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내 말이 너희속에 있을 곳이 없도다

아담과 하와의 타락으로 전 인류가 죄의 올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죽음을 향해 갈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아브라함 한사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백성들이 된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는 것은 다시 살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말이다. 이것은 참으로 엄청난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이 세상 어떤 누구도 다시 살 수 있는 길이 없었으나 오직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만은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다시 살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아브라함이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잘나고 훌륭해서 그런 은혜를 베푸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런 큰 은혜를 입고도 자신들의 보잘 것 없는 모습을 바라보며 더 낮추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다른 나라 민족들을 율법도 없이 사는 사람들이라 하여 개, 돼지 취급하며 깔보았던 것이다. 이것은 그들 스스로 죽음의 무덤을 파고 있던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었다. 순전히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선택했다고 하는 하나님의 뜻을 무시한 체 자신들이 잘나서 하나님으로부터 선택을 받은 줄 알고 안아 무인으로 행동했던 것이다. 그들이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히 은혜 입은 것을 알고 자신들을 낮추었더라면,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아들을 알아보고 믿을 수 있었겠지만, 그만 높아진 마음 때문에 죄악에 눈이 가려 천국의 주인을 몰라보고 내쫓아 죽이고 말았던 것이다. 이런 일은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입은 자들이 가장 조심하고 경계해야 될 일이다. 이것을 망각 하게 되면 스스로 교만해져서 또 다시 죽음으로 가기 때문이다.   


오늘 본문에 나타나 있는 내용들이 바로 그런 내용들이다.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자신들만이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민족이라고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마치 자신들만이 세상에서 제일인 것처럼 우쭐되는 저들 모습들 속에서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뒤돌아 볼 줄 알아야 하겠다. 오늘날에도 이런 일들은 얼마든지 우리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삶이야 어떻게 살든 상관없이 예수 이름만 부르고 있으면 모든 것이 만사형통할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이 오늘날 교회 안에도 얼마든지 있다. 이것은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음도 없이 아브라함의 이름만 부르고 있으면 모든 것이 다 될 것처럼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나 조금도 다를 바 없다.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잘나서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된 게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것은 오로지 은혜 베푸시는 분에 의하여 그 나라 백성이 되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은혜를 많이 받은 자 일수록 더욱더 자신을 낮추는 겸손함이 필요하다. 만약 이것을 망각하고 자신이 손톱만큼이라도 잘난 구석이 있어서 하나님이 자신을 선택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천국의 첫 관문은 통과했을지 모르나 둘째 관문에서는 반드시 미끄러지고 말게 될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이것을 아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보면 사울 왕 같은 자들이고 그런자들이고, 크게 보면 이스라엘의 종교 지도자들을 예로 들 수 있다. 이것은 지금도 똑 같이 반복되고 있다. 오늘날 목사라면 그래도 평신도에 비하면 은혜를 더 받은 자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은혜를 더 입은 자가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려고만 하지 정작 자신은 주님 앞에 낮추지 않고 있는 것이 문제다. 자신을 낮추어야 주님 말씀이 그 속에 거하여 주님이 좌정하실 텐데, 자신의 은혜 받은 것만 내세워서 그것으로 남을 가르치려고 하다보니 자신이 낮아지기는커녕 그때부터 자신도 모르게 높아져 주님도 없이 스스로 목회하다보니 육신의 소욕을 이기지 못해서 결국 세상 것을 가르치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분명하게 깨달아야 한다. “나의 나 된 것은 나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된 것이니 죽든지 살든지 오직 그의 것이 되는 것이라” 은혜를 크게 받았던 작게 받았던, 예수가 내안에 들어오셔서 나의 주인이 되어 주시는 날까지는 나는 한시도 나를 드러내거나 나를 자랑해서는 안 될 것이며, 마음 또한 높은데 두어서도 안 될 것이다. 우리가 크게 깨달아 할 것은 예수 믿어서 하나님나라 백성 된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리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되었다 하더라도 아들이 속에 거하지 않으면 모두가 헛것이다아들이 내 안에 계셔야 비로소 하나님 아들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것을 온전히 이루기까지는 어떤 누구도 자신을 높이거나 자랑해서는 안 될 것이다. 예수가 내안에 계시면 내가 죽었기 때문에 악(惡)이 사라지고 대신 예수가 살게 되니 선(善)이 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온전한 구원이요 하나님 아들이 되는 것이다.  ‘귀 있는 자는 들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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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3-03-03 00:00
조회
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