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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말씀

땅에서 부모를 공경하는 자가 하나님도 공경할 수 있다.

주일 낮 설교 

본문: 마태복음15:1-20

제목: 땅에서 부모를 공경하는 자가 하나님도 공경할 수 있다.


5월 달은 유난히도 행사가 많은 달이다.

1일부터 시작되는 노동자의 날로부터 시작하여,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17일 성년의 날까지 눈코 뜰 사이가 없이 행사가 많은 달이다. 거기다가 5월은 계절의 여왕이라 하여 여기저기서 결혼식도 많이 드려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다른 행사들은 모두가 진리가 없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잠시 그날을 기념하자는 뜻에서 치러지는 행사라 하더라도, 여기서 우리 믿는 자들에게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뭐니 뭐니 해도 우리들을 낳아주신 어버이날이다. 많은 사람들이 8일을 어버이 날이라 하여 카네이션 꽃 한 송이를 부모님 가슴에 달아 들인다. 부모님은 그것을 보면서 대체로 흡족해 하신다. 그럼 과연 그것이 진정으로 부모님을 위한 것인가? 부모님께서 나를 낳아주신 그 은혜를 과연 일 년에 단 한번 달아드리는 꽃 한 송이로 그 은혜와 감사를 대신할 수 있겠는가? 아니! 그보다 몇 천배나 더한 것을 부모님에게 해드린다고 하여, 자신을 낳아서 지금까지 길러준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이 되겠는가? 부모는 어느 부모를 막론하고 자기 자식들을 사랑하신다.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하듯이, 이 세상의 모든 부모들이 자기 자식에게만큼은 뼈가 으스러져라 열정과 사랑을 쏟는다. 그런 은혜를 간단히 꽃 한 송이로 그것을 대신 할 수 있겠는가? 우리 믿는 자들은 절대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 믿는 자들이 더더욱 조심할 것은 하나님을 섬긴다는 핑계로 부모님에게 소흘히 하는 자는 결국 하나님에게도 소흘히 하는 자이다. 이제 그것을 성경에 나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을 통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율법 아래서 살아가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육체로 신앙생활 하던 사람들이라 무엇이든지 육체 즉, 겉으로만 잘하고, 겉만 깨끗하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다 되는 줄 알았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서 계명으로 주신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뜻도, 부모에게는 잘 못해도 하나님께만 잘하면 그것으로 다 되는 줄 알았던 것이다. 예수께서 그들을 나무라시는 뜻은, 땅에서 부모에게 잘 못하는 자가 어떻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게 잘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하나님께 잘하려면, 먼저 땅에서 자신을 낳아준 부모에게 잘하는 자(은혜와 감사를 느끼는 자)가 결국은 하나님에게도 잘할 수 있게 되리라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에게 잘 못하는 자가, 하나님에게만 잘 한다는 것은 순전히 거짓말이라는 뜻이다. 이것은 인간들이 교묘한 수법으로 하나님을 속이려 하던 것을, 예수께서 예리한 눈으로 그들의 거짓을 발견해 낸 것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자신을 빛으로 표현 하셨던 것이다. 결코 인간들은 그것을 발견해 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들의 속임수는 이렇다.

그들은 수많은 세월동안에 율법 아래 살면서 땅보다 하늘이 높으며, 땅에 있는 인간들보다 하나님이 더 거룩하신 분이라는 것을 머리에 인이 박히도록 들어왔고, 또 그렇게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들이다. 그런 사람들에게 땅에서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은 별로 중요하게 들리지 않는다. 항상 그들의 머릿속에는 하나님이 먼저라는 생각으로 꽉 차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만 기쁘시게 해드리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늘 그들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드리기 위해서 육체로 온갖 짓을 다하는 것이다. 자신들 마음이 흡족해질 때까지 육체로 온갖 짓을 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들 마음이 어느 정도 흡족해지면, 그때서야 하던 짓에서 손을 놓는다. 이 정도면 하나님께서 틀림없이 자신들의 정성을 기쁘시게 받으셨을 것이란 생각에서 말이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도 분명히 자신들의 가정을 축복해 주실 것을 믿으며, 또한 부모님에게 좀 소흘히 했더라도, 하나님께 정성을 쏟느라고 부모에게 신경을 못 쓴 것이니, 하나님께서도 충분히 자신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계실 것이란 망상에 빠져있다.


그들이 하나님께 온갖 정성을 쏟다보니 집에 계시는 부모님에게는 당연히 소흘해 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조금도 양심에 가책도 느끼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신들은 절대로 부모님에게 소흘히 하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고, 하나님에게 온갖 정성을 쏟다 보니까 부득이 부모님에게 그렇게 한 것이지, 일부러 자신들이 놀면서 부모님에게 그렇게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들은 전혀 잘못이 없으며, 굳이 잘못을 따진다면 우리들에게 이런 일을 강요시킨 하나님에게 도리어 잘 못이 있을 것이라는 고단수의 핑계를 대서 자신들을 기가 막히게 합리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그럼 여기서 그들이 하나님에게 어떤 정성을 쏟았는지 한번 점검해 보도록 하자! 그들의 주장은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다 했다는 것이다. 가령, 하나님에게 예물을 드리는 일에서부터 시작하여, 정성을 다하여 소를 잡았고, 마음을 다하여 양을 잡았으며,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였고, 소득의 십일조까지 하나님 앞에 드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들 입장에서 볼 때 마음을 다한 것이지, 하나님 입장에서 보면 그들은 전혀 마음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사항이 “너희들이 정말로 내게 마음을 다해서 하는 것을 알고 싶으면, 먼저 땅에서 너희를 낳아준 너희 부모에게 그것을 먼저 보여 보라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인간들에게 주문을 하자 인간들에게 당장에 문제가 생겼다. 그것은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분이라서 여태껏 자기들 생각대로 틀을 짜놓고 그 틀 안에서 자기들 입맛에 맞게 마음대로 행동하며 하나님을 섬겨 왔는데, 눈으로 보는 부모님은 내 생각대로 내 입맛에 맞게 음식을 올렸다가는 맛이 없다고 투정을 부리실 것이고, 내 생각대로 유행을 따라서 거기에 맞는 옷을 사다드렸다가는 맘에 안 드신다고 내팽개치실 것이고, 내 생각대로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 허술한 여행사를 잡아서 여행을 보내드렸다가는 불편하다고 투덜거리실 터이니, 참으로 눈으로 보는 부모에게 효도하기가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다. “너희를 낳아준 너희 부모도 너희 생각을 따라서 마음대로 하게 되면, 부모님이 싫어하고 받지 않거늘 하물며, 만물을 지으신 하나님께서야 얼마나 너희들 마음대로 드리는 예물을 받으시겠냐는 것이다. 내가 당장에 너희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너희들이 너희의 생각을 따라서 일방적으로 기준을 정해놓고, 그 가운데서 너희들의 생각을 따라서 나에게 하는 짓이 얼마나 가증된 것인지 알기나 하고 있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대리해서 아들을 이스라엘 땅에 보내 주셨다. 너희들이 지금까지 정말로 하나님을 제대로 섬겼더라면 내 아들도 잘 섬길 것이며, 그동안 하나님을 섬긴다하고 자신들 마음대로 행동했던 자들은 결국 내 아들도 잘 섬길 수 없게 될 것이란 말이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예수께서도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 주님을 대리해서 당신의 종을 보내 주신 것이다. 그동안 정말로 너희들이 나(예수)를 잘 믿었다면, 내가 보낸 종도 잘 믿고 따를 것이며, 말로만 나를 믿는 다고 말해놓고, 너희 마음대로 행동하고 살아온 자들은 내가 보낸 종도 결국 믿지 못하고 배척하게 될 것이다. 지금 기독교인들은 말로는 누구나 예수를 잘 믿는다고 말하고 있다. 그것은 예수께서 당장에 여러분들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신들이 설정해 놓은 기준에 맞추어서 예수를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거짓 믿음을 드러내기 위해서 주님께서 당신의 종을 이방인 땅에 대리자로 보내 주셨다. 이제 너희 이방인들은 내가 보낸 종에게 너희 믿음을 한번 보여 보라는 것이다. 너희의 생각을 따라서, 너희들 마음대로 내 종에게 한번 해보라는 것이다. 그때 내 종이 너희의 그것을 받아들이면, 나를 믿는 믿음에서 합격하는 것이고, 그가 인정하지 않게 되면 너희의 믿음은 거짓이란 것이다. 그래서 구약에서는 땅에서 눈에 보이는 부모를 공경하는 자가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도 잘 공경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며, 이 말은 오늘날 주님께서 보낸 눈에 보이는 당신의 종을 잘 믿는 자가 결국 눈에 보이지 않는 예수도 잘 믿게 되리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과연 여러분들은 눈에 보이는 주님의 종에게 믿음을 인정받고 있는가? 없다면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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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4-05-16 00:00
조회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