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아들이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다.

하나님은 세상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들을 그곳에서 살게 하셨다. 그러나 하늘에서 죄를 범한 천사하나가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이간시켜 죄를 범하게 만듦으로써, 그때부터 인간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되고, 하나님과 멀어진 그 자리를 범죄한 천사가 대신 그 자리를 꿰차고 앉아 인간들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은 생명도 없이 사망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한 체 하루하루를 두려움과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타락한 인간들이 이러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만회해보고자 세상에서 온갖 쾌락을 찾아 즐겨보지만 그것역시 잠시 동안만 위안을 줄뿐이지 여전히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생명이 있던 그곳에 생명이 떠나고, 대신 그 자리에 죽음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인간들의 이런 비참함을 아시고 생명의 본질이신 당신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서 그를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 생명으로 살게 하셨다. 다시 말해서 예수를 믿고 따르는 자들에게는 사망이 있던 그곳에 생명의 본질인 아들이 들어가 거하게 하신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갖추어야 할 신앙생활의 본질이다. 

그래서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계시고, 아들을 믿지 않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계시지 않는다고 하는 것이다. 우리가 속지 말아야 할 것은 예수 이름을 부른다고 해서 모두 아들을 모시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음속에 하나님 아들이 없이도 얼마든지 예수 이름을 부를 수 있고, 또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성령으로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당신의 진짜 아들이 누구인지 알고 있기 때문에 아버지역시 그 아들에 관해서만 관심을 쏟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속에 하나님 아들이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대단히 중요한 문제다. 오늘날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전 세계적으로 약 20억이나 된다고 한다. 그런데 그들 가운데 누가 진짜 하나님 아들이란 말인가? 저들 모두가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고 있는데, 그럼 저들 모두가 하나님 아들이란 말인가? 아니다! 하나님 아들이 되려면 반드시 자신의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가 있어야 한다. 하나님 아들 되는 것이 그렇게 쉬울 것 같으면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수를 배척했겠는가?

하나님의 참 아들이 되려면 반드시 자신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아들이 있어야만 한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생명이 있고’ 할 때, 이 말은 성령을 가리켜 말하는 것이 아니고 ‘그리스도 영’을 가리켜 말하는 것이다. 성령은 아버지로부터 나온 본질의 영이시기 때문에 아들의 영이 될 수 없고, 오직 그리스도로부터 나온 영이 아들의 영이다. 

아버지로부터 나온 성령은 인간의 영혼 속에 머물고 계시지만, 아들의 영은 인간의 마음속에 머물러 계신다. "예수가 육체로 오신것을 시인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요 예수를 시인하지 아니하는 영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 아니니 이것이 곧 적그리스도 영이니라"고 말할 때도 바로 이를 두고 하신 말씀이다.(요일4:2,3) 이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성령만 받고나면 너도 나도 쉽게 아버지를 찾게 되는 이유가 그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아버지 이름은 쉽게 부르면서 마음에 아들을 모시는 일은 꺼려한다. 그러나 아버지가 요구하시는 것은, ‘네가 진짜로 내 아들이 되기를 원하거든 네 마음에 내 아들을 모시고 나를 찾으라는 것이다.’ 그래야 진짜 내 아들이 될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들이 있는 자에게는 아버지도 계시고 생명도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믿는 자의 마음에 아들을 모신 자는 언제나 진실하고 거짓이 없다. 여기서 거짓이라 함은 도덕적 윤리적 차원의 거짓이 아니라 죽은 인간 마음속에서부터 올라오는 거짓을 말한다. 인간은 어느 누구라도 마음이 부패되어 있기 때문에 진실이 없다. 따라서 인간에게 거짓이 없다는 말은 곧 그에게 생명의 본질인 아들이 있다는 말과 동격이다. 이와는 반대로 인간에게 진실이 없다는 말은 거짓의 아비 마귀가 그와 함께 한다는 말과도 동격이다. 그러니 그 속에 생명이 있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강단이 진실을 외치고 있다는 말은 곧 생명의 주인 되신 주님만이 하실 수 있는 말씀이다. 물론 성령께서도 같은 말씀을 하실 수 있겠지만 마음에 아들을 모시지 못하고 성령께 쓰임 받는 종은 자신의 마음이 죄악에 물들지 않도록 날마다 자신을 정욕으로부터 멀리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진리를 외치게 되면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하게 되고, 또한 온전한 생명도 불어넣어 줄 수 없다. 

그러나 마음에 하나님 아들을 모신 자는 이미 자신이 죽고 없기 때문에, 하나님 아들이 마음대로 원하는 것을 말씀하시고 아들의 뜻대로 모든 것을 이루어 나가신다. 그리하여 하나님 아들을 믿는 자들에게는 그들에게도 아들과 같은 믿음을 갖게 하고, 또 같은 마음으로 살게 하여서 그들에게도 생명이 들어가게 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참 아들이 되는 방법이며 아버지가 찾고 있는 아들이다. 아버지는 오직 아들이 있는 자만을 참 아들로 인정하시는 것이다. 

“귀 있는 자는 듣고 깨달을 찌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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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3-01-19 19:58
조회
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