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정복하고 다스리라!

하나님이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것을 사람으로 하여금 다스리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나타내시고자 하신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사람에게만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닮도록 해서, 하나님이 지은 모든 만물을 사람으로 다스리게 하신 것이다. 그러니까 이 세상 모든 피조물 가운데 인간만이 최고라는 것이다. 그 최고의 인간을 만드신 분이 바로 하나님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만이 최고의 경배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영계(영들의 세계)에서도 마찬 가지다. 이 세상 만물이 창조되기 전에도 영계는 하나님에 의해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었다. 영들은 우리가 알다시피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그런 대상이 아니다. 하나님으로부터 피조된 것은 확실하지만 인간들처럼 물질공간에 갇혀 있는 그런 존재가 아니고 하나님처럼 영적인 존재요 각자 능력을 지닌 피조물로 탄생되었다. 그러니까 영계는 물질세계보다 한 차원 높은 곳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이런 영계에 어느 날 갑자기 영계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한 천사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대 혼란이 일어나자, 하나님은 타락한 천사를 영계로부터 영원히 추방한다. 영계로부터 추방을 당한 타락한 천사는 영계보다 훨씬 못한 우주라고 하는 물질세계에 갇히게 된다. 물질세계에 갇힌 타락한 천사는 그곳에서 왕이 된다. 하나님도 그것은 인정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물질세계에도 온갖 동물들과 식물들을 만들어서 육체를 입은 인간이 살 수 있도록 완전하게 꾸며 주시고 또한 인간 속에 하나님을 알아 볼 수 있는 영을 넣어서 하나님과 교통이 끊어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신 것이다. 그러나 타락한 천사는 이것을 시샘하여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과의 교통이 이루어지지 못하게 함으로서 그의 본성을 드러내고 말았다. 그때부터 인간은 이 세상의 임금인 사단의 하수인이 되어, 창조주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거짓의 아비인 사단을 따라 그에게 종노릇하면서 살아가게 된 것이다. 마귀는 마치 자기가 하나님인 것처럼 가장하여 인간들을 자유자제로 농락 하면서 온갖 못된 짓은 다 골라가며 시키고, 그리고 이런 짓을 하다가 인간이 죽으면 가차 없이 지옥으로 보내는 일들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었다. 
하나님도 마귀의 이런 행패를 알고 있었지만 하나님으로서도 그때 당장은 달리방도를 취할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능력이 없어서 그러시는 게 아니라, 모든 일을 합법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공의로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법을 만들어 놓고 하나님이 지키지 않는다면 그것은 하나님 됨을 스스로 버리시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시면서도 계획을 세우시고 때가 차기까지는 결코 서두르지 않고, 하나님 계획에 따라 모든 일을 하나하나 성취에 나아가시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은 기한이 이르게 되자 아브라함을 메소보타미아에서 불러내어 이삭과 야곱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탄생시키고, 때가 차 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나게 하셨으며, 예수로 말미암아 이방인들에게도 성령을 보내서 영적 이스라엘 백성이 되게 하셨으며, 이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으로 말미암아 인간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가장 온전한 것을 드러내기에 이르렀으니 이것이 하나님의 완전한 계획이요 섭리다. 우리는 이것을 바라보면서 피조세계의 최후의 때가 한발 한발 다가오고 있음을 감지 할 수 있어야 한다. 
이에 발맞추어 타락한 천사도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잘 알기에, 그의 본성대로 어떻게 해서든지 한 영혼이라도 자기에게 끌어들여 주님의 일을 마지막까지 방해하려 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사단은 이 세상에서 이미 예수에게 자기의 임금 자리를 빼앗겼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임금처럼 행세하며 죄인들을 내놓지 않고 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예수를 믿고 성령까지 받은 자들까지도 이들은 세상 것을 미끼로 하여 꼼짝 딸싹 못하게 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 성령을 받은 자들은 세상 것에 너무 욕심내지 말고 이들이 쳐 놓은 유혹에 걸려들지 말아야 이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을 텐데, 세상흐름이 그렇다 보니 이들의 유혹에 모두가 덜미를 잡혀 있다. 우리가 싸워 이길 것들이 바로 이런 것들이다. 인간 속에 들어 있는 모든 것이 꼭 마귀가 좋아할 것들만 들어있는 것이다. 우리가 이것들과의 치열한 싸움을 벌여야 한다. 싸워 이겨야 내가 결국은 마귀의 유혹을 받지 않고 성령의 완전한 지배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런 사람이 온 세상을 정복하며 다스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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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2-08-11 19:42
조회
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