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참된 일꾼

본문에 보면 어떤 사람이 타국에 갈 때, 그 종들을 불러 자기 소유를 맡기는데 각각 그 종들의 재능에 맡게끔, 한 사람에게는 금 다섯 달란트를, 또 한 사람에게는 금 두 달란트를, 또한 사람에게는 금 한 달란트를 주고 떠났다. 그러자 종들은 각각 자기가 받은 금을 갖고 가서 곧바로 장사를 하기 시작했는데, 다섯 달란트를 받은 종은 열심히 일해서 다시 다섯 달란트의 이윤을 남기는 장사를 했고, 또 두 달란트를 받은 종도 열심히 일해서 그도 두 달란트의 이윤을 남기는 장사를 했다.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그만 주인이 두려운 나머지 혹시 장사를 잘못해서 본전을 까먹을 가봐 한 달란트를 땅속에 잘 묻어 두었다가 주인이 돌아오자 그대로 주인에게 갖다 주었다. 그러자 주인은 다섯 달란트를 남긴 종을 보고는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니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칭찬하고 또 두 달란트를 남긴 종에게도 다섯 달란트를 남긴 종에게와 마찬가지로 주인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한 달란트를 땅속에 묻어 두었다가 주인에게 그대로 돌려준 종에게는 ‘악하고 게으른 종아 나는 심지 않은데서 거두고 헤치지 않은 데서 모으는 줄로 네가 알았느냐?’ 하면서 주인은 게으른 종을 향해서 계속해서 말문을 여는데,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네가 그럴 줄 알았다면 차라리 변리라도 놓고 갔다가 내가 돌아와서 본전과 변리를 취할 것이 아니냐?’ 주인은 분을 이기지 못하고 ‘저 악하고 게으른 종에게서 한 달란트를 빼앗아 열 달란트를 가진 자에게 주어라! 그리고 저 무익한 종을 바깥 어두운 데로 내어 쫓아라!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갊이 있으리라!’ 

물론 이것은 주님이 이 세상 비유를 들어 장차 하늘나라 일꾼들이 어떤 자세로 임해야 될 것인가를 잘 말씀해 주고 있는 내용이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예수도 알지 못한 체, 막연하게 율법과 선지자의 말씀을 따라 하나님을 섬겨온 자들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실체를 희미하게 느끼면서 하나님의 신에게 감동된 몇몇의 선지자들의 말씀과 죄를 깨닫게 하는 율법에 의존하여 하나님을 섬겼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서도 그들은 하나님에 대한 열정은 오늘날에 비해서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 

예수가 오고난 뒤로는 누구든지 진실한 신앙고백만 하게 되면 하나님을 곧바로 알 수 있는 성령을 선물로 보내 주신다. 성령을 받은 자라면 예수가 하나님 아들이라는 사실을 절대 부인 할 수 없다. 또한 자기가 죄인이라는 사실도 부인 할 수 없다. 그런데 이런 사실에도 불구하고 주님을 위해서 일할 일꾼들을 찾아보려고 하면 도대체 마땅한 일꾼들이 없다. 그저 일꾼들이라고 해봐야 고작 육신의 영달을 도모하는 일꾼들이 대부분이다. 참으로 주님 입장에서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주님은 우리 영혼을 살리려고 아무런 조건도 없이 십자가에서 기꺼이 죽어 주셔 것만, 사람들은
‘주님을 사랑 한다’ 말은 하면서도 자기 목숨을 바쳐 주님 일을 할 사람은 선뜻 나서지 않는다. 모두가 자기 영달을 위하고 자기 이익을 위해서 일 할 뿐이다. 이제 주님은 주님 일을 대신할 선한 일꾼을 찾고 계신다. 누가 보면 예수 믿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있는데 왜 일꾼들이 없느냐고 의아해 할지 모르겠으나, 현재 일하고 있는 자들을 살펴보니 모두가 삯꾼들뿐이요 거짓이 가득한 거짓 선생들뿐이며, 좀 한다고 하는 자들은 양들의 피를 빨기에 혈안이 되어있는 양의 가죽을 뒤집어 쓴 이리 때에 불과하다. 

주님 일을 할 사람들은 이런 자들로는 안 된다. 주님의 열두 제자 중 가룟 유다를 제외한 열한제자가 주님을 위해서 기꺼이 목숨을 버리고 일 했듯이, 오늘날에도 주님은 이런 제자들을 찾고 계신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라면 때에 따라서는 가족도 버릴 수 있어야 하고, 자기 자신마저도 주님을 위해 기꺼이 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러니까 자신의 전 생애를 주님에게 맡기고 갈 수 있는 자라야 한다. 주님 일은 장난이 아니다. 실제 상황이다. 천국과 지옥의 갈림길에서 방황하는 영혼들을 천국으로 인도해야 하는 일이기에 너무나도 중요한 것이다. 이 세상 어느 직업도 이 보다 더 중요할 수는 없다. 

암으로 죽어가던 사람이 병원에서 치료받고 났기만 하여도 고맙다는 말을 수도 없이 할 텐데, 지옥 갈 사람이 예수 만나 천국으로 갈 수 있다고 한다면 이 얼마나 큰일이며 고마움을 느끼겠는가? 이런 막중한 일을 할 사람이 사사로운 감정 따위에 치우쳐서 어떻게 영혼들을 천국에 올바르게 인도 할 수 있겠는가? 또한 이런 중요한 임무를 맡은 자들은 노리는 자가 많게 마련이다. 천국을 보내는 일꾼들을 마귀가 절대 좋아 할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님 일을 할 사람은 주님을 믿고 기꺼이 목숨을 내어 놓고 주님 일에 착수 할 수 있어야 한다. 어디 이런 사람 없습니까?
 

공유하기
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2-08-14 19:42
조회
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