두 죽었다. 그것은 나를 나타내기 위한 하나의 모형에 불과하다. 이제 그 실체로서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생명의 떡이다. 내가 줄 떡은 생명을 위한 내 살이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육신으로 죽는다 하더라도 마지막 날에는 반드시 다시 살게 될 것이다” 덧붙여서 하시는 말씀은 “너희가 성전에서 양을 잡아 그 피를 가지고 성소에 들어가서 속죄제를 지내는 것은, 나의 피로 말미암아 너희가 영원히 속제 받게 될 것을 미리 나타낸 것이며, 너희가 짐승을 번제단위에 불사르는 행위 또한 죄인인 너희 몸이 죽고 대신 나의 몸이 장차 너희의 몸이 되어 다시 살게 되리라는 것을 나타나는 것이다.” 예수께서는 이렇게까지 그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는데도 그들은 결국 악으로 예수를 대하고 말았다. 결국 이스라엘이 이렇게 함으로 말미암아 이방인들이 하나님 백성으로 접붙이는 행운을 맞이하게 되었다. 하나님 일이란 참으로 우매한 인간이 판단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이방인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서 많은 모형과 실체적 사건들을 보여 주셨다. 그것을 확증 지으시듯 성경66권을 우리에게 주셔서 구약에서는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셨으며, 또 신약에서는 예수께서 어떻게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가를 아주 적나라하게 기록으로 보여 주셨다. 이제 이방인들은 이것을 토대로 하여 우리 안에 보내주신 성령의 조명을 받아 영적인 백성답게 오늘날 이것을 내안에서 이것을 어떻게 이루어가야 할 것인가를 바로 깨달아야 한다. 예를 들어 성경에 기록된 내용대로 예수의 피와 살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어떻게 적용되며, 또 우리 이방인들에게는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바로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만약 이것을 제대로 알지 못한 체 흔히들 하는 말로 ‘예수께서 피 흘려주셨으니까 나는 구원 받은 것이다.’라고만 단순하게 생각하게 된다면 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사람이다. 특히 이방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수 믿고 성령 받은 것과 달라서 성령을 받은 사람이라도 누구나 마음에 죄 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자신의 처지를 제대로 알 때만이 결국 자신도 낮아질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주님을 쉽게 못 만나는 이유도 알고 보면 모두가 마음이 높아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예수의 피와 살을 제대로 깨닫자는 뜻도 바로 여기에 있다. 아직도 이방인들에게는 예수의 피와 살이 주는 의미가 무엇을 뜻하고 있는지 정확히 모르고 있다. 겨우 안다고 하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나 해당되는 그런 정도로 알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이방인들에게 적용되는 예수의 피와 살은 반드시 영적으로 해석되어져야 우리 안에서 바르게 적용되어 질 수 있다.


이방인들 누구나가 이것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누구든지 주 앞에서 교만해질 수 없게 될 것이다. 인간이 교만해지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무서운 교만은 잘못된 것을 바른 것이라 알고 있는 교만이다. 이것은 그야말로 누구도 고칠 수도 없는 문제다. 바리새인, 서기관, 율법사 바로 이들이 이런 부류들이다. 이들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잘못된 것을 바르게 된 것으로 알고 예수에게 따지고 대 들었던 사람들이다. 오늘날 우리주변에도 보면 성경 좀 안다고 하는 사람들과 높은 직책을 가지고 남을 가르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모두가 여기에 속하는 부류들이다. 그들은 잘못된 것을 진리로 착각하여 알고 있기 때문에 죽으면 죽었지 절대로 자기 것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래서 자신을 잘 살피라고 하시는 것이다. 자기 속에 거짓이나, 도적 같은 마음, 또는 음란한 마음이 있거든 남을 가르치는 것을 중단하고 자기 자신부터 살피라고 하는 것이다. 진리를 거짓으로 바꾸어 쓴다고 하는 말이 바로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차라리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래도 바르게 가르쳐볼 시간적 여유라도 있지만, 거짓 것을 진리라고 계속해서 우기는 자에게는 더 이상 희망이 없다. 그런 자는 거짓의 아비 마귀가 그의 마음속에서 계속해서 그에게 진리를 거스르도록 속삭임을 주고 있는 것이니 그의 갈 길은 캄캄한 어두움만이 예비 되어 있을 뿐이다. 그럼 나는 지금 어떠한 처지에 있는지 자신을 잘 점검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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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3-05-25 17:06
조회
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