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

예복을 입지 않은 한 사람 

옛날 어떤 나라에 어진 임금이 살고 있었다. 그 임금에게는 왕자가 하나 있었는데, 왕자가 장성하여 결혼할 시기가 되었으므로, 임금은 왕자에게 아내 될 사람을 구해주기 위해서 왕은 특별히 전국에서 내 노라 하는 종들을 차출하여 전국 방방곳곳에 보내서 방을 붙이거나 소문을 내게 해서 색시 될 사람들을 구해 오도록 하였다. 임무를 맡은 종들은 산으로 들로 다니며 치마를 두르고 여자처럼 생겼으면 무조건 데려오는 자들도 있었고, 또 어떤 종들은 머리가 길고 치마를 입었으면 무조건 데려오는 자들도 있었고, 어떤 종은 얼굴만 예쁘면 무조건 데려오는가 하면, 또 어떤 종들은 부자 집 딸들은 으레껏 모든 것이 잘 갖춰진 줄 알고 그들만 골라 데려오는가 하면, 어떤 종은 집은 가난하나 마음씨가 착한 여자들만을 골라 데려오는 자들도 있었다. 종들 중에는 왕의 특명을 받지 않고 스스로 자천하여 가서 색시를 구해오는 자들도 있었다. 그런데 이들이 데려온 여자들은 겉모습은 그럴듯한데 그들의 속 마음이 제각기 모가 나있는 것이 흠이었다. 아무튼 전국에서 방을 보거나 소문을 듣고, 또는 종들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궁궐로 모여 들었다. 왕은 색시 감을 고르기 위해서 그들을 찬치 석상에 앉히고, 그들 하나하나를 외모로부터 시작해서 마음씨까지 일일이 떠보는데, 그들 중에는 상당수가 겉모양에 비해서 마음씨가 삐뚤어져 있는 것이 왕의 시야에 들어온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왕은 계속해서 여자들을 일일이 체크하며 신부 감을 고르는데, 예복(신부로서의 자격)을 입지 않은 자들은 모조리 탈락 시키는 것이었다. 왕이 신부 감 고르기 일을 다 마치고 난후 하시는 말씀은 “초청을 받은 자는 많되, 신부로 간택되는 사람은 별로 없구나!” 하시면서 왕은 씁쓰레한 미소를 짓는 것이었다. 
우리는 지금까지 위 이야기를 통해서 장차 되어질 일들을 비유로 들어 봤다. 여기서 왕은 말할 것도 없이 하나님을 나타내는 것이고, 왕자는 예수다. 또 종들은 오늘날 성령의 은사로 부르심을 입은 목사들을 일컫는 말이고, 여자들은 장차 하늘나라에 가서 살게 될 거룩함을 입은 예수의 신부될 사람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스스로 자천하여 온 종들은 거짓목사들이며, 그들을 따라 온 여자들도 모두 음녀들이다. 또 스스로 나온 여자들도 있지만 이들도 몸단장은 그런 데로 되어 있을지 모르겠지만 마음(성품)단장이 전혀 되어 있지 않다. 
문제는 왕이 이들을 하나하나 손을 보았다고 했는데, 이것은 그들의 외모를 중요시 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일일이 체크 했다는 말이다. 이것은 현제와 미래를 동시에 나타내는 말로 현제 시점에서 본다면 종들이 불러모아온 사람들을 현제의 아들들에게 맡기고 그들을 하나하나 심사케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중에서도 가는 성이 있는 자들에게 자기들이 입고 있는 것과 같은 예복을 입도록 훈련하고 가르치는 것이다. 미래의 일은 장차 주님 앞에 서게 될 때, 아들들을 통해서 나온 자들만이 완벽한 자들이기 때문에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한사람도 없게 될 것이다. 이것은 최후 마지막 때, 주님 백 보좌 심판과도 연결되는 말로서 예복을 입지 않은 자들은 모조리 주님 심판대 앞에 서야 되는 것이다. 예복은 성도의 옳은 행실이라고 했으니, 속이 온전치 못하고서야 옳은 행실이 나올 수 없기 때문에 결국, 구약이나 신약 성도들 중에서 속에든 죄악을 완전히 제거 받지 못한 자들은 결코 옳은 행실이 나올 수 없다. 그러기 때문에 그들은 싫든 좋든 간에 마지막 최후에는 주님 심판대 앞에 모두 서서 그들의 행실에 대하여 심판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 세상에 있을 때, 예복을 갖춘 사람들은 두 번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릴 필요가 없다고 했으니 얼마나 행복한 사람들인가? 그들은 죽어서 천국 가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있을 때, 그야말로 천국이 그 사람 속에서 이루어진 사람들이다. 이들이 진짜 하나님 아들들이다. 이들은 이 세상에 있다 하여도 마귀나 천사도 그들을 함부로 건들릴 수 없다. 그들은 또한 종의 자녀가 아니라 왕의 자녀들이기 때문에 왕자의 신분으로 살아간다. 왕자는 언제나 왕을 대신할 수 있다. 종들은 그가 아무리 지위가 높다 하여도 왕자에게 머리를 조아려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게 되면 종은 왕자에게 무례한 행동을 한 것으로 간주되어 벌을 받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왕자의 신분이 절대 좋은 자리이지만 아무나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자리에 가기 위해서는 오직 모든 시련과 고통을 참아 내는 자만이 맛볼 수 있는 최고의 영광된 자리다. 여러분들은 지금 어떤 신분을 갖기 원하십니까?  

공유하기
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2-08-25 19:45
조회
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