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주일 낮 설교

본문: 마태복음12:1-8

제목: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치 아니하노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율법과 선지자를 보내서 그 아래서 살게 하셨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심은 그들로 하여금 먼저 죄를 깨닫도록 하시기 위해서다. 그러나 그들은 율법을 통해서 죄를 깨닫는 것이 아니라, 율법을 통해서 의인이 되고자 했던 것이다. 이것은 후에 그들에게 엄청난 화를 스스로 불러오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율법을 통해서 죄를 깨닫게 되면 자연히 선지자의 말이 자신들을 살리려는 하나님 말씀으로 들려져서 오히려 감사하게 받아들이게 되지만, 반대로 율법을 통해서 의인이 되고자 하는 자들에게는 선지자의 말이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으로 들려지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자신들을 정죄하려는 사람의 말로 들려지게 되므로, 그들을 거짓선지자로 몰아서 돌로 쳐 죽이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철저하게 계획하신 의도를 인간의 생각으로 해석하여 제멋대로 벗어나게 될 때, 인간은 돌이킬 수 없는 무서운 오류에 빠지고 말게 된다.


그럼 왜 하나님께서 그토록 어렵다는 율법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서 살게 하셨는가? 여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을 수가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궁극적으로 크나큰 은혜를 베풀기 위해서 이렇게 하신 것이다. 물론 율법자체로만 보면 어려운법이다. 이 세상 어느 누구라도 그 율법을 온전히 지킬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이 인간이 바라보기에는 도저히 지킬 수 없는 법을 준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의도는 인간이 그것을 통해서 자신의 한계 즉 죄악을 깨닫고 두 손을 들라는 것이다. 전체613가지 율법 중에서 612가지를 잘 지키다가 거기서 단 한 가지만 어겨도 모든 법을 어기는 것이 되므로, 여기서 인간이 깨닫게 되는 것은 하나님의 ‘의’가 얼마나 정직하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그는 두 손을 들게 될 것이다. 또 그가 두 손을 들었다는 뜻은 하나님 앞에 항복을 의미한다. 항복한자는 전적으로 하나님 말씀으로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당시 하나님 말씀을 전해주던 자가 누구인가? 바로 그들이 선지자들 아닌가? 이 선지자들은 장차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예표 하고 있다. 그런데 그들은 우리가 잘 알다시피 이와는 정 반대의 길을 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율법을 통해서 자신들의 죄를 깨닫지 못하게 되면 메시아가 왔을 때 그들은 여간 어려움을 당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메시아는 그들을 죄악 속에서 건져주시려고 하나님께서 보내셔서 오셨는데, 그들은 메시아가 오시기도 전에 율법을 통해서 이미 의로워져 있다고 한다면, 하나님께서 의도하신 계획하고는 전혀 맞지 않을 뿐 아니라 또 그런 자들은 거짓에게 단단히 속고 있는 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일은 실제로 메시아가 그들 땅에 오셨을 때 사실을 드러났다. 그들은 이미 의인이 되어있었고, 또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메시아를 영혼을 구원해 주실 분으로 보지 않고, 육체를 구원해 줄 분으로만 알았다가 로마군들을 몰아내지 않고 맨 날 육체적 죄인들인 세리와 창기 같은 자들만 만나고 다니는 것을 보고, 저건 가짜 메시아요 거짓 메시아로구나 하고 배척했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그들의 잘못된 논리를 바로 잡아 주시고자 무척이나 애를 쓰셨지만, 그들은 자신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으로만 예수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다보니까 가면 갈수록 점점 더 예수에 대한 오해는 눈 덩이처럼 불어나게 되어 마침내는 예수를 귀신들린 자 즉 우리말로 하면 미친놈 취급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끝까지 아버지 뜻을 받들어서 자기 백성들을 죄에서 건져 내시기 위해서 ‘자신을 믿고 모두가 영생 얻기를 바라셨다.’ 예수께서는 특별히 안식일에 병든 자들을 많이 고쳐주셨는데, 유대인들은 그것을 트집 잡아‘왜 네가 자칭 하나님 아들이라 하면서 우리 율법을 범하느냐?’고 묻자 ‘안식일에 너희들도 너희 소나 양이 구덩이에 빠졌을 때 건져내지 않느냐?’ ‘나도 이와 같이 안식일 날 내 양들을 건져내는 것이 뭐가 잘못이냐?’ 하시면서 그들의 말문을 막았지만, 그들은 그 말이 무슨 뜻으로 하시는 말씀인지 얼른 알아듣지 못했기 때문에 오해는 점점 더 커져만 갔던 것이다.


또 예수께서는 너희가 지금까지 성전에 나가서 소 잡고, 양 잡는 일이 무엇을 위한 일이더냐? 너희가 그것으로 너희 영혼을 죄에서 단 한 발짝이라도 나오게 할 수 있었더냐? 너희가 지금까지 그런 율법의식을 따라 해온 것은 결국 영혼이 구원받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었다. 그러나 짐승의 피가 너희들의 영혼을 죄에서 구원 할 수 있다더냐? 짐승의 피로는 육체를 정결케 할뿐이다. 그래서 너희들의 영혼을 죄에서 구원하기 위해서 아버지께서 보내서 내가 왔다. 나는 너희들을 위해서 죽으러 온 것이기 때문에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게 될 것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살게 되리라!’ 이제 하나님께서는 너희들의 제사를 원치 아니 하시고 자비 즉, 긍휼을 원하고 계신다. 이 말은 너희들은 율법으로 보나, 너희가 그동안 저지른 죄악으로 보나 모두 죽게 생겼으니 아들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라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아들도 너희들을 불쌍히 여기셔서 혹시 살려줄 수도 있다는 말이다. 너희가 정녕 안식을 얻고 싶으면 안식일에 소 잡고, 양 잡는 의식만 치룰 것이 아니라, 이제는 안식일의 주인 되신 이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이방인들도 마찬가지 원리다. 아무런 의미도 없이 예배당에 가서 앉아 있다가 온다고 해서 구원이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런 무의미한 의식적인 행동은 이제 그만하고, 이제는 보다 적극적으로 아들 앞에 나아가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살려달라고 애원해야 할 때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무리 소 잡고, 양을 잡았어도, 아들을 믿지 않는 자들은 모조리 멸망으로 갔다. 이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아무리 교회를 오랫동안 다니고, 교회에서 별의별 직분을 다 맡고 있었다할지라도, 하나님이 보내신 아들 즉, 예수가 보낸 종을 믿지 않게 되면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전철을 다시 밟아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 성도들은 더 이상 뒤로 물러설 수 없는 자리에 와 있다. 머뭇거릴 시간도 이제는 없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라! 그럼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주시기를 원하시는 주님께서 꼭 여러분들의 소원을 들어주실 것이다. 그러나 이것마저도 하시 싫은 자들은 더 이상 영생 얻기를 포기함이 좋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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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3-08-31 19:17
조회
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