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생활은 율법과 선지자를 통하여 약2000년 동안을 그런 삶 속에서 살아 왔다. 그들은 하나님이 천사들을 통해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직접 눈으로 보았으며, 또 자신들이 죄를 짓게 될 때는 자신들에게 어떤 결과가 돌아온다는 것도 직접 눈으로 보며 살았다. 그들에게는 그런 현상과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을 온전히 믿을 수 있도록 하였고, 따라서 그들은 그 믿음을 죽을 때까지 유지하다가 흙으로 돌아가게 될 때는 하나님으로부터 긍휼을 입고 그 마음(혼)이 쉼을 얻고 있다가 장차 오실 예수로 말미암아 그들의 영이 죄에서 해방 받게 되자, 그들의 영혼도 함께 천국에 이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하나님께서 나타내주신 임재를 보고도 하나님을 의심하거나 믿지 못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율례를 벗어나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며 살아가는 자들에게는 법에 따라 가차 없이 죄의 삯으로 모두 사망에 이르게 되었던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임재를 보면서 살아간 이스라엘 백성들이라 할지라도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조상들이 믿었던 하나님을 멀리하고, 율법을 따라 형식적인 신앙생활이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하면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 즉, ‘의와 인과 신’은 모두 버리고, 형식적인 신앙생활 즉, 성전에 나아가 소 잡고, 양 잡는 일과 율법을 따라 무엇을 지켰다고 하는 것에 더 만족감을 느끼며, 그들은 그것을 최고의 신앙으로 알고 있었다. 그러니 그들에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남게 되는 것은 육신으로 하는 행위들만 남게 되고, 그것이 결국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둔갑을 하여 그들 속에서 자리를 잡아가게 된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예수께서 오셔서 성전을 헐고 ‘나를 믿으라고 하니까?’ 왜 우리가 너를 믿어야 되냐고 반문하며, 성전을 헐라는 말에 예수를 귀신들린 자로 취급하며 배척했던 것이다.


처음 가졌던 믿음을 버리게 되면, 믿음을 버렸던 그 자리에 믿음 대신 거짓 것이 자리를 잡게 된다. 이 말은 한번 믿음을 떠나게 된 자는 다시는 스스로는 온전한 믿음을 소유할 수없게 된다는 말이다. 왜 이렇게 되는가? 믿음은 예수의 본질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예수가 있던 그곳을 본인이 부정해 버렸으니 예수는 당연히 거기서 떠나게 되고, 예수가 떠난 그 자리에 대신 거짓의 아비요 마귀의 졸개인 귀신이 머물게 된다는 것이다. 한번 믿음에서 떠난 자가 이렇게 된 다는 사실이 우리들에게 얼마나 무섭고 끔찍한 결과를 가져다주는가를 우리 모두는 잘 알아야 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도 2000년의 역사를 마감 짓는 순간에 와서는 모두가 믿음을 떠나서 형식적인 신앙생활에 치우쳐서 생활하게 되었다. 그러니 모두가 몸만 성전에 나갈 뿐이지 마음은 이미 귀신들이 장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믿음에서 떠난 그들을 믿음으로 돌이키게 하실 수 있는 분은 새로운 성전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밖에 안 계셨던 것이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을 죄인이라고 낮추고 예수를 찾아온 자들 이외는 모두가 스스로 믿음 있는 척 해 봤지만, 그들은 모두가 자신 속에 들어있는 거짓의 아비에게 속아서 멸망의 길로 가고 말았다.


이스라엘을 좋은 본보기로 삼아 현재 이방인들이 믿고 있는 믿음은 과연 온전한 믿음인가?

이방인들도 초대교회 당시처럼 처음 예수를 나의 주로 고백하고 성령을 받아서 신앙생활에 임했을 때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대단히 강했다. 다시 말해서 개, 돼지처럼 살아가던 이방인들이 예수를 나의 주로 고백하고나자, 생전 듣도 보도 못한 하나님의 임재가 성령으로 자신 속에 내주하셨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흥분 되었다. 그들은 그런 하나님을 믿고 자신의 모든 것을 내 맡기는 삶을 살았던 것이다. 초대교회 당시를 보면 로마황제들과 주변 국가들의 엄청난 핍박이 있었지만, 성령을 모신 그들은 때리는 그들 앞에서 눈알을 튕겨져 나가고, 또 산채로 살가죽이 베껴나가고, 거꾸로 매달려 화형을 당하며, 또 양가죽피 속에 들어가 사자 밥이 될망정 결코 하나님을 배신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오로지 예수를 나의 구주로 고백한 이상 끝까지 그 절개를 지키며 맞아 죽어가면서도 예수께서 마지막 날에는 반드시 자신들을 다시 살게 하실 것을 믿고 죽어갔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믿음이다.


그러나 이방인들도 이런 믿음 있는 자들이 하나 둘씩 죽어갈 때, 그 반대편에서는 죽는 것이 두려워 예수를 버리고 세상과 타협하는 자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하여 진짜로 믿음 있는 자들은 모조리 죽고, 이제 가짜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한 것이다. 그것이 주후313년 니케야 공회에서 기독교가 정식으로 세상으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는데, 이때 이미 기독교는 예수는 저 멀리 떠난 상태에서 형식적인 종교가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임을 암시해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일은 즉각 나타났다. 로마의 천주교가 바로 등장하여 베드로 사도의 이름을 본 따서 성 베드로 성당을 웅장하게 짓고, 또 자신들이 베드로의 천국 열쇠를 가진 전통적 사제들이라고 허울 좋은 이름을 붙이고 활동하였으나, 그들은 이름만 베드로 이름을 붙였지 그들 속은 이미 귀신들의 활동무대가 되어서 그들 속에서 악령들이 시키는 대로 그들은 움직였다. 그들은 그런 세월을 무려 일 천년동안이나 지속했다.


하나님의 은혜로 종교 개혁자들이 그들을 비방하고 나서자 기독교는 다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로마 천주교를 벗어난 개혁자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고 또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 것은, 천국은 오직 믿음으로만 갈 수 있다는 사실과, 또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로마의 천주교가 일천년을 끝으로 쇠퇴기에 접어들게 되자 주후1800년대부터 기독교는 다시 강한 성령의 역사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놀라운 부흥을 가져왔다. 이때부터 다시 성령의 역사는 강하게 나타나기 시작했다. 예수를 나의 구주로 고백하고 부르짖어 강구하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성령과 더불어 많은 은사를 선물로 보내 주셨다. 복음의 물결을 타고 우리나라도 외에는 아니어서 1884년 드디어 기독교가 이 땅에 상륙하게 된다. 이때 기독교는 전 세계적으로 여기서 다시 한번 믿음의 절정을 맞이하게 된다.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적어도 1950년대 60년대7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믿음을 떠난 배교가 그렇게 심하지 안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에 불어 닥친 ‘잘 살아보세’ 운동과 함께 새마을 사업은 황패했던 농촌마을을 순식간에 기와집과 스레트 지붕으로 바꾸어 놓더니, 전기불도 안 들어가던 산골마을까지 전기가 들어가면서 각 가정마다 TV가 안방을 차지하고 않아 농촌에서는 밤마다 사람 발길이 끊기고, TV를 보는 시간이 늘어나자 후한 시골 인심이 점차 삭막한 모습으로 변해가기 시작한 것이다. 이것은 곧 기독교에도 막대한 지장을 가져다주었다. 한국에 불어 닥친 ‘잘 살아보세’운동이 인간들의 편안함과 안락함을 가져다 줄 때, 기독교는 점점 속으로 썩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오늘날 우리 모습을 되돌아보자! 과연 내가 믿음으로 살아가고 있었는가? 처음 예수를 나의 주로 고백하고 가졌던 믿음을 내가 지금도 소유하고 있었는지 자신을 뒤돌아보자! 만약 처음 가졌던 믿음을 버렸다고 한다면, 그 자신도 예수로부터 버림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처음 믿음을 버렸다고 한다면 그 믿음이 있던 자리에 이제는 귀신이 대신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걸 알고 있다하더라도 스스로 그 귀신을 내 쫓고 처음 가졌던 그 믿음의 자리로 자신이 되돌아 갈 수 있는가? 이제 자신 스스로는 절대 그 자리로 되돌아 갈 수없다. 다시 말해서 자신은 이미 회복 불능상태에 빠진 것을 알아야 한다. 그에게는 오직 심판만 남아 있는 것이다. 이제 이렇게 된 자신이 다시 살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 아들을 통해서만 가능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아들을 믿으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 아들에게 입 맞추라는 것이다. 또 사람들을 이렇게 모두 죄 아래 가두어 두게 된 것은 하나님아들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들에게 은혜를 입게 하시려고 하신 하나님의 크나큰 뜻이라는 것이다. 아들을 믿는 것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오늘 아침 설교 시간을 통하여 자세히 가르쳐 주었다. 이제 우리성도들은 깨달았거든 그대로 믿고 시행하라! 그러면 여러분들도 죄의 종이 아니라 예수의 종이 되어서, 바로 하나님의 참 아들이 되는 영광을 맛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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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3-08-24 19:16
조회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