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주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리라!

주일 낮 설교

본문: 베드로후서3:8-13

제목: 주의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리라!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과 선지자들을 보내서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믿고 살도록 하였다. 처음에는 그들도 하나님에 대한 열심이 있었으므로 율법을 사랑의 법으로 깨닫고 자신을 죄인으로 낮추고 믿음으로 살려고 노력했으며, 또 율법을 어기고 엉뚱한 길로 갔을 때에는 선지자들이 외치는 소리를 듣고 눈물 흘려 회개하며 죄악 된 길에서 돌아서는 행동들을 보여 주었다. 하나님께서도 그들의 순종하는 모습과 믿음으로 살아보려고 노력하는 그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을 땅에서 잘되게 하는 축복을 주셨을 뿐만 아니라 영생에 이를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이렇게 잘 나가던 그들도 처음에 믿음으로 살아가던 조상들이 모두죽고 나자, 마음 중심에서 하나님을 떠난 자들이 중요한 요직을 하나하나 차지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그 밑에 있는 백성들도 그들을 따라서 급속도록 타락하기 시작하여 마음에서부터 하나님을 멀리하기 시작했다.


마음중심에서 하나님을 떠나기 시작하자, 그때부터 그들 마음속에도 온갖 거짓 것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서부터 그들은 율법을 자신들을 살리려는 사랑의 법으로 깨닫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그 율법에 저촉되지 않고 하루하루를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 고민 끝에 얻은 결론이 율법은 무서운 법이다. 고로 하나님은 무섭고 엄하신 분이시구나! 하는 결론을 얻게 된 것이다. 그들이 이런 잘못 된 결론을 얻고 보니 자신들을 낮추고 ‘나는 죄인이요’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섬기려는 노력보다는, 이제부터는 자신들이 그 엄하다고 하는 율법에 걸려 죽지 않기 위해서는 육신으로라도 열심히 하나님을 쫓아가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율법을 사랑의 법으로 깨닫지 못한 그들에게 선지자들의 외침은 오히려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께서 보내신 선지자들을 향하여 ‘너희가 말하는 소리는 듣기 싫으니 너희 동네에나 가서 외치라고 말했던 것이다.’ 그래도 듣지 않고 계속해서 외치자 그들은 선지자들을 옥에 가두고, 또는 돌로 쳐 죽이기까지 했던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 말씀을 듣기 싫어하는 그들에게 거짓 선지자들의 말은 그들 귀에 얼마나 달콤하게 들렸겠는가? 이런 것을 통해서 볼 때 우리가 느끼게 되는 것은, 결국 거짓은 내가 진리를 듣기 싫어할 때 내가 그 거짓을 스스로 불러들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이 하나님께서 보내신 참선지자들을 배척했다는 것은, 그들이 그 만큼 타락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며, 또한 장차 자신들을 구원하러 오시는 아들도 배척 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었다.


그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아를 기다렸다. 장차 메시아가 오시면 자신들을 억압하고 있는 로마의 압제에서 풀어줄 것을 잔뜩 기대하는 마음으로 말이다. 그들의 잘못된 기대는 아들이 그들 땅에 오셨을 때 유감없이 들어나고 말았다. 그들은 그 문제가 자신들이 마음에서 하나님을 떠나있다는 것에서 문제를 찾으려하지 않고, 오히려 그 잘못을 아들 즉 하나님 쪽에 두고 찾으려 했으니 빗나가도 너무 한참 빗나가 있었던 것이다. 메시아가 오시면 그들은 사막에서 샘이 솟듯이 모든 문제가 단번에 해결될 줄 알았던 그들에게 메시아는 오히려 그들 눈에 가시처럼 여겨졌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메시아를 죽여 없애는 것이 더 낫다고 여기고 하나님 아들을 죽였던 것이다. 그가 자신들을 구원해줄 메시아인지도 모르고 말이다. 이렇듯 주의 날은 믿고 받아들이는 자들에게는 엄청난 축복으로 이어지지만, 믿지 않고 배척하는 자들에게는 저주의 날로 바뀌게 되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현재의 그리스도인들도 이스라엘 사람들을 보면서 이것을 온전히 잘 깨달아야 한다. 현재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들도 예수 믿고 성령 받았으니까 모두들 온전한 구원에 이른 것으로 알고 착각에 빠져 있다. 그러면서 재림하실 메시아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현재 처지는 돌아보지 않은 체 메시아만을 기다리고 있었듯이 말이다. 그러나 현재의 그리스도인들도 현재의 자신의 입장은 돌아보지 않은 체 메시아가 재림하시면 자신은 예수 믿고 성령까지 받았으니까 틀림없이 공중으로 이끌어 올려 갈 것으로 여기고 있는 생각은 참으로 위험천만한 생각이다. 현재의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이 입으로만 예수 이름을 부르고 있는지 아니면, 참말로 예수께서 자신 속에 내주 하고 계신 것인지 스스로 자신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너희가 믿음에 있는 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운 자니라(고후13:5)”


예수가 내안에 계신지 아니 계신지 아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나에게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분이지만 그를 위해서 기꺼이 목숨을 버릴 수 있는 믿음이 있는지 확인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여기서 조심할 것은 내게 믿음도 없으면서 신념으로 죽겠다는 것은 물론  믿음이 아니다. 두 번째로 내가 예수 믿는 형제들을 사랑하고 있는지 확인해보면 나를 잘 알 수 있다. 여기서도 조심할 것은 육신으로 형제를 사랑하는 것은 참 사랑이 아니다. 이것을 좀더 확인하는 방법은 나와 동등한 처지에 있는 사람이 예수의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다면 그때 박수를 쳐줄 수 있는 마음이 있는지 아니면 시기와 질투를 느끼고 있는지 확인해보면 자신을 금방 알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예수 믿는 형제가 구원에 이르도록 하기 위하여 나를 기꺼이 내어 줄 수 있는 마음이 있는지 확인해보면 내속에 예수가 계신지 아니 계신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여기서도 예수가 자신 속에 계신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예수는 그자체가 이미 생명이기 때문에 자신 속에 예수가 있는 사람이라면 자기 유익에 관계없이 형제를 위해서 기꺼이 목숨을 내 줄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으나 우선 간단한 이 세 가지 방법만을 가지고도 얼마든지 자신의 믿음을 점검해 볼 수 있다.


오늘날 이방인들이 성령을 받아 가지고 있으면서, 이것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의 영으로 착각하고서 자신 속에도 예수께서 계시다고 큰 소리치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필히 위 세 가지의 간단한 방법을 사용해서 자신을 꼭 점검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만약 자신이 분명히 예수를 믿고 성령을 받아서 자신 속에도 예수의 영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위 세 가지 방법 중에서 하나라도 걸리는 게 있다면, 그는 속에 성령으로 하나님은 계시겠지만 아들의 영인 예수의 영이 계시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결국 온전한 하나님 아들이 될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즉시 자신을 낮추고 회개하는 마음으로 장차 재림에 앞서서 도적같이 이방인 가운데 오시는 영적인 하나님 아들 앞으로 나아가서 그를 믿고 받아들여서 아들의 영을 자신 속에 모셔 들여야 할 것이다. 현재 이방인들은 사실은 모두가 이런 과정을 거쳐야 온전한 하나님 아들이 될 수 있다. 사실이 이럼에도 불구하고 위 세 가지 방법을 알려 주었던 것은 혹시라도 이방인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우쭐되고 있다가 불행으로 가는 길을 한 사람이라도 막아보자는 뜻에서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 역시 주님 오실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그러나 그 주님을 맞이하기에 앞서서 우리는 우리 자신들을 잘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는 메시아를 먼저 체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도 그들처럼 인간 생각에 빠져서 나 자신의 죄악은 전혀 돌아보지 않고, 예수께서 오시면 나를 공중으로 데려가실 주님만을 생각하다가 생각지 않은 날 주님께서 도적같이 영적으로 내게 오셔서 나의 믿음을 테스트하게 될 때, 나의 눈이 어두워서 그만 내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를 배척하게 될 때, 나의 인생은 어떻게 끝날 것인가? 하는 것도 생각해 보고, 또 내가 그런 일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깨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도적같이 오시는 주님을, 그것도 영적으로 이방인 가운데 아무도 모르게 오시는 주님을 무슨 수로 알아볼 수 있겠는가? 지금까지 가짜 예수가 수도 없이 많이 나타나서 물을 흐려 놓았기 때문에 설사 진짜 예수의 보내심을 받은 분이 나타나서 이마에 진짜라고 써 붙여 놓아도 그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구분할 방법이 이방인들로서는 전혀 없다. 단지 그가 예수의 보내심을 받고 오는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단 한 가지 ‘죄에 대해서’ 책망하실 것과, ‘의에 대해서’ 그리고 ‘심판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분이라는 사실만은 확실하다. 그것은 성경이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여태껏 가짜 예수들은 지금까지 전혀 그런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 이렇게 이방인 가운데 도적같이 오시는 영적인 주님을 배제하고 나는 성령 받은 것만을 구원의 전부로 알고 아무것도 모르는 체, 주님 재림하실 날만 손꼽아 기다리다가 주님께서 정말로 재림하시는 날, 그날이 바로 자신에게는 크고 두려운 주의 심판 날이 되고 말 것이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가 기름(예수)을 미리 준비 하였듯이 우리들도 주님 재림하실 날을 손꼽아 기다리거든 미리 미리 기름(영적인 아들)을 준비하는 슬기로운 사람들이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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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3-10-12 19:22
조회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