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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말씀

알곡들은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주일 낮 설교 

본문: 마가복음4:26-32

제목: 알곡들은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리라!


봄이 되면 농부가 겨우네 묵은 땅을 갈아엎고 나서 씨앗을 뿌리게 되는데, 씨앗을 뿌리고 나면 농부가 밤낮 자고 깨고 하는 사이에 씨가 싹을 틔우고 자라게 된다. 그때 농부는 그 씨가 어떻게 싹을 틔우며, 또한 어떻게 자라게 되는지 농부는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나님께서도 죄로 얼룩져 있는 인간의 강퍅한 마음 밭을 갈아엎고 나서, 인간들 마음속에 천국의 씨앗을 심게 되는데, 그 때 강퍅한 인간들 마음 밭에는 천국의 씨앗을 심을 수가 없고, 잘 갈린 땅에만 씨앗을 심게 되는데, 그 때 인간들 눈에는 천국이 어떻게 싹을 틔우고, 또한 어떻게 자라게 되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고 하는 것이다.


또한 천국의 씨앗은 너무나 작아서 마치, 이 세상에 있는 가장 작은 겨자씨(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서식 하는 식물) 한 알 같아서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천국도 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을, 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자로 여기는 사람 속에만 심기어지기 때문에 인간들 눈에는 결코 잘 띠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작은 겨자씨 한 알이 땅에 심기어 지고 나서, 그 겨자씨가 자라게 되면, 모든 나물보다도 더 크게 자라서 가지를 내게 될 때, 공중의 새들도 그 그늘에 깃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천국도 처음 심기어 졌을 때에는 이 세상에서 가장 못난 자에게 심기어 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우습게보고 찾지도 않게 되겠지만, 천국이 자라게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볼품없게 여겼던 그 사람 품으로 모두 찾아들어 올 것이란 것이다.


농부가 가을에 풍성한 수확을 바라고 땅에 씨를 뿌리듯이, 하나님께서도 풍성한 수확을 바라고, 죄로 얼룩진 인간의 마음 밭을 갈아엎고 아들을 보내서 천국의 씨를 심고자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먼저 이스라엘 백성들을 선택하셔서 약2000년 동안 죄로 묵어 있는 마음 밭을 갈아엎으시고, 아들을 보내서 천국 씨앗을 뿌려 보았지만, 강퍅한 마음 그대로 있는 자들에게는 아무리 좋은 씨앗을 뿌려 보아도, 강퍅한 마음이 그것을 좀처럼 흡수하지 못하고 뱉어내는 바람에 결국 천국이 자랄 수 없었고, 자신을 죄인이라고 낮추는 자들에게만 결국 천국의 씨앗이 들어가서 자랄 수 있었다.


이제 이런 일은 오늘날 예수를 믿고 기독교인이 된, 오늘날 이방인들에게도 그대로 재현이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땅에 보내준 예수를 믿고, 기독교인이 된 오늘날의 기독교인들에게도 천국의 좋은 씨앗을 심기 위해서, 성령으로 약2000년 동안 그들을 다스리셨다. 기독교인들이 성령의 지배를 받는 동안 자신을 죄인으로 철저하게 낮추고 신앙생활 했던 사람들에게는 그나마 천국의 씨가 심겨질 가능성이 크겠지만, 성령 받은 것을 구원의 완성으로 생각하여, 스스로 의인이 된 사람들에게는 천국의 씨앗이 심겨질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봄이 옳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 아래서 약2000년 동안 신앙생활 했던 것이나,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성령 하나님 아래서 약2000년 동안 신앙생활 했던 것이나, 모두 하나님께서 장차 당신의 아들을 보내서 천국의 좋은 씨앗을 심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게 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께서 기한이 이를 때에 아들을 보내 주시겠다고 이미 약속했던 대로 육체를 입은 하나님 아들을 보내셔서 천국의 씨앗을 뿌렸을 때, 그 말씀을 믿고 나오는 자들은 이미 영생에 들어가서 마지막 부활만 남겨놓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이방인들이다. 이방인들이 그동안 성령 하나님 아래서 제대로 신앙생활을 했다면, 영적으로 오시는 아들을 믿고, 그들도 영생에 들어가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는 자들은 모두 쭉정이로 버림받게 될 것이다. 어차피 농사일에도 쭉정이는 생기기 마련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었듯이,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모두가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 이름을 믿고, 기독교인들이 된 사람들이다. 그러니까 이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적으로 오시는 예수를 통해서만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예수는 지금 아버지 곁에 계시기 때문에 재림할 때를 제외하고는 직접 오시지 않고, 대신 당신이 세운 종을 통해서 오시게 되는 것이다. 예수께서 이렇게 당신의 종을 통해서 오셔서 사역을 하시더라도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 그것은 이방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달리 모두가 영적인 이스라엘 백성이 된 사람들이기 때문에, 예수께서도 겉만 육체를 입은 사람을 쓰시지, 그 속에서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시는 분은 예수께서 직접 하시기 때문에 전혀 염려될 것이 없다. 이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그동안 성령 아래서 열심히 신앙생활 하던 기독교인들이다. 물론 제대로 된 열심이라면,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주님의 의를 모르고 인간의 의를 좇는 열심이라면 이것은 대단히 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예수께서는 아직 때가 되지 않아서 세상에는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셨지만, 이미 당신의 종을 통해서 은밀히 이방인 가운데 오셔서, 아버지께서 불러 모아 준 자들에게 천국의 좋은 씨앗을 심고 계신다. 천국의 좋은 씨앗을 받은 자들은 천국이 자신 속에서 점점 자라감에 따라서 앞으로 전 세계를 향해서 영적인 주님의 제자들로서 사역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은밀히 부른 자들 중에서도 자신의 마음 밭을 갈아엎지 못하는 자들에게는, 천국의 주인이 아무리 좋은 씨앗을 심고 싶어도 강퍅한 마음 밭이 그것을 흡수하지 못하는 관계로 인하여 도무지 씨앗이 심어지질 않는 것이다. 이것은 오로지 자신의 문제이다. 그렇다고 누구를 탓 할 수도 없다. 왜냐하면, 똑 같이 주님께서는 인간의 마음 밭을 갈아엎었는데 누구는 그것을 좋은 뜻으로 받아들이는가 하면, 누구는 그것을 고깝게 받아들여서 자신의 마음 밭을 강퍅하게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농부가 밭을 일구어 씨앗을 뿌리게 되면, 모든 씨앗이 다 싹을 틔우고 자라는 것이 아니다. 어느 놈은 싹을 틔우다가 습기가 없어서 말라죽어버리기도 하고, 어느 놈은 싹은 틔웠는데 뿌리를 내리지 못해서 씨앗이 썩어버리는 경우가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주님께서도 똑 같이 마음 밭을 일구어서, 그 위에다 천국이라는 말씀의 씨앗을 뿌렸는데도, 누구에게는 그것이 깨달음으로 들려져서 자신을 낮추게 되고, 누구는 그 말씀의 씨앗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서 결국 씨앗이 자신 속에서 뿌리를 내리지 못하게 막아버린 것이다. 성경에 보면 가리지를 심은 원수는 마귀라고 하였다. 농부가 씨를 뿌린 밭에도 씨앗이 자라지 못하면, 반드시 거기에 가라 지가 자라고 있듯이, 천국의 씨를 뿌린 마음 밭에도 천국이 자라고 있지 못한 그곳에는 반드시 마귀가 뿌린 가라 지가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럼 가라지는 어떻게 하라고 기록되어 있는가? 그것은 알곡과 함께 자라도록 나두라는 것이다. 가라지를 뽑다가 알곡까지 함께 뽑힐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 끝에는 그런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서 불속에 넣게 되고, 알곡들은 아버지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나게 될 것이란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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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4-04-25 00:00
조회
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