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브비주얼01

주일 설교말씀

분노 하시는 하나님!

주일 낮 설교

본문: 신명기29:14-21

제목: 분노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사랑만 베푸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때에 따라서는 분노도 나타내시는 하나님이시다. 어떤 때에 분노하시는가 하면 인간들이 하나님 말씀을 무시하고 죄와 짝하며, 죄를 먹고 마실 때 분노하시며, 또 인간이 하나님의 채찍을 맞고서 죄에서 돌이켜 회개할 때에는 하나님께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죄인을 뜨겁게 사랑도 해주시는 분이시다. 그런데 인간들이 하나님은 늘 사랑만 베푸시는 분으로 잘 못 이해하여, 인간은 죄를 지어도 하나님께서는 무조건 용서만 해 주시는 분으로 잘 못 알고 있는 것은, 인간들이 죄를 짓고도 회개하지 않으려는 아주 못된 마귀의 근성에서 비롯된 것이며, 이것은 또한 하나님을 능멸하는 처사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본질을 바로 알고 신앙생활에 임해야 하겠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백성이다. 언약의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직 하나님 한분만을 유일하신 하나님으로 알고, 그 말씀대로 순순히 잘 따라 살게 되면, 하나님께서도 그들에게 천대까지 복을 주셔서, 이 땅에서도 적으로부터 공격이나 해를 받지 않고 잘살게 해 주실 것이며, 또한 장차 하나님 아들을 보내서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해주시겠다는 약속이다. 그러나 이와는 반대로 언약을 어기고 이스라엘 마음대로 행동했을 때에는 하나님께서도 온갖 재앙을 내려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핍절되게 하실 것이며, 사람이나, 짐승이 새끼를 배어도 곧 낙태하게 될 것이며, 과실이 열려도 기한 전에 떨어져서 먹지 못하게 될 것이며, 또한 겨우 농사를 지어놔도 사방 적군들에게 약탈을 당하게 하여서 한 톨도 이스라엘 백성들 입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게 하신다는 것이다.


이런 언약을 이스라엘 백성들과 하나님께서는 짐승의 피를 통하여 굳건히 하고서 출발을 하게 된 것이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은 언약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모두 준행해 나가셨다. 인간의 연약함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무수히 많은 약속을 어겼음에도 불구하고, 길이 참으시는 중에 그들 모두가 회개하고 돌아서기를 바라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의 연약함을 통해서 더욱더 겸손해져서 하나님만을 의지하기 바라시는 중에, 그것을 끝까지 참고 인내하시면서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땅에서도 잘되고, 영생까지도 얻기를 바라셨다.


그러나 죄악으로 가득찬 인간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하나님을 따르기 보다는 눈에 보이는 이방신(우상)들을 섬기기를 좋아했고, 하나님 말씀을 준행하기 보다는 자신들의 생각을 더 믿고 따라 살기를 좋아했다. 그 결과 그들은 언약의 약속대로 사람과 짐승이 새끼를 배어도 낙태되기 일쑤였고, 과실이 열려도 기한 전에 떨어져서 먹지 못하게 되었으며, 농사를 지어놔도 이웃나라의 강대국들이 쳐들어와서 모두 빼앗아 가버렸다. 이런 일을 겪게 되면 이스라엘은 잠시 하나님을 의지하여 울부짖어서 하나님의 도움을 받고나면, 또 다시 그들은 자기 생각을 따라서 우상 섬기기를 그치지 않았다. 이런 일은 수없이 되풀이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그래도 그들을 끝까지 버리지 아니하시고, 언약의 약속대로 아들을 그들 땅에 보내 주셨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행위대로 죄악에서 한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한 채, 천국의 주인이신 하나님아들을 맞이하다보니, 죄악으로 가득찬 그들 눈에는 하나님 아들이 한낮 보잘 것 없는 시골촌놈처럼 보여 졌던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영생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도, 그만 죄악으로 눈이 가려있어서 천국의 주인을 멀리하고 말았다.


이번에는 이스라엘이 믿지 아니한 아들을 믿고서, 이방인들이 하나님의 영적인 백성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이스라엘이 아브라함을 통해 육적인 하나님의 백성으로 태어났다면, 이방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림을 통해서 영적인 하나님 백성으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방인들은 예수의 피 흘림이 있었기에 하나님 백성으로 태어날 수가 있었다는 말이다. 이스라엘이 짐승의 피를 통해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었듯이, 이제 영적인 백성들은 예수의 피를 통해서 하나님과 언약을 맺게 된 것이다.


언약의 내용은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은 언약과 동일하다. 단지 이것이 이방인들에게는 영적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언약 내용 역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 아들과 같은 대우를 받게 됨은 물론이요 이 세상에서도 최고의 축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그러나 반대로 불순종하게 되면 짐승의 피로 맺은 언약에서 받는 형벌보다도 훨씬 더 큰 고통과 영원한 형벌이 따르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히브리서에는 이것을 증거 하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다.“모세의 법을 폐한 자도 두 세 증인을 인하여 불쌍히 여김을 받지 못하고 죽었거든, 하물며 하나님 아들을 밟고 자기를 거룩하게 한 언약의 피를 부정한 것으로 여기고 은혜의 성령을 욕되게 하는 자의 당연히 받을 형벌이 얼마나 더 중하겠느냐 너희는 생각하라(히10:28,29)”


그런데 지금 와서 현재의 그리스도인들을 보고 있노라면, 육적인 이스라엘이 저질렀던 잘못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분명히 자신들이 영적인 하나님 백성들임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육적인 이스라엘 사람들의 흉내를 내려하고 있고, 또 영적인 백성답게 마음속을 깨끗이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자꾸만 겉만 거룩해 지려고 하고 있는 것에서 우려를 나타내지 않을 수 없다. 이스라엘은 율법으로 겉만 깨끗하면 그것으로 다되는 줄 알다가 자신속의 죄를 깨닫지 못해서 예수를 배척하고 말았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믿는 자속에 성령이 내주하고 계시니까 그것으로 다된 줄 알고, 자신의 마음은 전혀 살피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마음속은 버려둔 채 자꾸만 겉만 거룩해 지려고 하다보니, 이스라엘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 속에서 죄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영적인 백성역시 자신의 죄를 발견하지 못하게 되어서, 영적으로 오시는 하나님 아들을 배척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영적인 백성들이 영적으로 오시는 하나님 아들을 배척하게 되면, 그 형벌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하다. 이스라엘은 짐승의 피로 언약을 맺고도 그 언약을 어긴 사람이 단 한사람도 살아남지 못했는데, 하물며 하나님 아들의 피를 통해서 맺은 언약이라면 그에 따르는 형벌 또한 어떠하겠는가? 그래서 영적인 백성들은 영적으로 오시는 아들을 배척하게 되면, 짐승의 피를 욕보이는 것이 아니라, 점도 없고, 흠도 없는 예수의 피를 욕되게 하는 것이 되므로 영원한 형벌에 처하게 되는 것이다. 영적인 백성들에게 이런 큰 위험 부담이 따르는 반면에 예수의 피를 통해서 언약을 맺은 영적인 백성들이 자신의 죄악을 깨닫고, 영적으로 오시는 하나님 아들을 믿었을 때에는, 거기에 따르는 보상 또한 엄청나다. 위험이 크면 거기에 뒤따르는 보상도 큰 법, 영적인 백성이 영적으로 오시는 아들을 믿고, 영적인 하나님아들이 되었다면, 이 세상 모든 만물이 하나님아들 앞으로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이 세상 모든 것이 전부 하나님아들 것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구약에서는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게 되면 이 세상에서 잘 살게 해 주시다가, 나중에 영생을 얻을 수 있게 해 주셨지만, 영적인 백성들에게는 구약과 반대로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게 되면 처음에는 이 세상에서 가지고 있던 모든 것(돈, 명예, 목숨까지도)을 전부 빼앗겼다가, 아들이 되고난 다음에는 이 세상 모든 만물을 모두 소유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는 것이다. 영적인 백성들이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자기 것(돈, 명예, 목숨)을 계속하여 소유하려고 하는 것은 결국 자신은 영생을 포기하고, 이 땅에서나 잘 살아 보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는 말이다. 어리석은 자로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런 자가 어리석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지금 내 모든 소유(돈, 명예, 목숨)를 모두 포기하고 주를 따라가고 있는가? 자신들 스스로 자신을 점검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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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

bansuk

등록일
2003-11-23 20:23
조회
169