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주일 말씀

본문: 마태복음18:21-35

제목: 탕감 받은 자와 탕감 받지 못한 자!

“이에 주인이 저를 불러다가 말하되 악한 종아 네가 빌기에 내가 네 빚을 전부 탕감하여 주었거늘, 내가 너를 불쌍히 여김과 같이 너도 네 동관을 불쌍히 여김이 마땅치 아니하냐 하고, 주인이 노하여 그 빚을 다 갚도록 저를 옥졸들에게 붙이니라! 너희가 각각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마태복음18:32-35).

오늘 말씀은 주님으로부터 죄악을 탕감 받은 자와 탕감 받지 못한 자의 이야기다. 주님으로부터 자신의 죄악을 탕감 받은 자는 다른 사람의 죄도 용서하게 될 것이나, 주님으로부터 자신의 죄악을 탕감 받지 못한 자는 다른 사람의 죄도 용서하지 못하게 된다. 다시 말해 자신이 구원 받은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죄도 용서할 것이나, 자신이 구원 받지 못한 사람은 다른 사람의 죄도 용서하지 못하게 된다. 이로써 자신이 구원 받은 사람인지 아닌지를 보다 더 정확히 알 수 있다.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인간은 누구나 두 가지 죄악을 가지고 태어나게 되는데, 이 두 가지 죄악을 모두 해결 받아야 천국에 이르게 된다. 인간이 지은 첫 번째 죄는, 인간의 조상 아담이 하나님 말씀을 거역하고 지은 ‘원죄’가 있고, 두 번째 죄는 인간이 마음속으로 지은 ‘자범죄’가 있다. 이때 아담이 지은 ‘원죄’는 마귀가 주관하고 있고, 인간이 마음속으로 지은 ‘자범죄’는 죽은 영(귀신)이 주관하고 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인간의 영(靈)은 마귀가 지배하고 있고, 인간의 혼(魂)은 죽은 영(귀신)이 지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간의 영(靈)과 혼(魂)이 죄에서 자유케 되려면, 예수께서 흘려주신 피와 더불어 예수 살을 먹어야 마귀와 귀신의 손아귀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만약 이 두 가지 죄악 중에서 한가지라도 해결 받지 못하면 영생에 들어갈 수 없다. 인간이 이 두 가지 죄를 모두 해결 받기 위해서는, 율법아래 살던 유대인들은 육체를 입고 오신 예수를 믿어야 하고, 오늘날 성령의 법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어야 한다.

율법아래 살던 유대인들은 영(靈)과 혼(魂)이 마귀와 귀신의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에, 예수 피와 살을 먹어야 죄에서 자유케 될 수 있었고, 오늘날 성령을 법아래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예수께서 흘려주신 피를 마시고 겨우 영(靈)만 마귀 발아래서 벗어난 상태라서, 아직도 기독교인들의 마음(혼)은 죽은 영(귀신)의 지배를 받고 있다.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아담이 지은 원죄는, 유대인이나 기독교인들이나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흘려주신 피를 통해 원죄를 해결 받게 된다. 그리고 율법을 범하고 지은 유대인들의 자범죄는, 육체로 오신 예수를 믿어야 해결 받을 수 있고,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성령을 거역하고 지은 자범죄는 부활의 영으로 오신 그리스도를 믿어야 해결받을 수 있다. 예수께서 내 피와 내 살을 먹어야 영생할 수 있다고 하는 말이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담이 지은 ‘원죄’를 해결받기 위해서, 이천년 동안 짐승의 피로 제사를 드렸지만, 짐승의 피가 아담이 지은 ‘원죄’를 없이하지 못한다. 아담이 지은 ‘원죄’는 오직 죄 없는 인간의 피로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예수께서 인간의 육체를 입고 오셔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어주셨던 것이다. 죄 없는 예수를 죽인 마귀가 세상 임금 자리에서 쫓겨나게 되자, 그때까지 인간의 영(靈)을 지배하고 있던 마귀가 떠나게 되었고, 마귀가 떠난 그 자리를 성령이 오셔서 인간의 영(靈)을 다시 지배하게 되었다. 인간의 영은 성령의 지배를 받아야 온전해질 수 있고, 인간의 마음(혼)은 그리스도의 지배를 받아야 평온해진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을 주신 이유는, 그들을 율법아래 가두어 놓기 위해서다. 그래야 유대교 이천년 역사 마지막에 예수를 보내서 유대인들을 죄에서 구원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받았지만, 어느 누구도 율법을 온전하게 지키는 자가 없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율법아래 갇히게 되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죄’와 더불어 ‘자범죄’를 해결받기 위해서 소와 양을 잡아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렸지만, 그런 제사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거역하고 지은 ‘자범죄’가 해결 되지 않았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거역하고 지은 ‘자범죄’는 인간의 어떤 행위로도 해결되지 않는다. 그래서 유대교 이천년 역사 마지막에 죄 없는 예수가 오셨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 누구에게도 인간의 죄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지 않고, 오직 당신의 아들에게만 인간의 ‘죄’를 해결할 수 있는 권세를 주셨다. 결국 아담의 후손으로 태어난 인간은, 예수께서 흘려주신 피와 살을 먹어야만 아담이 지은 ‘원죄’와 인간이 마음으로 지은 ‘자범죄’를 해결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예수께서 흘려주신 피는 아담이 지은 ‘원죄’를 해결하고, 예수께서 채찍에 맞아 찢긴 살은 인간이 마음으로 지은 ‘자범죄’를 해결하게 된다.

오늘날 이방인들이 이스라엘 백성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과 똑같이 성령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흘려주신 피의 공로 때문이다. 그러나 이방인들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똑같이 성령을 받았다고 하여 무조건 천국에 들어갈 수는 없다. 그 이유는 이방인들은 율법아래 살던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고, 개, 돼지처럼 날마다 죄악을 먹고 마시며 살던 사람들이라, 성령 받은 것으로는 마음속의 죄가 해결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방인들이 성령을 받았다는 말은, 이제 겨우 땅에서 하나님 백성이 된 것에 불과하다. 그러나 백성은 아직도 죄 아래 살기 때문에, 백성의 신분으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오늘날 예수 이름을 부르는 이방인들에게 성령을 보내주신 것은, 기독교인들을 구원에 이르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영적인 율법’아래 가두어 놓기 위해서 성령을 보내주신 것이다. 유대인들과 마찬가지로 성령을 거역한 기독교인들을 ‘영적인 율법’아래 가두어 놓아야 기독교 이천년 역사 마지막에 당신의 영적인 아들(부활하신 그리스도)을 보내서, 기독교인들을 죄에서 구원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성령을 받았지만, 어느 누구도 성령의 뜻대로 사는 자가 없다. 이방인들이 성령의 뜻대로 살지 못하는 이유는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악 때문이다. 기독교인들 마음속에 들어 있는 죄악을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 앞에도 영적인 하나님 아들(부활하신 그리스도)을 보내주신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인들 대부분이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며,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구원을 받았다는 말은, 그리스도로부터 죄악을 탕감 받았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기독교인들은 다른 사람의 잘못도 모두 용서해주어야 한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그런 행동이 보이지 않고 있다. 한 예로, 교회를 오랫동안 다닌 부부가 사소한 일로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몇 십 년 전에 있었던 케케묵은 이야기를 꺼내며 아픈 곳을 건드리는 것이다. 그러자 공격을 받은 쪽에서 가만있지 못하고 더 심한 것을 들추어 내며 상대의 아픈 곳을 공격하는 것이다. 왜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는 사람이 상대방을 용서하지 못하고 케케묵은 이야기를 꺼내서 상처를 주는 것일까? 이는 자신이 주님으로부터 죄악을 탕감 받지 못했기 때문에, 케케묵은 이야기를 꺼내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다. 기독교인들의 이런 행동은 어느 한부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생활전반에 깔려 있다. 

예수님 당시 율법아래 갇혀 있던 유대인들은, 율법의 완성자로 오신 예수가 그들의 죄를 사해주게 되면, 그것으로 유대인들은 마음속의 죄가 모두 도말되었다. 좋은 예로, 예수께서 지붕을 뚫고 내려오는 중풍병자에게 네 침상을 들고 가라고 했을 때, 중풍병자가 침상을 들고 걸어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예수께서 율법을 거역한 죄를 사해주셨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예수께서 ‘네 죄를 사하노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노라!’ 또는 ‘귀신아 거기서 나오라!’ 하는 말씀은 모두 동격으로, 예수께서 율법을 거역한 유대인들의 ‘자범죄’를 사해주신 사건들이다. 유대인들은 예수를 통해 먼저 율법을 거역한 ‘자범죄’를 사함 받은 후, 마지막에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흘려주신 피를 통해 아담이 지은 ‘원죄’를 사함 받는다. 그리고 마지막에 ‘성령’을 받으면 그것으로 구원이 완성된다. 

이것이 바로 유대인들이 예수를 통해서 자신의 죄악을 탕감 받는 순간이다. 이렇게 예수를 통해 자신의 죄악을 탕감 받는 자들은 또다시 다른 사람의 잘못을 용서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나타난 자는 1만 달란트나 되는 빚을 탕감 받고도, 겨우 백 데나리온 빚진 자를 찾아가 당장 갚으라고 멱살을 움켜쥐고 윽박지르는 것이다. 그러자 주인이 그 사실을 알고 다시 그에게 1만 달란트를 모두 갚으라고 말하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도 자신이 구원 받은 사람이라면, 다른 사람의 잘못도 용서해 주어야 한다. 구원 받았다고 말해놓고, 정작 다른 사람의 잘못은 용서해주지 않는다면, 그가 받은 구원은 곧 철회되고 말게 된다.

오늘날 성령을 거역하여 ‘영적인 율법’아래 갇혀 있는 기독교인들을 죄에서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이방인들 앞에도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보내주셨다. 이때 기독교인들이 자신이 성령을 거역한 죄 때문에 하나님 앞에 1만 달란트 빚진 자라는 사실을 알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게 되면, 그리스도께서는 그들의 죄를 모두 탕감해주게 될 것이다. 주님으로부터 죄를 탕감 받았다는 말은, 주님께서 다시는 그 죄를 기억지 않겠다는 말이다. 이에 따라 주님으로부터 자신의 죄를 탕감 받은 자는, 자신도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해 준 후에는 다시는 그 죄를 끄집어 내서는 안된다. 잘못을 용서해주었다고 말해놓고 다시 옛날 죄를 끄집어내는 사람은, 자신 또한 주님으로부터 용서 받지 못하게 된다.

앞서도 말했지만, 기독교인들이 성령으로 구원 받은 사람들이라면, 다른 사람의 죄 또한 조건 없이 용서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의 행태를 보면, 자신은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고 말해놓고 다른 사람의 잘못은 눈곱만큼도 용서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설사, 기독교인들이 성령으로 구원 받았다고 해도, 그 구원은 하나님 앞에서 곧 철회되고 말게 된다. 오늘 본문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너희가 각각 중심으로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내 천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마18:35).

성령은 그리스도 영이 아니라서, 기독교인들이 성령 받은 것으로는 다른 사람의 죄를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려면 내 마음속에 반드시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계셔야 한다. 그리스도만이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성령을 받고도 남의 죄를 용서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자기 마음속에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기 때문이다. 성령은 인간의 마음속에 오시지 않고 인간의 영(靈)속에 오시기 때문에, 성령만 받아서는 절대 남의 죄를 용서할 수 없다. 그래서 오늘날 기독교인들이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성령과 그리스도 영을 동일한 영으로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동일한 영으로 착각하는 순간! 죽은 영의 하수인이 되고 만다. 그러다보니 기독교인들이 자꾸만 악한 영들에게 속아서 그리스도의 흉내를 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흉내를 내고 있는 대표적인 집단이 바로 신천지이다. 그들 마음속에 그리스도가 계시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그들이 자꾸만 그리스도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은, 그리스도로 둔갑한 귀신이 그들 마음을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들속에 그리스도가 계시다면, 그들에게서 그리스도의 특성이 나타나야 한다. 그런데 눈을 씻고 찾아봐도 그들에게서 그리스도의 특성은 눈곱만큼도 찾아볼 수가 없다. 기독교인들도 자신이 구원 받은 자라면, 반드시 그리스도의 특성이 나타나야 한다. 그리스도의 특성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은 아직도 자신이 악한 영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증거다.

성령과 그리스도는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로서 하시는 일도 각각 다르고, 인간속에 거하는 장소 또한 각각 다르시다. 성부 하나님은 세상 만물을 다스리시고, 세상 역사를 주관하시고,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신다. 그리고 성령 하나님은 믿는 자들(기독교인들)의 영(靈)속에 오셔서 영적인 율법을 주시고, 성령의 은사를 주시고, 기독교인들로 하여금 성령의 뜻대로 살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마음이 부패한 기독교인들이 성령의 뜻대로 살지 못하여, 기독교인 모두가 영적인 율법아래 갇히게 되었을 때, 하나님의 영적인 아들(부활하신 그리스도)이 오셔서 성령을 거역한 기독교인들을 죄에서 구원하는 일을 하신다. 이것이 바로 하늘나라의 위계질서이다. 하늘나라는 위계질서가 철저한 곳이라서, 하나님이라도 자기 자리를 이탈하지 않는다. 예수께서도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아니하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던 것은, 아들로서 자기 자리를 이탈하지 않고 지키기 위한 아들로서의 직분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하늘의 엄한 위계질서를 이탈하고 나온 자가 바로 마귀다. 

아담의 범죄로 마귀와 귀신이 인간들을 지배하게 되자, 인간들 또한 악한 영의 특성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다. 악한 영들의 특징은 인간들을 이간질시켜서 절대로 하나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세상도 자꾸만 분열된 사회로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교회마저도 이런 악한 영들의 이간질로 말미암아 교인들이 하나되지 못하고 있다. 인간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악한 영들은 가정까지 파고들어 부부사이를 갈라놓고, 부모 자식간의 대화마저 단절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 자살률이 높은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이 마음속에서 느끼는 심적 갈등이 크다는 증거다. 이런 갈등과 고민은 이 세상 어떤 것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 이것을 해결해 주시기 위해서 부활하신 그리스도가 우리 앞에 다시 오셨다.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모든 죄를 탕감 받고 죄에서 자유를 얻게 될 것이다. -귀 있는 자는 듣고 깨달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