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라!

주일 낮 설교 

본문: 학개2:6-9

제목: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라!


본문은 바벨론으로 끌려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귀환을 맞이하기 위해서 먼저 예루살렘 성전이 재건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내용이다. 예루살렘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가고 난 뒤, 남아 있던 자들이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놓은 상태에서 또 외세의 침략을 받아서 성전이 군데군데 많이 무너져 있었다. 이것을 하나님께서 학개라는 선지자를 통해서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도록 촉구하고 있는 내용이다. 예루살렘 성전은 솔로몬 시대의 그런 화려한 성전은 아닐지라도, 하나님의 권위가 살아있는 곳인 만큼, 널빤지로 다닥다닥 꿰매다 시피 한 성전에서 바벨론 70년 포로생활에서 귀환하는 백성들을 맞이할 수가 없었다. 성전도 없이 장기간 포로생활에 익숙해져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을 때, 성전의 초라함을 보고 실망할까봐서 하나님께서는 서둘러 그들이 당도하기 전에 무너졌던 성전을 재건토록 하였던 것이다.


바벨론 포로생활 70년이 주는 의미는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당시는 율법 아래서 살아가던 때라서 하나님 앞에 범죄 하게 되면, 그 죄 값을 치루는 것도 모조리 육신으로 때워야하는 시대라서, 그들은 하나님 앞에 범죄 하고 바벨론으로 포로로 잡혀갔던 것이다. 우선 당장은 성전을 뒤로하고 고국 땅을 떠나 외국에, 그것도 포로로 잡혀가야 하는 것이 당시로서는 고통스럽고 서글픈 생활이라 할 수 있겠으나, 그러나 그것마저도 인간들을 깨닫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요 사랑이다. 만약 하나님께서, 인간들이 저지른 죄악대로 모조리 벌을 주시기로 작정한다면, 이 지구상에 단 한사람도 온전히 살아남을 자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지 않으시는 이유는 길이길이 참으시는 중에 한량없는 은혜를 베풀어서 인간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잘못(죄)을 깨닫게 하시고, 자신들의 잘 못된 길에서 돌아서라는 것이다. 포로로 끌려갔던 자들이 자신들의 잘못(죄)을 깨닫고 돌아와서는 다시는 그와 같은 죄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그대로 나두면 또 다시 죄의 욕구를 떨쳐버릴 수가 없으므로 다시 또 죄악의 소굴로 갈 수밖에 없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다시는 죄를 지을 수 없도록 완전히 소멸시켜 버리기 위해서, 그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죄악을 깨닫고 죄악을 토설하게 되면, 아들 예수로 말미암아 죄악을 완전히 도말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 본문 내용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조금 있으면 내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시킬 것이요 또한 만국을 진동시킬 것이며 만국의 보배가 이르리니 내가 영광으로 이 전에 충만케 하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말씀이 의미하는 뜻은, ‘이제 얼마 되지 않아서 하늘과 땅과 바다와 육지를 진동(천지개벽)시켜서 내가 이 전(성전)에 충만케 하리라’는 말은, 그동안 포로로 끌려갔다가 돌아오는 백성들에게서 죄악을 완전히 도말해서 내 것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라”는 말은 ‘은 그릇(흰옷 입은 무리)도 내 것이요 금 그릇(주의 영이 임한 자)도 내 것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돌아오는 자들에게서 죄악을 도말하여 내 것으로 삼으시겠다는 것이다. 비록 새로 재건되는 예루살렘 성전이 옛날의 화려했던 솔로몬 성전보다 못하게 느껴지겠지만, 그러나 솔로몬 성전에서는 맛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것(예수로 말미암아 죄악 도말)을 맛 볼 수 있게 되리라는 것이다. “이 전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하신 말씀이 바로 이를 두고 하신 말씀으로, 장차 오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모든 인간들이 온전케 되실 것을 나타내는 말씀이기도 하다.


이제 이 말씀들을 오늘날 우리들에게 적용시켜보자!

개, 돼지처럼 살아가던 이방인들이 이스라엘 땅에 오신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아서 영적인 이스라엘 백성이 되어서, 하나님 백성으로 산다고 살아왔지만, 지금까지 하나님 뜻대로 살아온 것 보다는 내 뜻대로 살아온 것이 더 많은 이방인들! 그러다보니 이방인들 또한 하나님 앞에 범죄 하게 되어, 영적인 바벨론에 포로로 붙잡혀가서 그곳에서 하나님도 없이 포로생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영적인 백성들은 자신이 바벨론에 포로로 붙잡혀 있는 것도 모르고 열심히 교회에 나가서 하나님을 찾아보지만, 그들을 찾는 하나님은 기간이 다 찰 때까지 그들 앞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신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그들 곁을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다. 늘 함께 하시지만, 단지 모습만 그들 앞에 드러내지 않으실 뿐이다. 이제 영적인 백성들에게는 바벨론 포로생활을 마감하고 돌아올 백성들을 맞이하기 위하여 예루살렘 성전이 아닌, 주의 몸 된 성전이 먼저 세워져야 한다. 그렇게 하여 준비된 것이 이방인들에게도 예수께서 당신의 종을 통해서 영으로 오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로 포로에서 돌아올 때, 예루살렘 성전이 재건되어 있어야 만이 그들이 돌아와서 포근한 안식처가 마련될 수 있었듯이, 오늘날에도 주의 전이 먼저 세워져서 포로생활을 끝마치고 돌아오는 백성들이 편하게 안식을 누릴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제 여러분들이 바로 그 첫 번째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오는 백성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포로생활에서 돌아온 백성들은 또 다시 죄에 거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그동안 죄악으로 고생한 것을 경험으로 해서 죄악을 완전히 도말 받아야 하는 것이다. 죄악을 도말 받기 위해서는 백성들이 적극적으로 협조를 해 주어야 한다. 그것은 자신들의 죄악을 낱낱이 고백해 주어야 한다. 자신의 죄를 낱낱이 고백할 정도라면, 상대방을 믿지 않고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그들 모두가 아들을 믿고 자신을 살려줄 아들 앞에서 자신의 죄를 낱낱이 고백하라는 것이다.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라” 말씀 하셨듯이, 죄악을 도말 받아야 할 이방인들은 아들 앞에서 어느 것도 ‘내 것이라’ 주장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죄악을 도말 받아야 할 입장에 있는 이방인들이 어느 것 하나라도 자신의 것을 주장하게 되면, 그것은 결국 죄악을 도말 받지 않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동안 죄 아래 갇혀서 지긋지긋한 자신의 신앙생활이 힘들게 느껴지거든 우리는 우리의 죄악을 도말할 분 앞에서 어느 것도 자신의 것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 죄악을 완전히 도말 받고 나야 다시는 그런 끔찍한 포로생활에 끌려가지 않을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죽었다가 살아 돌아온 자는 절대로 자기 것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 우리 성도들 중에 아직도 자기 것을 주장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아직도 포로생활이 덜 끝난 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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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4-06-06 00:00
조회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