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통해서 시작한 믿음의 역사를 아들 예수를 보내서 믿게 하셨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상들이 지니고 있던 믿음은 본받으려 하지 않고, 조상들이 다른 이방인들에 비해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조상들이라는 것만을 내세우며, 자신들 또한 그런 조상들 밑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당연히 하나님 백성이며, 천국이 있다면 당연히 자신들 같은 사람들이 들어가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니까 그들은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더라도 혈통적으로 아브라함 자손들이기 때문에 자신들은 당연히 하늘나라에도 들어 갈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다. 하나님의 참 자녀가 되려면 반드시 ‘믿음’이 있어야 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아브라함, 이삭, 야곱도 하나님이 그들에게 어떻게 믿음을 심어주었던 간에,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믿음도 없이 조상들 이름만 들먹거리면서, 하나님의 참 자녀들이라고 하고 있으니 스스로 지어낸 거짓말이거나, 아니면 어떤 누구에게 속고 있다는 증거다. 또 그들이 정말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었다면, 아버지가 보낸 아들을 왜 못 믿었겠는가? 

하나님은 믿음도 없이 살아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조리 죄로 쓸어버리지 아니하시고 참고 인내 하시면서, 그런 와중에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사랑 하셔서 아들을 보내서 살려 주시려고, 아들을 보고 믿는 자들은 모두 참 자녀로 받아들이기로 작정하셨지만, 한번 믿지 않고 죄악에 빠진 자들은 끝까지 믿지 않고 제 갈 길로 간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과 주님과의 관계에서 잘 살펴볼 수 있다. 

이제 이런 일은 우리 이방인들에게도 똑 같이 재현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했던 것과 너무도 똑같은 현상이다. 어쩌면 이렇게 똑같을 수가 있을까? 아!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는 인간들의 지혜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것을 보라! 이방인들 역시 믿음도 없으면서 ‘예수’이름만 부르고 있는것 아닌가? 예수는 하나님 아들이기 때문에, 예수 믿는 믿음이 없더라도, 예수 이름만 부르면 모두 하나님 참 아들이 되고, 그리고 천국에도 당연히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택함 받은 하나님의 자녀요 천국백성들이기 때문에 자신들에게 더 이상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것이다. 과연 이 말이 맞는다면 그들에게 예수 믿는 진정한 ‘믿음’이 있어야 함을 이제 보여 주어야 한다. 그러한 것을 보여 주지 못하게 되면 그들의 믿음은 모두 헛것이 되고 만다. 

아버지는 아들을 보내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믿음을 시험해 보셨다. 그럴 때 누구도 아들을 알아보는 자가 없었다. 그렇다면 아들 역시 성령으로 당신의 종을 보내서 이방인들의 믿음을 시험해 보실 것이다. 예수 믿는 이방인 가운데서 믿음 있는 사람들이 과연 몇 사람이나 예수가 성령으로 보낸 종을 알아보고 그를 쫓겠는가? 이스라엘 땅에 예수께서 오셨을 때를 상기해 보건데 아마 거의 전무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은, 믿음 없이 살아온 이스라엘 백성들도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내서, 아들을 믿는 자들은 모두 하나님의 참 자녀로 인정해 주셨다. 단지 조건이 있다면 자신이 죄인이라고 하는 사실을 인정하고 깨달아야 하는 것이다. 자신이 죄인이라 하여 아들 앞에 무릎을 꿇었던 자들은 모두 천국에 이르는 구원을 받았고, 자신이 죄인이라고 고백하지 않던 자들은 끝까지 아들 앞에 무릎 꿇지 않았으므로 멸망의 길로 가고 말았다. 이제 이것은 이방인들에게도 똑같은 기회가 주어지게 될 것이다. 

이방인들도 지금까지는 어느 누구도 온전한 믿음을 소유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예수께서 보내시는 성령의 종에게 나아가,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을 고백하고, 그의 말을 듣고 움직이게 될 때, 예수께서는 그 중심을 보시고 그 중심에서 모든 죄악을 없이 하여 주실 것이다. 사실 예수께서 보내시는 종은 겉만 사람이지 실지로 그 속에서 일하시는 분은 성령이시며, 이 성령은 예수께서 보내 주셨다. 그러므로 그 말씀을 듣는 것은 사람의 말을 듣는 것이 아니라, 결국 예수의 말씀을 듣는 것이 된다. 그걸 예수께서도 인정 하셨기 때문에 사람 중심에서 그의 모든 죄악을 사해 주시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죄악이라 함은 예수 믿고 영혼이 구원을 받았어도 마음에 남아있는 죄악 즉, 미움, 시기, 질투, 분노, 욕심, 정욕적인 것들을 포함한 모든 죄악의 근원적 뿌리를 말하는 것이다. 이방인들은 이것을 제거 받아야 비로소 온전한 믿음과 온전한 신앙을 소유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참 자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방인들이 이것을 제거 받지 못하고 죽게 되면, 첫째부활에 참여할 수도 없고, 마지막 때에는 주님의 백보좌 심판대 앞에 나아가서 자기가 세상에서 육신으로 있을 때, 저지른 행위대로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두 번째 죽음이다. 이제 이방인들은 마지막으로 베풀어지는 주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귀 있는 자는 듣고 깨달을 찌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