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하나님이 우주를 창조하실 때부터, 우주 안에는 진리가 없었다. 인간이 볼 때는 이 지구가 꽃이 피고 새가 우는 곳이라 하여 아름답게 보일지 모르나 하나님이 볼 때, 이 우주는 음부다. 음부라는 말은 맨 밑바닥을 뜻하는 말로 빛이 없는 어두운 곳이라는 뜻이다. 영계에서 범죄한 천사를 가둔 곳이 바로 이 음부다. 그리고 그곳에 인간을 창조하신 것이다. 처음 인간을 만드실 때에는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선하게 만들었지만, 음부의 주관자인 뱀이 인간을 유혹하여 자기 하수인 삼아 버린 것이다. 그로부터 모든 인간은, 남자는 이마에 땀을 흘려야 먹고 살 수 있게 되었고, 돕는 배필로 지음 받은 아내들은 자신으로 말미암아 죄가 들어왔기 때문에 죄악의 고통을 배나 더 감당해야 했다. 하나님은 어둠만 있는 음부에 장차 빛을 보내시기 위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먼저 불러서 빛이 들어 올 수 있는 통로를 닦도록 하셨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계획에 의하여 자신들이 빛이 들어올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일에 함께 참여하고도, 정작 빛이신 하나님아들이 들어오시자, 그를 외면하고 말았다. 그것은 그들의 죄악으로 인해 눈이 가려 있어서 하나님아들을 알아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빛이신 하나님 아들은 이스라엘 땅에 잠시 오셨다가 자신을 믿고 따르는 자들을 의롭게 하시고 다시하늘보좌에 오르셨다. 이제 이빛은 다시 이 땅에 계시지 않는다. 그 대신 믿는 사람들 속에 진리의 영이신 성령이 와 계신다. 

이방인들은 예수께서 2000년 전에 이스라엘 땅에 오셔서 피 흘려주신 것을 믿고, 그의 은혜로 말미암아 영적인 이스라엘 백성이 된 사람들이다. 이것은 마치 아브라함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육적인 이스라엘 백성이 탄생한 것과 같은 이치다. 우리가 알다시피 아브라함 후손이라 해서 무조건 천국백성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듯이, 예수로 말미암아 영적인 이스라엘 백성이 되었다고 해서 모두 천국에 들어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후손들에게 율법과 선지자를 보내서 그 아래서 살게 했듯이, 이방인들에게는 진리의 영이신 성령을 보내 주셔서 그 아래서 살게 하셨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 안에는 율법과 선지자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통해서 죄를 깨닫고, 선지자들의 보호아래 있다가, 아들이 오면 아들 앞으로 나아가서 그를 믿기 위한 것처럼, 이방인들 역시 진리의 영이신 성령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속에 남아 있는 거짓(죄악)을 깨닫고, 다시 하나님 영(성령)아래서 보호를 받다가 하나님이 보내시는 아들 앞으로 나아가 그와 하나가 되기 위해서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실패하였다. 그것은 자신들이 율법을 통해서 죄를 깨닫는 것이 아니라 ‘의인’이 되려다보니까 자연히 교만해져서 선지자들의 말도 거역할 수밖에 없었고, 그로인해 그들은 아들 앞으로 나아가는 것도 불가능했다. 이것은 이방인들도 성령 받은 것을 가지고 구원받았다고 교만해 지다가는 영락없이 이스라엘 백성들 신세가 되고 만다는 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이제 이방인들 차례다. 이방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무너진 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이방인들은 얼마나 잘 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방인들이 진리의 영이신 성령을 통해서 자신 속에 들어있는 거짓(죄악)을 발견하지 못하게 되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하다. 성령을 통하여 자신 속에 남아 있는 죄악을 깨닫는 자는 절대 성령 말씀을 무시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자신이 죄인인 것을 알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라도 성령의 뜻대로 살아보려고 발버둥치기 때문에, 성령께서 그를 아시고 장차 하나님이 보내시는 아들 앞으로 보내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방인들이 성령 받은 것을 통해서 자신 속에 들어있는 죄를 깨닫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의인'이 되어 높아지려 한다면 그는 절대 성령께서 아들 앞으로 인도해주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 교회에서 높은 직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을 ‘의롭다’고 여기거나 아니면, 자신은 남들보다 탁월한 은사가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신만은 틀림없이 구원해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는 큰 오산이다. 이스라엘 지도자들이 바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가 모두 망했다. 오늘날 은사 받은 자들이 가장 조심해야 할것이 바로 먼저 자신을 잘 살피는 일이다. 이런 자들은 자신은 다른 사람에 비해 항상 하나님과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하다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에게 속게 된다. 이런 자들은 비록 남들에게는 바른길을 가라고 잘 일러주었을지 몰라도, 정작 자신은 마지막에 아들에게 인도되지 못해 버림당하고 말게 확률이 더 크다. 그래서 마지막 말세 때에는 자신을 잘 살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예수께서 이스라엘 땅에 오셨을 때, 누가 예수 앞에 나오고, 누가 예수 앞으로 나오지 않았던가를 보면, 오늘날에도 누가 하나님이 보내시는 아들 앞으로 나오고, 누가 나오지 않게 될 것인가 하는 것쯤을 아는 일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예수께서 오셨을 당시 제사장, 율법사, 서기관, 바리새인들이 얼마나 거룩한 삶을 살았는가? 율법으로는 전혀 흠이 없는 자들이다. 오늘날로 말하자면 목사, 신학교수, 장로, 권사 은사자 등등을 이들과 비교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거룩한 삶과 거룩한 직분을 맡고도 아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해서 모두 망하고 말았다. 당시 아들 앞으로 나간 자들을 보면 죄인이라 취급받던 보잘 것 없고 형편없는 자들뿐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오늘날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 확실하다. 이방인들이 성령으로 자신의 죄를 깨닫고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고 하는 생각들만 하고 있는데, 누가 하나님이 보내시는 아들 앞으로 나아가 그와 하나가 되기를 원하겠는가? 그러나 이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자신을 죄인이라 여기며 성령의 뜻대로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는 자들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이런 자들은 반드시 성령께서 아들에게로 인도하여 주실 것을 믿는다. 아들 앞으로 나오는 자들 역시 예수님 당시처럼 세상에서 가장 보잘 것 없고, 가장 못난 자들이 아들 앞으로 나오게 될 것이다. 전 세계에서 말이다. 우리는 이제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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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3-04-27 00:00
조회
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