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살아계신 하나님 아들이니이다

살아계신 하나님 아들이니이다 

율법과 선지자를 통해서만 신앙생활 해오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어찌 보면 신앙생활 차체가 하나의 곤욕이 아닐 수 없다. 어느 것 하나도 온전한 것이 없는 인간에게 율법을 주신 것 자체가 이미 죄만 들어나게 하고 육신은 죽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율법을 통해서 죄를 깨닫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율법을 지키며 살아야 하는 그것 때문에 더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그 고통을 이겨낸 그것 때문에 그들의 마음은 한결 높아져만 갔을 것이고, 결국 그들은 자아도취에 빠져 스스로 의인이 되기에 이르게 되었던 것이다. 돌이켜보면 죄인 된 인간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된다. 그런 이유로 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가장 먼저 천국의 주인을 보내주시게 되었다. 천국의 주인이 왔다는 것은 지금까지의 신앙생활하고는 판이하게 다르다. 전에는 율법을 통해서 죄를 깨달아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는 사람은, 다시 또 선지자가 하는 말을 듣고 메시아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신앙생활의 전부였다. 그러니 잘 믿다가도 참고 인내하지 못하거나, 아니면 중간에 잠깐 동안이라도 허튼 마음을 먹게 되면 이내 믿음에서 탈락하고 말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신앙생활 자체가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그런 그들에게 천국의 주인이 그들 땅에 직접 오셨다는 것은 실로 엄청난 사건이요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이제 그를 보고 믿기만 하면 누구나 천국의 아들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은 율법을 통해 해오던 방법만을 고수하려 할뿐이지 새로운 것이 왔는데도 전혀 믿으려 들지 않는 것이었다. 참으로 기이한 일이었다. 그들이 그토록 기다려왔던 천국의 주인이 그들 땅에 왔는데도 믿지 않았던 것은 결국 그들의 마음이 완악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오늘날 이방인들도 같은 말씀이다. 생각해 보라! 개, 돼지처럼 살아오던 이방인들이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아 영적인 하나님나라 백성이 되고 보니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모든 것이 다된 것은 아니다. 갈라디아서 5:13 말씀에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노릇하라”는 말씀처럼 이방인들이 아직 완전한 자유를 얻기까지는 아직도 꼭 성취해야할 과정이 남아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야 2000년 동안을 하나님의 백성들로 살아오며 고통과 회한의 눈물 속에서 기다리고 기다림 끝에 하나님께서 천국의 주인을 보내 주셔서 아들을 믿는 자는 누구든지 천국의 백성으로 삼아 주셨지만, 이방인들은 하나님이 없이 살다보니 죄의 대가를 치루기 위해서 그 어떤 고통을 겪은 일도 없고 또 시련을 겪은 일이 없이 제 멋대로 살아오다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음이 완악하여 버린 예수를 믿고 하루아침에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었다. 그러나 이방인들이 예수를 믿고 영적인 하나님나라 백성이 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으로  천국의 아들들이 된 것은 아니다. 만약 이방인들이 이렇게 쉽게 천국의 아들들이 되어버린다고 한다면 이스라엘 백성들과의 형평성면에서도 전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하나님나라의 법에도 맞지 않게 된다. 하나님은 절대 공명 정대 하신 분이시다. 만약 하나님이 형평성을 잃고 어느 한쪽에 치우쳐 일을 진행하신다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됨을 스스로 포기하시는 것이나 마찬가지 이치다. 이방 백성들이 예수 믿고 영적인 하나님나라 백성이 된 만큼 예수도 입(육체)으로만 믿을 것이 아니라 마음속(영적)으로 믿어야 되는 것이다. 마음속으로 예수 믿는 것이란 영적인 것, 곧 그리스도의 영이 내 마음중심에 계셔야 한다는 것이다. 이방 백성들이 이것을 깊이 깨닫지 못하고 껍데기로 하나님나라 백성 된 것에만 도취되어 자신의 신분을 망각하고 마음중심에 예수를 모시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는 반쪽 인생을 살다만 사람과 같은 이치다. 오늘 본문에서 주님이 말씀 하시고자 하는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베드로가 대답하기를“가로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하고 베드로가 대답하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말씀 하시면서 믿지 않는 자에게는 아무것도 알 수 없도록 하신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더더욱 놀랄 일은 “이에 제자들을 경계하사 자기가 그리스도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니라” 주님께서 하신 이 말씀의 뜻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믿는 자만이 결국 깨닫게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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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3-03-09 00:00
조회
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