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믿고 순종하는 만큼 쫓아 주리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으로 불러들여 430년 동안을 바로 밑에서 종살이 하도록 하셨다. 그것은 아직 이스라엘 백성들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아서 백성들을 번성시켜야 할 이유도 있었지만, 또 다른 이유로는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그곳에서 살도록 한 다음, 하나님께서 바로 마음을 강퍅하게 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을 혹독하게 다루도록 하므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로의 혹독함을 인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 그때서야 비로소 그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 위함이다.


요셉이 애굽의 국무총리로 있을 때, 야곱의 아들들 약70명이 가나안 땅의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갔지만, 그 후 430년이 지난 후 모세를 통해 출애굽 할 때는 그들의 숫자가 남자 장정만 약 60만 명에 이르렀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당시 가나안 땅은 그 옛날 에덴동산이 자리 잡았던 곳이다. 물론 아담이 범죄한 이후로는 그 땅이 황폐하게 되어 버렸지만, 그래도 그 땅만은 당시 그 근방 일대에서는 기름진 옥토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가나안 땅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고 불렀던 것이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갈대아 우르를 떠나 처음 도착한 곳도 바로 가나안 땅이다. 그곳에서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이스라엘 12아들들을 낳는다. 애굽으로 팔려간 요셉을 제외한 11아들들도 각기 자식을 낳았고, 또 애굽으로 팔려간 요셉도 애굽땅에서 장가들어 아들 둘을 낳았다. 야곱의 가족들은 이렇게 하여 남자만 약 70명이 애굽의 고센 땅에서 살아가게 되었다. 그렇게 하여 430년의 시간이 흐른 후 그들의 숫자가 어느 정도 불어나고 때가 차 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은혜를 베푸시기 위해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라는 명령을 내리신 것이다.


야곱이 버리고 떠나온 가나안 땅은 당시 원주민들이라고 할 수 있는 아모리 7족속들이 각각 땅을 차지하고 살고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따라 홍해바다를 건너고, 메마른 사막인 광야를 지나서 요단강을 건넌 후에 여호수아가 지파별로 분배 해준 땅에 들어가서 각각 이 족속들을 몰아내고 자신들이 살 수 있는 땅을 차지 하는 것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남은 마지막 과제였다. 그러나 당시 원주민들이라고 할 수 있는 아모리 7족속들도 약 400년 이상을 살아온 자기네들 땅을 순순히 내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도 그 땅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죽음도 마다하지 않고 적들과 싸우려 했을 것이다. 이에 비해 이스라엘 백성들은 목축업자들로써 애굽의 고센 땅에서도 겨우 양만 키우다 온 사람들이다. 그러니 이들이 무슨 용사도 아니고 또 싸움도 잘할 수 있는 그런 백성들이 아니다. 그런 이들에게 힘세고 사납기로 유명한 아모리 7족속을 몰아내고 그 땅을 차지 하라고 했으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로 들렸을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당해낼 자가 없으신 하나님이 계셨다. 제 아무리 아모리 족속들이 기골이 장대하고 힘이 센 장사들일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만 있다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모두 물리쳐 주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무리 이스라엘 백성들을 도와주고 싶어도 그들이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없다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도와주실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실지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의지해서 싸우는 백성들에게는 아모리 족속들을 하나하나 물리쳐 주셨다. 아모리 족속들을 물리쳐 주실 때, 그들을 한꺼번에 모두 몰아내 주신 것이 아니라 백성들이 하나님께 순종하는 만큼, 다시 말해서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것만큼, 아모리 족속들을 그들 앞에서 몰아내 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이유는 성경에도 기록되었듯이 이 백성들이 내 말에 순종 하는가 아니하는가 보시려고 그렇게 하신 것이며, 또 다른 이유로는 아모리 족속들을 모두 한꺼번에 몰아내게 되면, 텅 빈 그 땅을 다른 짐승들이 찾아와 들끓게 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단 지파 같은 경우에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 없었기 때문에 그 족속들을 도리어 무서워하며, 여호수아가 분배해준 땅을 찾지 하려고 싸워보지도 않고, 자신들 마음대로 오히려 분배해주지도 않은 다른 땅에 들어가서, 연약하게 살아가는 원주민들을 쳐 죽이고 불살라 강제로 빼앗고, 또 거기다 미가에게서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을 취하고, 한 레위인을 강제로 대리고 와서 자신들의 제사장을 삼아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고자 했던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불법의 행위다. 그들은 그것으로 말미암아 계시록에 나오는 거룩히 구별된 자, 144,000명 속에 들어가지 못하는 불운을 맛보게 된다.


가나안 땅은 원래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자신들의 땅이다. 그 조상들이 기근을 피해 애굽에 내려가 430년 동안을 비워놓기는 하였지만, 이제 그 땅을 다시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만이 그들이 거기서 편안한 안식을 취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요셉은 아버지 야곱이 죽자 가나안 땅에까지 가서 장사를 지내주었으며, 자신 또한 언젠가는 너희가 이 애굽 땅을 떠나 가나안 땅으로 돌아갈 것을 알고, 떠날 때 반드시 자신의 해골을 취하여 갈 것을 유언하기도 하였다. 이것은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아주 중요한 것을 깨닫게  해준다. 당시 가나안 땅은 오늘날 영적인 우리 이방인들에게 마음 중심을 상징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원래는 인간의 마음이 선한 것으로 지음 받았으나 아담이 범죄함으로 말미암아 인간의 영이 하나님과 교제가 끊어짐으로 인하여, 인간의 마음 또한 부패하여졌고, 거기에 아모리 7족속과 같은 더럽고 사나운 것들이 인간의 마음을 지배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인간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영과 마음이 하나님으로부터 다시 지배를 받아야 한다. 인간의 영은 예수께서 흘려주신 피로 이미 성령께서 내주하시므로 다시 찾았고, 이제 마지막 남은 인간의 마음을 예수께서 찾아 주셔서 예수께서 지배해 주셔야 하는 것이다.


내게서 아모리 족속들을 몰아내려면, 내가 내 죄악을 깨닫고 스스로 죽어야 하는데, 이것이 인간 스스로는 절대 쉽지 않다. 그래서 주님께서 이것마저도 해결해 주시려고, 강단을 통해서 하는 내 말을 잘 들으라고 하는 것인데, 이것마저 우리가 거부한다면 내가 무순수로 내속에 들어있는 아무리 족속들을 몰아낸단 말인가? 주님 말씀을 믿지 못하고 거부하는 자들은 스스로 이 족속들을 몰아내야 한다. 우리가 예수를 믿어 성령을 받았을 때, 이 족속들을 일부분만 몰아내주고 전부 모두 몰아내 주지 안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네가 내 말에 순종을 하는지 안하는지 거기에 따라서 나도 그 족속들을 몰아내 주시겠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진리를 들려주어도 도리어 믿지 안하려고 하는 자들에게는 오히려 유혹을 역사하여 악신을 도로 집어넣어서 더 믿지 못하도록 하시겠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는 이 설교를 들으면서 내가 어떤 자세로 주님 말씀을 듣고 순종해야 하는지 깊이 깨닫게 되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믿기 싫어하는 자에게는 더 믿지 못하게 유혹을 역사하실 것이요? 믿고자 달려 나오는 자에게는 더 잘 믿을 수 있도록 우리 속에서 악신을 쫓아 주실 것이다.

예수께서 내안에 좌정하실 때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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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3-07-20 17:06
조회
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