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

주일 낮 설교

본문: 마가복음5:25-34

제목: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


열두 해를 혈루 증으로 앓던 한 여인이 있었는데, 그는 그동안 많은 의원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병을 낫고자 하였으나 병이 낫기는커녕 도리어 병이 더 악화되어서 많은 괴로움만 당하고, 그마나 가지고 있던 돈마저 다 허비하고 말았다. 그러던 차에 예수의 소문을 듣고 사람들 틈에 끼여 예수의 뒤로 슬그머니 와서,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얻으리라는 믿음으로 예수의 옷에 손을 대니 혈루 근원이 즉시 마르고 병이 낫게 되었다는 것이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 아래서 신앙생활 할 때라, 율법대로 따라 살지 않게 되면, 즉시 온몸에 병이 발생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율법을 범했다는 증거로 온몸에 병이 생기게 된 것이다.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문둥병자, 소경, 중풍병자, 귀신들린 자가 유난히 많았던 것도 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다. 몸이나 피부에 병이 발생하게 되면, 일단은 그것을 제사장이 확인 한 후에 몸에 병이 든 사람은 불결하다하여 일반 사람들과 분리하여 일절 성전 출입이 금지 되었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율법을 어겼기 때문에 하나님의 저주로 그런 병이 생긴 것이라 하여서, 전염되는 병을 가진 자나 사람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병자 같은 자들은 그들을 따로 격리 수용하거나 문밖출입을 금하였던 것이다. 만약에 이를 어기고 돌아다니다가 일반 사람들 눈에 띄기라도 하는 날에는 돌멩이로 쳐 죽이도록 하였던 것이다.


그럼 몸에 병이 안든 사람은 정말로 깨끗한 사람들인가? 적어도 몸에 병이든 사람에 비해서 육신적으로는 그들보다 깨끗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나름대로 율법을 잘 지키며 살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들 마음속 중심에도 죄악이 가득 차 있기는 매한 가지다. 몸에 병이 안 들었다고 해서 속마음까지 깨끗한 것은 아니다. 율법이란 의미 자체가 육신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적용하도록 만든 법이기 때문에, 만약에 율법에 부정한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하였으면 먹지 말아야 한다. 그런데 이를 어기고 부정한 음식을 먹었을 경우 먹은 사람은 즉시 몸에 병이 생기게 되므로, 자신이 율법을 어긴 사실을 깨닫게 되는 것이다. 율법도 하나님께서 주신 법이다. 그런데 그 법을 어기게 되면, 즉각 마귀가 그 법을 사용하여 몸에 병이 들도록 역사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율법 아래서는 그런 자를 부정하다 하여 성전출입을 금하고, 문밖출입도 금하면서 따로 격리 수용했던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한번 하신 말씀은 그것이 곧 법이요 어기는 자에게는 심판이 따른다. 하나님께서 종들을 통해서 주신 법도 하물며 지키지 않았을 때는 이럴 진데, 오늘날 당신의 아들을 통해서 직접 하신 말씀을 어긴 자들에게는 얼마나 많은 귀신들이 달라붙어서 자신들의 생각을 불어넣어서 못 믿도록 미혹을 역사하겠는가?


예수께서 이스라엘 땅에 오셨을 당시, 유난히도 병든 자들이 많았던 것은 그들이 그만큼 율법을 어기고 제 멋대로 살았다는 증거며, 이것은 또한 그들이 그만큼 타락하고 있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런 혼탁한 세상에 예수께서는 참 빛으로 오셨다. 빛으로 오신 예수께서는 몸이 건강한 자들을 부르러 오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온몸이 병으로 찌든 자들을 고치러 오셨다고 말씀하시며 정말로 몸에 병든 자들이 자신을 찾아오면 고쳐 주었다. 몸이 건강한 자들이야 병을 고칠 필요가 없으니까 당연히 예수 앞에 나아갈 필요가 없었을 것이고, 병든 자들만이 예수의 소문을 듣고 찾아가서 병을 고쳤던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몸에 병이 든 것을 고치러 예수를 찾아간 것이, 구원으로 연결되어 영생까지 얻게 될 줄이야 누가 알았으랴!


오늘 본문에 나오는 혈루증 여인도 바로 이와 같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그동안 이곳저곳의 수많은 의원을 찾아다니며, 자신의 병을 고쳐보려고 안간힘을 써 보았지만, 병만 더 악화 되어갈 뿐 전혀 차도는 없고, 그나마 있던 돈마저 모두 허비하고 이제 남은 것이라고는 빈 몸뚱이뿐이었는데, 예수의 소문을 듣고 마지막으로 예수를 찾아가기 위해서 나섰지만, 예수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만나기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그래도 한 가닥 희망을 잃지 아니하고 사람들 틈을 비집고 들어가서 예수의 옷에 손이라도 대어 보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옷에 손을 대니 즉시 혈루 근원이 마르고 병에서 낫게 되었던 것이다. 그는 병만 나은 게 아니라, 병든 몸을 고침 받으러 갔다가 그것이 예수를 믿는 믿음으로 변하여 영생까지 선물로 받게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늘나라의 비밀이다. 만약에 이 혈루증 여인이 몸이 건강했더라면, 과연 예수를 찾아 왔을까? 그녀역시 절대로 예수를 찾지 안했을 것이다. 바리새인, 서기관, 율법사들이 왜! 예수를 찾지 안했던가? 그들은 너무도 건강했기 때문에 굳이 예수를 찾을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간혹 가다 바리새인들이 예수를 자신의 집으로 초청하여 식사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있었어도, 그들은 예수를 랍비 정도로 대우하는 정도였지, 몸에 병이든 자들이 낫기를 원하는 그런 간절함이 없었기 때문에 영생을 선물로 받지 못했다.


이제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살펴보자! 주님은 현재 당신의 종을 통해서 이 강단에 오셔서 우리가 진정한 죄인으로 두 손 들고 나오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그런데 모두들 입으로는 죄인이라고 하는데, 정작 마음속에서는 죄인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께서는 율법 아래 살던 자들의 병든 몸을 고치러 오셨듯이, 이방인들 땅에 오신 주님은 성령 아래서 살던 자들의 마음속의 죄를 용서해 주시러 오셨다. 그런데 자신들이 진정한 죄인임을 고백하며 용서받기를 원해야 할 터인데, 지금 전혀 그런 몸부림이 없다. 그래서 강단에서는 더욱더 자신이 정말로 죄인임을 확인시켜 주기 위해서, 여러분들이 마음으로든지, 육신으로든지 있는 힘을 다하여 강단에 충성을 다하도록 강요한 후에, 그것에 대한 문제를 신랄하게 지적을 하고, 호통을 쳐서 여러분들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 놓은 다음에, 결코 주님은 여러분들의 그런 열심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진정한 마음으로 죄인이라고 두 손 들고 나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래야 주님께서도 여러분들을 진실로 용서를 해 주실 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의 진정한 용서 받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은 그냥 겉으로 죄인이라고 하면 된다. 그럼 주님께서도 그냥 겉으로만 용서하고 말게 될 것이다. 그러나 주님의 진정한 용서 받기를 원하는 자들은 자신들이 먼저 마음속으로 진실한 죄인임을 고백해야 한다. 주님은 그런 자들의 죄를 용서하시게 될 것이다. 영원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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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4-05-09 00:00
조회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