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생활은 이 땅에서 물질을 얻어 잘 사는 것이 곧 그들의 축복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래서 그들은 땅에서 잘되는 것이 곧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축복의 전부인 것으로 여기며 살아오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복의 개념을 물질적으로 밖에 나타낼 수 없었던 것은 아직 천국이 도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 죄를 짓게 되면 즉시 문둥병이 발하게 되거나 눈이 멀거나 귀머거리가 되어서 나타나게 되었다.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요5:14)” 

그들이 병이 걸리지 않았다고 해서 그들이 아직 온전한 상태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것을 착각하여 자신들은 죄를 범하지 않았기 때문에 병에 걸리지 않았고 따라서 자신들을 온전한 사람으로 착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그들은 천국에 대한 소망이 그다지 크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그저 이 땅에서 잘 사는 것이 최고의 축복으로 알고 있었다. 메시아의 기다림도 그런 범주 속에서 생각하다보니 예수가 그들 곁에 왔을 때도 그들의 생각은 ‘당신이 정말로 하나님이 보낸 메시아라면 우리들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켜 보라! 그러면 우리가 당신을 메시아로 믿겠다.’고 하는 순전히 자신들 입맛에 맞추어 줄 것을 요구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입맛에 맞추지 않고 하나님 뜻에 따라서 그들이 추구하는 것보다 더 큰 천국을 주러 왔다고 말하자, 그들은 자신들의 요구를 묵살하는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할 수 없다며 침 뱉고 때리다가 끝내는 죽이고 말았다. 

오늘 본문은 그런 관계 속에서 일어났던 한 사건을 말해주고 있다. 이스라엘 땅에 말라기 선지자를 끝으로 하나님 말씀이 더 이상 들리게 되지 않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암흑 속에서 참담한 나날을 보내게 되었다. 그 때에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대로 주의 길을 예비하는 침례요한의 ‘회개하라!’는 외침의 소리가 광야에서 들려오게 되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눈물을 흘리며 아직도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버리지는 않으셨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 침례요한에게 회개의 침례를 받으러 나올 때, ‘나는 회개케 하기위해 물로 침례를 주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성령과 불로 침례를 주실 것’이라고 하는 침례요한의 메시아를 지칭해서 하는 말에 따라 예수께서 이스라엘 이곳저곳을 여행하실 때, 수많은 무리들이 예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자 모여들게 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오직 세상적인 것에만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예수께서 천국에 관한 말씀을 들려주어도 그들은 전혀 그런 것들에 대해서는 관심을 쏟지 않았다. 예수께서는 그런 자들을 붙들고 삼일 밤낮을 주야로 말씀을 전파하시면서 그들이 듣고 깨닫기를 바라셨지만 소득은 제로에 가까웠다. 집에 돌아가지도 않고 삼일 밤낮을 예수와 함께 있던 그들이 배가 고플 것을 생각하시고 예수께서는 보리떡 5개와 물고기2마리로 그들의 배를 채우자 그들은 그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이제야 우리가 찾던 메시아를 찾았다 하고 쾌재를 부르며, 이 사람을 예루살렘으로 올려 보내서 우리의 임금 삼도록 하고자 하자, 예수께서는 그것을 미리 아시고 제자들이 군중들에게 동요되지 않도록 먼저 강 건너편으로 갈 것을 명령하시고, 자신은 산으로 기도하러 올라간다. 날이 밝자 마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찾으려고 애를 써보지만, 예수는 이미 그곳에 계시지 않고 밤사이 물위를 걸어서 가버나움에 도착해 있었다. 사람들이 앞 다투어 배를 타고 예수께 찾아와 ‘랍비여 어떻게 이곳에 왔나이까? 우리가 애 타도록 찾았나이다.’라고 말하자 예수께서는 그들의 속셈을 이미 아시고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썩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의 인치신 자니라.” 그러자 그들이 묻기를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까? 하고 묻자 예수께서 대답하시기를 “하나님의 보내신 자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말씀 하시면서 예수 자신을 믿고 따를 것을 말씀 하신다. 

이것은 오늘날 이방인들에게도 그대로 해당되는 말씀이다. 이방인들 또한 하나님이 보낸 자를 믿는 것이 주님의 일이요 그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것이 곧 주님 말씀을 믿고 따르는 것이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저희를 알며 저희는 나를 따르느니라(요10:27)” 
그렇게 할 때 비로소 이방인들도 자신 속에서 주님을 영으로 만나게 되어 그때부터 나 대신 주님께서 대신 사시게 되므로 온전케 될 수 있는 것이다. 
"귀 있는 자는 듣고 깨달을 찌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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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3-02-23 00:00
조회
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